일본의 한 주간지가 한국 재벌딸이 관련된 섹스비디오 유출사건을 다뤄 충격을 주고 있다. 아사히게이노 5월 29일자엔 비디오에 출연한 남자가 과거 사귀던 재벌가 여성과의 불화로 인해 비디오물을 유포했을 확률이 높다고 기사화했다. 일본 열도를 뜨겁게 만들었던 섹스비디오 사건의 전모.
금전문제로 다투다 상대남이 섹스비디오 유출
세인들은 재벌가의 일수거일투족에 관심이 많다.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는 세계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재벌들은 그들의 대외적 이미지가 회사의 주식거래량과 직결되기때문에 집안에 경사가 있던 액운이 있던, 사생활에 대해서는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꺼린다. 그런 이유때문인지 국내에서는 재벌의 사생활이 여간해서 노출되지 않는다. 기업 자체에서 철저히 봉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일본의 주간지인 아사히게이노는 한국재벌딸이 출연한 섹스비디오물을 입수해 대대적으로 다뤘다. 아사히 케이노는 자료엔 재벌 딸의 적나라한 정사장면 사진과 함께 섹스비디오가 유출된 경위에 대해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총 1백억원대의 금전적 문제가 얽혀있는 한국 재벌딸의 섹스비디오엔 어떤 내용이 있을까?
비디오가 찍힌 시점은 지난 85년부터 시작된다. 비디오에 나오는 남자 A씨는 한국에서 유명한 갑부. 구체적으로 어떻게 만났는지의 여부는 모르지만 A씨는 비디오 속에 나오는 여자인 B씨를 만났다고 한다. B씨도 돈많은 A씨를 만난 것이 싫지 않았다. B씨가 재벌 딸이긴 했지만 아버지 회사의 공금을 마음대로 쓸 수는 없었던 것.
만난지 얼마 되지않아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다. 당시 재벌딸인 B씨는 이혼녀였기에 혼자 지내기에 적적했던 것이다. 그러나 사귄지 6년이 흐르면서 이들의 관계는 소원해졌다. 좋았던 감정이 시들해진 것이다. 이후 이들은 사업파트너로서 관계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재벌딸 B씨는 A씨에게 부동산 사업을 벌여보자고 제의했다. 당시 부동산 열기가 가열되던 시기라 조금만 머리를 쓰면 떼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었다.
B씨의 말을 들은 A씨는 돈을 빌려줬고 B씨는 그 돈으로 모 지역에 쇼핑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쇼핑센터 출자금 중 약 80억원은 A씨와 재벌 딸의 형제들이 전액 출자했고 그중 30%는 B씨의 장남에게 줬다.
그러나 욕심을 부리면 화를 입는냐고 했던가. 80억 들여 지은 쇼핑센터는 개점 이후 적자를 면치 못했고 마침내 문을 닫고 말았다. 이후 B씨는 망한 경험을 삼아 다시 보석점을 차렸다 그러나 그마저도 실패했다. 홍콩의 대부호들이 보석점을 열어 돈을 번다는 얘기를 듣고 투자했다가 망한 것이다.
연인으로 시작해 사업파트너로까지 발전했지만 사업 실패로 이어지자 이들은 곧 원수지간이 됐다. 두 번째 사업도 실패하자 A씨는 B씨에게 빌린 돈을 빨리 갚으라고 종용했고 그러나 탕진한 거액의 돈을 금방 갚을 수는 없는 일. B씨는 갚을 능력이 안되니 마음대로 하라고 말했다. A씨는 소송을 제기함과 동시에 B씨의 부친 기업의 한 대리인에게 비디오와 서류 일체를 주고 한국의 재벌 간부에게 넘길 준비를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B씨측 관계자 20여명이 나서서 두 사람의 관계 회복에 나섰다. 그러나 교섭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20명 중엔 전 유명 프로야구 선수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결국 헛수고로 돌아갔다는 것.
지금까지의 내용이 재벌딸 섹스비디오에 얽힌 사건 전모다. 그렇다면 비디오 속에 등장하는 문제의 남자 A씨와 재벌딸 B씨는 누구일까? 일본 주간지 게이노에 따르면 A씨는 한국의 유명한 은행 창시자 가정의 아들로 금전적인 일에 탁월한 수완을 발휘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갖고있던 재산을 얼마 안가 모두 탕진했다는것. 그는 재벌딸 B씨를 만나면서 당시 자신이 경영하는 은행 LA지점에 부정송금방법을 동원, B씨의 자녀들의 생활비를 지원했다고 한다. 특히 A씨는 생활비 외에도 그녀의 자녀들의 병원비와 외제차인 벤츠 구입비까지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벌딸로 알려진 B씨는 3명의 자녀 있는 이혼녀. 뛰어난 미모와 자유분방한 행동으로 한국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린 인물로 알려졌다. 몇년전에는 프로농구 선수와 염문을 부리기도 했고 W호텔에 미국인 청년을 머물게 하며 돈을 흥청망청 쓰기도 했다고 한다.
일본에 있는 섹스 비디오, 국내에서 거래 제의도
이런 B씨의 성격묘사로 인해 국내 재벌계에서는 실제 재벌딸인 C씨가 동일 인물이 아니냐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재벌딸 C씨는 섹스 비디오를 촬영할 만한 나이는 지났다. 이미 50세를 훌쩍 넘은 중년의 여성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촬영을 한 시기가 18년전이라는 것. 그리고 섹스비디오가 촬영될 당시 여자의 나이가 30대로 추정해본다면 가능한 일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괄목할만한 사실은 실제 재벌딸 C씨가 D라는 남성과 금전적인 문제로 심한 갈등을 겪기도 했다는 것이다. 당시 D라는 남성은 C씨로 인해 재산을 탕진하게 됐다는 주장도 펼쳤었다.
특히 비디오속 재벌딸로 거론되고 있는 C씨는 부친의 계열사 직원과의 염문설과 모대학 농구코치와의 스캔들 등 전력이 있어 일본주간지의 기사가 사실일 수도 있다는 얘기들이 나돌고 있다.
A씨가 재벌딸 B씨에게 빌려줬다고 주장하고 있는 금액은 총 1백억원 정도. 재벌딸은 대부분 이 돈을 땅 매입에 썼고 명의도 자신에게 해놓았기 때문에 남자는 현재 무일푼이라고 한다. 욕심과 허영으로 시작된 이들의 만남. 만약 이 내용이 해프닝으로 끝난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비디오속 여자주인공이 실제 재벌계 딸이라면 재계에 커다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이 비디오의 소장자는 비디오를 언론에 공개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제보용 비디오 역시 언론사를 상대로 거액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포르노업계의 상업적 전술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섹스비디오엔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
처음 화면에 등장하는 것은 서양식의 화려한 방이다. 화면이 벽에서 침대있는 곳으로 바뀌자 로코코 양식의 퀸 사이즈 침대에 뒤엉킨 남녀의 모습이 보인다. 서울에 있는 재벌딸의 침실이다. 실내는 하얀색으로 단장된 기품있는 방이고 벽에서는 고가로 보이는 미술작품들이 여러개 걸려 있으며 가구들에서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남자는 팬티 하나만 걸치고 있는 상태고 여자 역시 셔츠에 팬티차림이다. 카메라를 의식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서로 달라붙어 있는 광경이 계속된다.
1분 정도가 지났을까? 남성이 입고있던 팬티를 마저 벗자 여성도 자신의 발로 팬티를 벗고 남자 품으로 파고든다. 그리고 여성의 오른손은 익숙한 모습으로 남자의 아랫도리로 향한다.둘은 기분이 좋은 지 콧노래까지 부른다. 아직 단단해지지않은 남자의 그곳을 여성은 떡주무르듯 한다. 이어 남자가 여자를 온 몸으로 덮는다. 이번에서는 카메라를 의식했던지 가끔 발 밑에 놓여있는 카메라에 시선을 주거나 얼굴을 내보이기도 한다.
격렬하게 성관계를 맺은 두사람은 한차례 침대에서 휴식을 취한다. 휴식을 취하면서도 이들은 은밀한 곳을 계속 애무하고 자극한다. 그러던 중 침대 옆에 있던 전화에서 벨이 울린다. 한참 재미를 보고있던 두 사람에겐 전화벨은 불청객. 처음엔 무시하지만 계속 울리는 전화벨소리에 여자가 마지못해 전화를 받는다. 전화를 받는 여자를 본 남자는 카메라를 여자의 몸으로 향해 촬영하기 시작한다.
여자도 전화를 받으며 여러 포즈를 취한다. 이윽고 전화를 마친 여자. 다시 한번 상대 남자와 화끈한 정사를 벌인다. 서로의 하반신을 정성스럽게 애무하는가 하면 각도를 바꿔 다시 결합, 다양한 체위를 선보인 뒤. 남자가 카메라를 정지하기 위해 카메라쪽으로 걸어오면서 비디오는 끝난다.
글/연주흠 기자 사진/경향신문포토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