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성분 아토피 전문 화장품 개발 구본홍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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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는 불치병이 아닙니다. 꾸준하게 관리만 하면 완치가능해요.”


아토피성 피부염의 증상
구본홍 소장(84)은 46년 동안 현역에 몸담아왔다. 한국 최초로 양방과 한방의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인물이기도 하다. 내과를 전공한 의학 박사이자 한의학 박사인 구 소장은 경희대 부속 한방병원장을 지냈고, 강남 차한방병원장을 역임했다. 지금은 아토피연구소 소장으로 천연 성분의 아토피 전용 화장품 ‘아토해피(Atohappy)’를 개발해 ‘난치병’인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씨앗 성분 아토피 전문 화장품 개발 구본홍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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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처음부터 아토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니다. 1998년 차한방병원 근무 당시 성장 클리닉을 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다.

“성장호르몬은 밤 11시부터 나오기 시작합니다. 1~2시에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죠. 그런데 성장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진료하다 보니 아토피성 피부염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토피로 가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은 깊게 잠들지 못한다. 잠을 못 자는 스트레스에 가려움까지 더해 성장이 더디다. 아토피에 관심을 갖고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니 현실은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

“30세 남자 환자가 있었어요. 아토피 때문에 군대도 못 가고, 결혼도 못 했죠. 얼굴, 가슴, 목 할 것 없이 아주 심했어요. 손도 부풀어 오르고 진물이 흘렀죠.”

초기에는 발진이 생긴다. 오톨도톨하게 좁쌀 같은 것이 피부에 솟는다. 가렵기 시작한다. 그러다 심해지면 진물이 나고 약해진 피부 속으로 화농균이 들어가면 고름도 생긴다. 나중에는 피부 자체가 거칠거칠해지고 하얗게 딱지가 앉는다.

“‘코끼리 가죽’은 양반입니다. 제가 전에 본 환자 중 한 명은 얼굴에 진물이 너무 많이 흘러서 목에 거즈를 두르고 있어야 했어요. 피부가 딱딱해서 얼굴이 땅기니까 마음놓고 웃을 수도 없었죠.”

가려워서 잠도 못 자고, 마음놓고 먹지도 못한다. 게다가 깊은 잠을 잘 수 없어 스트레스가 쌓이다 보니 성격도 난폭해지기 쉽다.


원인은 천차만별
아토피성 피부염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체질이다. 아토피에 걸리는 체질은 따로 있다.
“아무에게나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체질과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받죠. 공기도 간접적으로 관계가 있겠지만, 건축 자재나 새 가구 등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같은 환경에서 살아도, 모든 아이들이 아토피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체질의 차이다. 치료를 위해 시골에 가서 황토집을 짓고 살아도 나아지는 아이가 있고 차도가 없는 아이가 있다. 도시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공기 좋은 시골에 내려가서 살면 아토피에 걸리는 경우도 봤다. 그만큼 원인을 한 가지로 규정지을 수 없는 것이 아토피 연구가 어려운 이유다.

“그 다음이 식품입니다. 등 푸른 생선이 어른들에게는 아주 좋다고 하지만 아토피를 앓는 아이들에게는 안 좋습니다. 달걀도 마찬가지예요. 지영이라는 아이가 완치된 줄 알고 마음놓고 달걀을 먹었는데 그날 저녁에 재발했어요.”
체질과 환경에 따라 증상과 원인이 천차만별이다. 아토피를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일괄적으로 ‘무엇이 좋고 나쁜가’를 결론 내릴 수가 없다.

갓난 아이들의 태열을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혼동하는 경우도 있다. 가려운 증상은 비슷하지만 태열에 의한 발진은 오래가지 않는다. 하지만 계속되면 아토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씨앗 성분 아토피 전문 화장품 개발 구본홍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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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관리가 완치의 지름길
아토피성 피부염은 난치병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인들이 아토피를 ‘불치의 병’이라고 여기는 것은 그만큼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아토피 치료에는 꾸준한 관리가 필수다. 진료를 받고 가려움증이 사라지더라도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양방에서는 아토피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 요법’을 쓴다. 처음에는 강한 약품을 쓰고 점점 그 강도를 줄여간다. 2개월 정도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완치된다. 그런데 그 2개월을 견디는 경우가 드물다.

“의사의 말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시적으로 가렵지 않아도 바를 것은 바르고 먹을 것은 먹어야 해요. 의사의 처방을 따르는 환자들의 마음가짐에 달렸습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환자가 증상이 호전되면 다 나은 줄 알고 관리에 소홀해진다. 눈에 띄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여기저기 병원을 옮겨 다니는 경우도 흔하다. 일본에서는 아토피 환자를 2개월간 입원시킨다고 한다. 혼자서는 지키기 어려운 여러 가지 처방을 병원에서 관리하는 것이다.

구본홍 소장의 아토피 연구소에서는 씨앗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과 비누를 환자에게 처방하고 있다. 씨앗에 잠재된 생명력으로 염증을 죽이고 피부를 재생하는 효과가 있다.

“친구가 개발한 씨앗 화장품을 처음에는 간호사, 환자들에게도 그냥 주고 했어요. 그랬더니 자꾸 또 달라고 그러는 거예요. 화장품으로서 효과가 있었던 거죠.”

아토피 환자들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옳았다. 전신에 아토피가 퍼져 있던 할머니에게 주사를 맞기 위해 대기하는 동안 얼굴에만 발라보라고 했더니, 30분 정도가 지나자 얼굴이 진정됐다. 종전의 이 제품에 씨앗 성분을 더 보강하고 연구를 거쳐 만든 것이 화장품 ‘아토해피’다. 아토피 연구소 소속 한의사가 운영하는 한의원에 가면 이 화장품과 비누를 접할 수 있다. 한국화학시험연구원으로부터는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검증을 받았다.

“피부에 멍이 들었을 때 달걀을 문지르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사기를 뽑아내는 거죠. 옛날에도 녹두를 갈아서 얼굴을 닦곤 했잖아요. 살구씨, 무씨, 해바라기씨 등 10여 종의 씨앗의 생기가 피부에 스며드는 겁니다.”
지속적인 관리가 힘들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과 비누를 치료에 응용했다.

구본홍 소장은 어린이들의 아토피 치료를 위해 여생을 바칠 생각이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는 무료로 지속적인 진료를 해줄 계획도 세우고 있다.

“아토피를 막연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불치병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에요. 매일 똑같은 방법으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관리하면 완치될 수 있어요.”


글 / 정우성 기자 사진 /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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