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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필요 없는 집, 어떻게 짓는 건데?
남양주 산골에 있는 고즈넉한 마을. 이곳에 에어컨을 틀지 않고도 시원하고 동굴 같은 집이 있다는데? 은퇴 후 똑똑한 집에서 살기 위해 10여 년간 건축박람회에 다녔다는 건축주. 대체 어떤 집을 지었을까?오래전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주택에서 잠시간 살게 됐던 부부. 그때는 전원생활이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금방 아파트로 돌아왔단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주택에서의 유유자적했던 기억이 떠올라 다시 전원생활을 하고 싶어졌다는데. 대신 단열과 냉난방이 완벽한 집을 지어 편안한 노후를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원래부터 건축에 관심이 많았던 남편은 아내와 함께 노후를 보낼 집을 짓기 위해 10여 년간 꾸준히 건축박람회를 다녔다. 덕분에 건축 관련한 상식은 전문가 못지않게 해박해져 누구보다도 꼼꼼하고 공을 들여 집을 지을 수 있었다는데.오래전 건축박람회에서 보았던 지열냉난방 설비를 기억해 두고 집을 지을 때 반드시 적용하고 싶었다는 남편. 집을 지으며 이를 적용하는 동시에, 집 ... -
여름이 오면, ‘통 가지 피자’
여름이 오면 가지피자를 만든다. 원래도 피자의 딱딱한 도우 뒤꼭지 대신 말랑말랑한 부분을 즐겨 먹는 바, 말캉해진 통 가지를 도우로 쓰는 가지피자의 특장점은 역시 익힌 가지 특유의 부드러움에 있다. 물론 옷차림이 더없이 얇아지는 긴 여름의 시간 동안, 밀가루를 대체한다는 흡족한 마음으로 죄책감을 덜 수 있다는 것도. 건강식품으로 소문난 가지를 껍질까지 통째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게다가 요리라고 하기에는 무척이나 만들기 쉬운데 뚝딱 완성하면 무척이나 맛있다는 것도 또한.깨끗이 씻은 가지, 필러(감자칼)로 쓱쓱 긁어 껍질을 벗겨주고 길게 잘린 보라색 껍질들은 방울토마토와 함께 한입 크기로 잘라 요리에센스 연두 2스푼에 잠시 재워둔다. 피자 위에 등판하는 토핑을 만들어주는 것. 그다음 외투 벗어 은은한 연둣빛이 드러난 가지를 통째로 랩 씌워 전자레인지에 넉넉히 돌려준다.땡- 하고 다 돌아간 가지를 꺼내 보면 맛있는 향과 수분이 충만해 오동통했던 통 가지가 다 촉촉하... -
루이보스티 매일 마시면, 우리 몸에 일어나는 일
최근 카페인 없는 건강 음료로 주목받고 있는 루이보스(Rooibos) 차가 건강에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남아프리카 원산의 루이보스 차는 고유의 달콤한 풍미와 항산화 성분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특히 루이보스 차는 카페인이 없고, 자연적인 단맛을 지녀 설탕을 넣지 않아도 마시기 편하다는 점에서 건강 음료로서의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항산화 작용으로 염증 완화루이보스 차는 세포 손상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폴리페놀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또한 루이보스에만 존재하는 아스팔라틴(Aspalathin)이라는 항산화 성분은 혈당과 지방 대사 조절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만성 질환의 많은 원인이 염증과 관련된 만큼, 일상 속에서 항산화 성분 섭취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장 건강에 도움루이보스 차는 항산화제 노토파긴(Nothofagin)도 포함하고 있어,... -
식기세척기 속 수저…위로 넣을까, 아래로 넣을까?
가정마다 설거지 방식이 다르지만 식기세척기에서 수저를 어떻게 넣느냐를 두고는 의견이 첨예하게 갈린다. 손잡이를 위로 넣어야 할까, 아니면 수저 머리를 위로 향하게 해야 할까? 이 문제로 가족끼리도 주장이 갈리는 문제다.식기세척기 브랜드 전문가와 식품 안전 학자들이 이 오래된 논쟁에 대해 내놓은 결론은 의외로 간단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젓가락와 숟가락은 손잡이를 아래로 향하게 넣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단, 칼만큼은 예외로 손잡이를 위로 향하게 해야 안전하다.숟가락 손잡이를 아래로 향하게 넣는 이유는 세척 효율을 높이기 때문이다. 손잡이를 아래로 하면(수저 머리를 위로 향하게 하면) 물살과 세제가 수저 머리에 더 잘 닿아 더 깔끔하게 세척된다고 한다. 또한 숟가락 머리를 아래로 넣으면 서로 겹쳐져 세척이 덜 되는 경우도 많다는 의견도 있다.단, 칼은 반드시 ‘손잡이를 위로’해서 넣는다. 스테이크 칼이나 과도 같은 뾰족한 칼날이 위를 향하게 되면 식기세척기에서 ... -
‘알루미늄 포일’ 사용하면 안 되는 6가지 상황
알루미늄 포일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주방 필수품이다. 음식 포장, 그릴용 야채 굽기, 오븐 요리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그러나 편리하다는 이유로 무심코 사용하다 보면, 식품 안전이나 건강에 예기치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미국 노스이스턴대학교 식품안전 전문가 다린 데트와일러 박사는 미국 라이프 매거진 이팅웰을 통해 “알루미늄 포일은 편리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렇다면 사용하지 말아야 할 때는 언제일까?① 산성 식품과 함께 사용 금지토마토, 레몬, 식초처럼 산성도가 높은 식재료는 알루미늄과 화학 반응을 일으켜 금속 맛이 나거나 알루미늄이 음식에 녹아들 수 있다. 장기간 이런 식품과 접촉 시 위장 장애, 심할 경우 신경계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산성 재료로 마리네이드(절임)를 할 땐 유리나 도자기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② 장시간 음식 보관용... -
어른의 여름 디저트…‘와인 절임 복숭아’ 레시피
기온이 오를수록 복잡한 오븐 디저트보다, 간단하지만 우아한 디저트를 찾게 된다. 이럴 때 제격인 것이 바로 ‘와인 절임 복숭아’다. 손이 거의 가지 않으면서도 그 맛은 놀라울 만큼 풍부하다. 전날 밤에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기만 하면 다음 날 완벽한 디저트가 완성된다.복숭아가 아니더라도 제철을 맞은 단단한 핵과류로 자두, 살구, 체리 모두 가능하다. 잘 익었지만 단단한 과육을 가진 과일이 좋다. 와인은 취향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보통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이나 로제가 잘 어울리며, 단맛을 선호한다면 스위트 와인도 무방하다. 추천 품종은 피노 그리(Pinot Grigio), 베르멘티노(Vermentino),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등이다.민트 잎을 더하면 상큼한 허브 향이 살아난다. 다만 생략해도 좋다. 최소 8시간 이상, 이상적으로는 하룻밤 재워야 맛이 잘 배어든다.와인 절임 복숭아 레시피 (8인분 기준)재료 화이트 와인 또는 로제 와인 2컵, ... -
갱년기 여성에 ‘망고’가 좋다…왜?
망고는 달콤한 맛과 열대 과일 특유의 향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과일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망고는 단순히 맛있는 과일 그 이상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폐경기 여성의 심혈관 건강과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망고,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모두 낮췄다미국 UC 데이비스(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연구팀은 50~70세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망고 섭취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매일 망고 330g(약 2컵)을 2주간 섭취한 참가자들은 혈관 탄성(동맥 경직도),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식후 혈당 등에서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연구는 미국영양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Nutrition Association)에 실렸다.연구팀은 캘리포니아 지역의 폐경기 여성 28명을 모집해 총 4주간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첫 방문... -
무더위 이길 소고기 요리, 이거 어때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더울 때는 입맛이 떨어지고 쉽게 지치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맛과 영양을 갖춘 끼니를 챙겨야 한다. 호주축산공사는 호주청정우 홍보대사 홍신애 셰프가 제안하는 제철 레시피 2가지를 11일 소개했다. 유튜브 채널 ‘채고의 식탁’을 통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고추냉이 스테이크 솥밥소고기와 최고의 조합을 이루는 재료로 꼽히는 것은 고추냉이다. 강원도 철원은 고추냉이 산지다. 솥밥에 사용할 고기는 부채살이 적당하다. 마블링과 살코기가 적절한 비율을 이루고 있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국거리나 스테이크, 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고추냉이는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먼저 씻어둔 쌀에 썰어놓은 고추냉이를 넣어 밥을 안친다. 고추냉이 특유의 향이 밥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깔끔하고 풍성한 밥맛이 완성된다. 부채살은 프라이팬에 앞뒤로 1분씩 2~3회 반복해 미디움으로 굽는다. 구우면서 소금과 후추로 간을 더한... -
이케아에서 망고를? 시즌 한정 메뉴 선보여
이케아 코리아가 오는 12일부터 8월 31일까지 여름 대표 과일 망고를 활용한 시즌 한정 메뉴를 선보인다.이번 시즌 한정 메뉴는 단순한 식음 경험을 넘어 새로운 계절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매장 내 스웨디시 레스토랑, 스웨디시 비스트로, 스웨디시 카페에서 만날 수 있다.다양하게 준비된 메뉴는 상큼한 망고의 매력을 담은 ‘망고 톡톡 샐러드’, ‘망고 크림치즈 타르트’, ‘망고 크렘 프레슈 슬라이스·애플망고 슈세트’, ‘치즈 톡톡 요거트 망고’ 등이다. 특히 ‘치즈 톡톡 요거트 망고’는 이케아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 ‘이케아 패밀리’와 ‘이케아 비즈니스 네트워크’ 멤버를 대상으로 특별가 혜택을 제공해 즐거움을 더한다.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달래는 건강하고 지속 가능 푸드 메뉴도 선보인다. 스웨디시 레스토랑에서는 ASC(수산양식관리협의회, 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받은 신선한 연어와 구운 채소를 곁들인 ‘썸머 연어 필레... -
말랑 쫀득한 기분, ‘라이스페이퍼 꼬치’
라이스페이퍼 만능설. 대체로 밥이 끌리지 않는 날에는 요 ‘쌀종이’를 꺼내 정말 요리 쿡, 조리 쿡 할 수 있다. 쌀과 전분, 물, 소금 등으로 만드는 라이스페이퍼는 베트남에서 유래한 식재료답게 주로 월남쌈에 제격이지만, 구워서도 튀겨서도 데쳐서도 쓰기 좋은 ‘만능템‘이다. 특히 먹었을 때 유독 가벼운 포만감이 있어, 끼니마다 쌀밥 찾는 사람들에게 내어줘도 크게 뒤탈이 없다.다양한 채소들이나 계란, 가공육, 해조류와도 찰떡인 라이스페이퍼로 요리하면 밥과 반찬을 따로 준비할 필요 없이 한입에 다 들어오는 심플한 메뉴가 뚝딱 완성된다. 어떤 재료랑 붙어도 식궁합이 좋아 최근 SNS를 타고 라이스페이퍼 특이 레시피가 둥둥 떠다니는 모양새. 게다가 조리법에 따라 바삭하거나 물컹하거나 식감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어 새로운 맛 창조에도 딱 좋다.넓게 펼쳐 피자처럼도 만들고, 오물오물 모아 만두피처럼도 쓴다. 물에 적셔 둘둘 말아도 쓰고, 각종 채소에 덧입혀 튀김옷으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