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는 늘 예쁜 주방을 꿈꾼다. 내 감각, 내 스타일대로 꾸민 나만의 주방이 갖고 싶다면 감각 만점인 블로그 스타에게 인테리어 팁을 얻어보자. 블로그 스타 2인이 제안하는 서로 다른 주방 스타일을 공개한다.
비비드 컬러 소품으로 꾸민 이경희 주부
“아이들과 함께 요리하는 시간이 제일 행복해서 비비드한 컬러 소품들을 장식했더니 아이들이 더욱 좋아하는 공간이 됐어요.”
“비비드한 컬러 소품을 제외한 모든 것을 화이트 컬러로 바꿔 깨끗한 느낌을 주었어요. 대신 싱크대가 원목 소재라면 아크릴 식탁을 두는 것처럼 소재를 다양하게 연출했지요.”
상부 장을 떼고 화이트 컬러 선반 두 개를 달아 컵, 그릇, 주전자, 양념통 등을 놓았다. 예전에는 주로 화이트 식기를 사용했지만 이제는 주방 분위기에 맞춰 플라스틱 소재의 컬러풀 식기로 바꿔 사용한다. 덕분에 아이들이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아 일석이조라고. 여기에 레드 컬러의 샹들리에와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용 전구를 리폼해 달았더니 더욱 아기자기한 공간이 만들어졌다.
“가뜩이나 요리하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이제는 주방을 떠날 줄 몰라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우리 집 주방은 행복 공간이랍니다.”
2 노루발을 달아 만든 선반 위에는 컬러풀한 식기류들을 두어 장식과 수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컬러풀한 식기류를 찾기 힘들다면 주부처럼 투명한 유리병 안쪽에 색깔 있는 습자지를 둘러도 좋다.
3 크리스마스 장식용 전구를 리폼해 만든 포인트 조명. 마치 청사초롱 같은 디자인으로 알전구 하나씩 와이어와 한지를 이용해 만들었다. 선반 아래쪽에 늘어뜨려 달아놓고 아이들과 함께 요리하는 시간에 불을 켠다.
컨트리와 빈티지의 믹스& 매치 스타일로 꾸민 정미영 주부
“빈티지한 공간을 연출할 때는 컬러 조합이 중요해요. 적당히 톤 다운된 컬러를 사용하면 보색으로 매치해도 눈에 거슬리지 않아요. 오히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듯 멋스러운 분위기가 나지요.”
빈티지하고 복고적인 스타일과 컨트리 스타일을 적절히 매치해 멋스러운 공간을 꾸민 정미영 주부의 감각을 훔쳐보자.
2 기존의 화이트 패널 벽을 뚫어 창문을 만든 뒤 연한 크림 컬러로 페인팅했다. 여기에 빈티지한 그린 장식장을 두고 그동안 사 모은 빈티지 소품들을 올렸더니 주방에 근사한 포인트 공간이 됐다. 소품은 이베이(www.ebay.com)에서 구입.
3 주방의 또 하나의 포인트 공간은 작은 홈바다. 패널 벽을 세워 역시 창을 만들었고 노루발을 이용해 선반을 단 뒤 그린 컬러의 조각 타일을 붙여 프로방스풍의 아담한 홈바를 만들었다.
■진행 / 김민정 기자 ■사진 / 이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