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에는 어떻게 꽃을 장식할까? 양면테이프가 붙어 있는 플로럴 폼을 접시에 붙이고 접시 테두리를 따라 곡선미를 살려 꽃을 장식하면 아티컬한 느낌이 물씬 풍겨나며, 이끼 볼을 만들어 나무 접시에 올리면 서정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꽃송이를 색깔별로 모아 접시에 가득 담으면 특별한 손재주가 없어도 감각 있는 플라워 데커레이션을 완성할 수 있다.
[플라워 데코]밋밋한 접시의 화사한 변신
명품 브랜드나 앤티크 접시를 식기장이나 선반에 장식해놓은 집을 보면 부러울 때가 있다. 하지만 약간의 센스만 있으면 소박한 접시라도 화려하게 변신시킬 수 있다. 로맨틱한 디자인의 화이트 접시에 밑바닥에 양면테이프가 붙어 있는 작은 타원형 플로럴 폼을 물에 적신 뒤 물기를 적당히 털어 접시 한쪽에 붙인다. 그 뒤 플로럴 폼에 핑크와 퍼플톤 장미, 리시안서스, 미니 호접란, 미스티, 그리고 미모사잎을 모양내어 꽂은 다음 접시 받침대에 세워 선반에 올려놓으면 공간이 더욱 화사해진다.
[플라워 데코]밋밋한 접시의 화사한 변신
직사각형 나무 접시에는 오리엔탈 스타일의 꽃 장식을 매치해보자. 덴파래 한 줄기를 준비한 뒤 뿌리 부분에 이끼를 덧붙여가며 동그란 모양이 되도록 손으로 조심스럽게 뭉친다. 와이어를 짧게 잘라 U자 모양으로 구부린 뒤 이끼 중간 중간에 꽂아 이끼가 떨어지지 않게 고정하고, 분무기를 이용해 촉촉할 정도로 물을 뿌린 뒤 나무 접시에 올려놓는다.
[플라워 데코]밋밋한 접시의 화사한 변신
손님 초대를 위한 테이블 세팅시 센터피스를 준비하기가 벅찰 땐 메인 접시에 간단한 꽃 장식을 가미해보자. 크기가 서로 다른 원형 접시 2개를 준비한 뒤 큰 접시 위쪽에 커다란 잎사귀를 올려놓는다. 그 다음 작은 접시를 포개어 얹고 접시와 접시 사이 빈 공간에 알록달록한 왁스 플라워, 흰색 소국, 노란색 소국을 꽂아주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플라워 데코]밋밋한 접시의 화사한 변신
같은 크기의 정사각형 접시 3개를 엇갈리게 포개어놓은 뒤 색색의 소국을 꽃송이만 남기고 줄기를 자른 다음 색깔별로 그룹을 지어 담아보자. 비록 납작한 접시지만 3개를 포개어놓으면 입체감이 살아날 뿐만 아니라 색감이 풍부해 한결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콘솔 위에 장식하거나 테이블의 센터피스로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다.
■플로리스트 / 곽재경, 박여진(빌리디안, 02-522-6646)
■ 진행 / 신경희 기자
■사진 / 원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