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조가죽 패브릭이 더욱 다양해졌다. 가장 보편적인 애니멀 패턴은 알록달록한 컬러를 입어 화려해졌고, 모자이크 패턴이나 페이턴트 소재, 펄감이 가미되는 등 개성 있는 모습으로 변모한 것이 특징. 다양한 느낌의 가죽 패브릭으로 집 안 곳곳을 모던하게 꾸며보자.
러그나 카펫은 비교적 비싼 편이므로 자주 구입하기는 어려운 아이템. 퍼나 펠트 등 겨울 소재 패브릭을 활용하면 저렴하게 월동 준비를 할 수 있다. 가죽 패브릭을 러그로 사용할 때는 약간 도톰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원형이나 사각형 등 공간에 맞게 원하는 모양으로 자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낡은 식탁 의자의 방석 부분을 떼어내 가죽 패브릭으로 씌운 뒤 타카로 박아 다시 씌우면 헌 의자가 새 의자가 된다. 프레임이 살짝 낡았다면 패치워크 느낌의 브라운 가죽 패브릭을 씌워 빈티지 스타일을 만들어보자.
모던한 느낌의 스탠드
오래되어 더러워진 스탠드 갓에 새 옷을 입힐 때 패브릭을 주로 사용하게 마련. 가죽을 이용하는 것이 어려워 보이지만 요즘에는 두께가 매우 얇은 가죽 패브릭이 많이 선보여 스프레이 본드로 손쉽게 붙일 수 있다.
소파 부분 커버링
소파는 가구 중 때가 가장 많이 타는 것 중 하나. 특히 밝은 컬러의 패브릭 소파라면 자주 세탁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 더러움을 많이 타는 방석이나 의자 부분을 컬러 가죽으로 덧씌우면 분위기 전환에도 좋고 때가 덜 타기 때문에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올해는 흔히 에나멜이라고 부르는 페이턴트 가죽 패브릭이 많이 선보였다. 비비드 컬러뿐만 아니라 골드와 실버, 펄을 뿌려놓은 듯한 패브릭도 있다. 페이턴트 소재는 모던한 느낌과 함께 공간의 포인트가 되는 것이 특징. 어느 정도 힘이 있는 스펀지에 페이턴트를 덧씌우면 스툴이나 방석, 미니 테이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요즘 쓸 만한 다이어리는 턱없이 비싸다. 특히 커버가 가죽으로 되어 있다면 더욱 값이 올라간다. 저렴한 하드커버 다이어리를 구입한 뒤 가죽 패브릭을 씌우면 감쪽같이 고급 다이어리로 변신한다. 거기에 깃털 장식으로 포인트를 더하자.
패치워크 쿠션
가죽 쿠션은 때가 덜 타고 먼지도 많이 쌓이지 않아 좋다. 음식을 흘렸을 때도 물걸레로 닦아주면 되기 때문에 편하다. 남은 가죽 조각으로 패치워크 쿠션에 도전해보자. 반드시 같은 소재의 가죽일 필요는 없다. 다양한 가죽 패브릭으로 패치워크하면 더욱 독특한 나만의 쿠션을 완성할 수 있다.
재활용 꽃병 만들기
재활용품을 리폼할 때 주로 패브릭을 덧씌우는데 가죽을 이용하면 더 고급스럽다. 빈 깡통에 가죽 패브릭으로 무늬를 오려 넣으면 입체감과 함께 고급스러움을 살릴 수 있다.
가죽은 적은 노력으로도 180도 분위기 전환에 큰 도움을 주는 패브릭이다. 빈티지한 나무 트레이 바닥에 패턴 가죽을 더하니 고급스러운 클래식 트레이로 변신! 오묘하게 마블링 된 빈티지 컬러와 플라워 패턴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멋스럽다.
액자 커버링 역시 가죽을 이용하면 모던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일반 패브릭으로 액자를 커버링할 경우 손으로 만든 것이 어느 정도 티가 나게 마련인데, 가죽을 이용하면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기성품처럼 보인다.
따뜻한 느낌의 화분
흔히 볼 수 없었던 블루나 핑크 같은 파스텔 컬러 가죽도 올해 많이 눈에 띈다. 겨울철 방 안에 작은 허브 화분을 둘 때 파스텔 컬러 가죽으로 화분을 커버링하면 깔끔하면서도 화사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촌스러운 접시 재활용
오래되어 촌스럽거나 색이 바랜 접시, 이가 나간 접시 등에 덧씌운다. 가죽 패브릭 중 가장 얇은 패브릭을 스프레이 본드를 이용해 붙이면 컵 받침이나 소품 수납 등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제품 협찬 / 리더(02-596-8895), 코디소파(02-996-2569, www.kodisofa.co.kr) ■스타일리스트 / 권순복 ■진행 / 강주일 기자 ■사진 / 이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