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봄맞이 준비로 한껏 들뜨는 2월이다. 겨우내 사용하던 칙칙한 패브릭은 치우고, 밝고 경쾌한 봄 느낌의 새로운 패브릭으로 집을 꾸며보자. 패브릭은 커튼이나 침구류, 쿠션, 의자와 소파 커버링은 물론 벽면에 포인트 벽지로도 활용할 수 있다. 패브릭 숍에서 제안한 이번 시즌 세 가지 패브릭 트렌드를 살펴보자.
■편안함과 여유가 느껴지는
New Natural Style
바쁜 현대인들이 원하는 건 편안함과 여유다. 인테리어에서도 이와 같이 편안하면서도 안락한 공간이 유행이다. 면이나 마, 리넨 등 천연 소재의 패턴과 원단을 활용해 편안함을 연출한다. 소재는 가볍고 패턴은 은은한 패브릭을 컬러감이 대비되지 않는 아이보리나 화이트, 그레이 컬러 등의 모노톤으로 데커레이션할 것. 새것이지만 새것 같지 않으면서 늘 봐오던듯한 느낌이 포인트다.
밝고 경쾌한 봄 느낌의 2008 Fabric Inspiration
화이트 리넨과 면, 마 소재의 패브릭으로 편안한 침실 공간을 꾸민다. 베드 스커트와 침구는 화이트 면, 여기에 광목으로 베개와 쿠션을 커버링하고 포인트 패브릭을 늘어뜨렸다. 침대의 캐노피 장식은 화이트 면 소재로 늘어뜨려 포근한 느낌을 강조, 소박한 듯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의 침실을 연출한다. 리넨 야드당 6천원대, 면·마 야드당 3천원대, 아이보리 쿠션 4만8천원, 루이앤모엣.
밝고 경쾌한 봄 느낌의 2008 Fabric Inspiration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컬러 컨셉트 중 하나는 그레이다. 햇살이 잘 드는 창가에 그레이 패브릭으로 커버링한 큼직한 스툴을 놓고 폭신한 러그와 쿠션을 두어 코지 공간을 연출한다. 공간을 비우고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창가 스테인리스 스틸 장식도 그레이 컬러와 잘 어울려 아늑하고 미니멀하면서도 단아한 공간을 만든다. 그레이 실크 스툴 커버링 야드당 8천원대, 쿠션 개당 4만8천원, 루이앤모엣. 판넬 장식 17만8천원, 아포아하우스. 창문 스테인리스 스틸 장식 개당 8천원, 철가동가.
■패턴이 되살아나다 …
초자연적 패턴 Style
동물이나 식물의 오브제를 패턴으로 한 원단을 이용해 이국적인 공간을 만든다. 자유롭게 구성된 컬러와 패턴은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패턴 원단은 러너나 쿠션으로 활용하거나 포인트 벽면으로 활용해도 좋다. 그렇지만 이러한 패턴 원단을 사용할 때는 그외의 다른 구성요소들은 패턴이 없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밝고 경쾌한 봄 느낌의 2008 Fabric Inspiration
울창한 산 속에 있는 듯한 사진을 패브릭에 디지털 프린트해 포인트 벽 장식에 활용한다. 디지털 프린트는 원하는 이미지를 패브릭에 출력하는 것으로 집 안 곳곳에 포인트 장식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자연과 잘 어울리는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키 낮은 가구를 함께 두어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집 안에 연출한다. 디지털 프린트 100×100㎝당 2만원대, 좋은 광고 기획. 원목 소재 테이블 31만원·원목 소재 의자 개당 21만원씩, 스타일K. 비비드한 스트라이프 미니 쿠션 개당 7만원씩, 데코야.
밝고 경쾌한 봄 느낌의 2008 Fabric Inspiration
정글을 집 안에 들여놓은 듯 과감하고 화려한 컬러와 패턴의 소파와 스툴로 밋밋한 공간에 재미를 더한다. 컬러와 패턴이 화려한 패브릭 아이템은 별다른 아이템 없이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데커레이션이 완성. 여기에 나뭇잎 모티브 쿠션들을 놓아 컨셉트를 맞춰 개성 있고 감각적인 공간을 완성한다. 자연 모티브 패턴 소파 1백25만원·스툴 35만원, 스타일K. 나뭇잎 모티브 직사각 쿠션 7만원·빨간 나뭇잎 모티브 쿠션 5만3천원, 루이앤모엣.
■대담해진 컬러와 패턴 패브릭의 향연 …
Artistry & Luxury Style
개성과 예술적 감각의 조화로 오리엔탈 플로럴 패턴이나 나비 문양, 정교한 자수, 다마스크와 페이즐리 같은 패턴이 되살아난다. 여기에 햇빛에 바랜 듯한 블루와 핑크, 오렌지와 옐로 컬러의 레트로 감각 패브릭이 유행. 강렬한 보색 대비나 콘트라스트를 강조해 매치하고, 로맨틱한 분위기의 클래식 가구와 테이블, 명화 등의 소품을 활용해 데커레이션해 이국적인 분위기로 포인트를 준다.
밝고 경쾌한 봄 느낌의 2008 Fabric Inspiration
이번 시즌에는 오렌지와 옐로, 레드 컬러의 스트라이프에 클래식한 패턴이 들어간 패브릭을 주목해야 한다. 이국적인 패턴이지만 마치 우리의 색동저고리와도 느낌이 흡사해 패브릭 자체만으로 믹스매치 스타일을 연출하는데, 강렬한 느낌의 패브릭이기 때문에 암체어에 커버링해 포인트 가구로 활용한다. 주변의 구성요소도 블랙 컬러로 통일해 보색대비의 데커레이션이지만 산만하지 않은 느낌을 준다. 클래식 스타일과도 잘 어울리는 패브릭이다. 오렌지톤의 스트라이프 패브릭 야드당 1만원대. 블랙 다마스크 패턴 판넬 17만8천원, 아포아하우스. 화병 문양의 월 스티커 3만5천원, 잉글리시홈. 오렌지 주름 장식 쿠션 4만8천원, 아포아하우스. 골드 클래식 스타일의 파티션 가격미정, 따자르 데코.
밝고 경쾌한 봄 느낌의 2008 Fabric Inspiration
블루와 핑크, 오렌지 컬러 패브릭의 대담한 보색 대비로 이국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다마스크나 클래식한 문양의 패턴까지 가미되어 더욱 강렬한 느낌. 이 요소들은 공간 전체에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시선을 끄는 포인트 요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오렌지 스웨이드 소파 1백20만원, 스타일K. 블루 클래식 패턴 패브릭 야드당 3만5천원. 핑크 클래식 패턴 패브릭 야드당 1만5천원. 블랙 다마스크 패턴 쿠션 8만8천원·자주색 클래식 패턴 쿠션 6만8천원, 아포아하우스.
■도움말 / 예원 A.I.D(02-515-9912,
www.yewonaid.com), 유앤어스(02-547-8009)
■제품 협찬 / 철가동가(02-549-6799), 따자르 데코(031-765-2573~4) 스타일K(
www.style-k.co.kr, 02-543-8157), 루이앤모엣(051-781-3080,
www.louisnmoet.com), 데코야(02-542-7557), 아포아하우스(02-6404-7787,
www.apoaroom.com), 잉글리시홈(031-707-8356,
www.english-home.co.kr), 좋은 광고 기획(02-2263-1706)
■ 스타일리스트 / 진은영(cozy home, 011-9973-5771)
■진행 / 김민정 기자
■사진 / 이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