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로운 미니멀리즘에 식상한 사람들은 현란하고 생기 넘치는 컬러의 등장을 반긴다. 핑크, 옐로, 그린… 선명하고 강렬한 색상은 월 데코부터 소파, 테이블 등 가구까지 적용되며 2008년 단연 주목받는 인테리어 트렌드로 떠올랐다. 모노톤 일색이던 밋밋한 공간을 물들이며 특별한 활력을 불어넣는 다이내믹한 컬러의 아름다움 속으로.
네오 로맨티시즘이 반영된 달콤한 핑크 컬러의 욕조가 시선을 끄는 생동감 넘치는 욕실. 블루 계열 패브릭과 욕실 소품이 어우러져 강렬한 대비를 발산한다. 빈티지한 느낌을 더하는 청회색 벽도 멋스럽다.
골드는 옐로 계열 중에서도 동양의 이미지를 가득 담은 컬러. 인테리어에도 퓨전 바람이 불면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대표하는 모던 가구와 골드 컬러 패브릭이 색다른 조화를 이룬다. 깨진 달걀을 연상시키는 연노랑 소파 1백만원, 모아프.
라이트 그린, 라임, 바이올렛이 어우러진 파스텔 컬러 공간이지만 모던한 가구를 매치해 따뜻함보다는 오히려 시원함이 느껴진다. 화려한 조각 타일을 모자이크해 개성 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라임색 접이식 의자 35만원, 제인인테내셔널.
서재처럼 지극히 깔끔하고 모던한 공간에 컬러풀한 테이블을 배치해 생동감을 주었다. 천연 자작나무와 스틸로 이루어진 테이블 52만원대·테이블에 끼워 세트로 구성할 수 있는 올리브, 오렌지, 레드, 그레이 의자 각 7만원대, 쿤.
초록이라기보다는 연둣빛에 가까운 의자와 라일락 컬러의 어우러짐이 신선하게 다가오는 다이닝 공간. 캠벨 수프를 프린트한 팝아트풍 액자가 어우러져 스타일리시한 공간을 연출한다. 연두색 암체어 각 29만원, 모아프.
곡선으로 이루어진 매끄러운 디자인이지만 풍부한 부피감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는 1인용 소파가 인상적이다. 벽면에 파스텔 블루 패널을 걸어 화사하고도 따뜻한 컬러감을 더했다. 그린색 암체어 69만원, 제인인터내셔널.
고정관념을 허물면 새롭고 산뜻한 분위기를 얻을 수 있다. 모던한 느낌의 스카이 블루 컬러와 중후한 디자인의 가구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풍경이 이색적이다. 레드 컬러가 그러데이션된 플라스틱 조명 31만5천원, 제인인터내셔널.
■제품 협찬 / 모아프(02-512-6578, www. moarf.com), 제인인터내셔널(02-548-3467, www. chair2.co.kr), 쿤(02-556-9828, www.koondesign. com) ■스타일리스트 / 심희진(트위니, 031-706-1953) ■진행 / 정지연 기자 ■사진 / 홍태식(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