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하고 싶을 때 초를 장식하는 경우가 많다. 은은한 불빛의 양초 장식은 그 자체만으로도 멋스럽지만 화사한 꽃이 어우러진다면 더욱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서로 다른 4가지 스타일의 촛대를 이용한 낭만적이고 향기로운 플라워 디자인을 제안한다.
[플라워 데코]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하는 촛대 장식
1 앤티크 스타일의 긴 촛대에 활짝 핀 화이트 프리지어를 매치하면 화사한 느낌이 더욱 살아난다. 화이트 프리지어를 촛대 길이에 맞춰 자른 뒤 촛대를 감싸듯 한 줄기씩 둘러싸고 꽃봉오리 아랫부분에 와이어를 감아 고정한다. 그 뒤 와이어가 보이지 않도록 폭이 넓은 은은한 광택의 새틴 리본을 큼직하게 묶고, 바닥에 리본이 살짝 끌릴 정도로 길이를 조절해 자연스럽게 늘어뜨린다.
[플라워 데코]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하는 촛대 장식
2 촛대 받침이 큰 경우 라운드 형태의 플라워 어레인지먼트가 잘 어울린다. 먼저 물에 적신 플로럴 폼을 촛대 받침 크기의 절반 정도 되는 반원 모양으로 잘라 촛대에 꽂은 뒤 핑크톤의 라넌큐러스, 그린 수국을 모양내어 꽂는다. 그 다음 와이어를 짧게 잘라 U자 핀을 만들어둔 뒤 가느다란 초록색 엽란을 둥글게 말고 겹쳐지는 부분에 U자 핀을 꽂은 다음 플로럴 폼에 꽂아 포인트를 준다.
[플라워 데코]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하는 촛대 장식
3 유럽 스타일의 블랙 랜턴에는 레드 튤립만으로도 강렬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물에 적신 플로럴 폼을 4~5cm 크기의 주사위 모양으로 자른 뒤 옆면에 튤립 잎을 감싸고 U자 핀을 꽂아 플로럴 폼이 보이지 않도록 커버한다. 그 뒤 튤립을 높낮이를 달리해 꽂고 1~2개 정도는 길이를 길게 잘라 곡선미를 살려 꽂는다. 빈 곳에는 튤립 잎을 둥글게 말아서 U자 핀을 이용해 고정한 뒤 랜턴 안에 넣는다.
[플라워 데코]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하는 촛대 장식
4 미니 양초로 그윽한 분위기를 더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를 담을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소품 또한 많이 등장했다. 작은 유리컵 3개가 장식된 선반 모양의 소품에는 귀여운 느낌의 플라워 데커레이션을 매치해보자. 수선화와 수선화 잎을 짧게 잘라 미니 꽃다발을 만들어 양옆의 유리컵에 담은 뒤, 컵 바깥에 동글동글한 잎이 앙증맞은 트리안을 풍성하게 둘러 생기를 더한다.
■플로리스트 / 곽재경
■진행 / 신경희 기자
■사진 / 이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