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손을 꼼지락거리며 책을 꺼내 읽고 낙서에 열중하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엄마는 아이를 위한 무언가를 새로 마련해주고 싶다. 예쁘게 연출하면서도 아이의 정서와 지적 발달을 돕는 칠판 테이블과 수납장을 만들어보았다. 주문 가구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로미하우스의 도움을 받아 진행한 가구 DIY 그 세 번째 시간.
Blackboard Table
목재 재료 상판 70×50cm 1개(스프러스 18mm), 상판 지지대 50cm, 15cm 각 2개씩, 테이블 다리 30cm 4개(각재 45mm)
부자재 나사못·나무못 20개씩, 메탈클립 4개, 연필, 자, 지우개, 사포, 페인트 붓, 마스킹 테이프, 커터, 지그소, 목공본드 등
페인트 밀크 페인트(컬러: Antique White) General Finishes·칠판 페인트(컬러: Black) Dunn Edwards, 펀앤하비 제품. 바니시 코팅제
5 연필선을 중심으로 마스킹 테이프를 이어 붙인다. 연필선을 따라 칼집을 낸 뒤 구름 안쪽 마스킹 테이프를 떼어낸다. 6 마스킹 테이프 안쪽에 흑색 칠판 페인트를 바른다. 칠판의 일정한 결을 위해 가로로 반복해서 고르게 바르고 마르면 마스킹 테이프를 떼어낸다. 7 상판 지지대 목재를 사진과 같은 모양으로 배치한 뒤 목재가 맞닿는 면에 목공본드를 바르고 바깥쪽에서 나사못으로 고정한다. 8 사진과 같이 연결된 상판 지지대 모서리 바깥쪽에 4개의 다리를 연결한다. 9 다리를 연결하기 위해 나사못을 박은 자리에 목공본드를 바른 뒤 나무못을 박아 넣고 돌출된 부분은 톱으로 잘라낸다. 10 상판 지지대와 다리 전체에 Antique White 컬러의 밀크 페인트를 바른다. 2~3시간 뒤 한 번 덧바르고 반나절 정도 완전히 건조시킨다. 11 상판 지지대 안쪽에 사진과 같은 모양으로 메탈 클립 4개를 박는다. 12 상판 밑면의 중심에 맞추어 ⑪을 올리고 사진과 같이 메탈 클립을 고정한다. 칠판 페인트를 바른 부분을 제외하고 바니시 코팅제를 발라 마무리한다.
알록달록~ 다양한 컬러가 밝은 성격을 만들어요
color Cabinet
부자재 나사못·나무못 40개씩, 110°경첩 인도어형 8개, 목공본드, 지그소, 연필, 자, 지우개, 사포, 페인트 붓 등
페인트 밀크 페인트(컬러: Antique White) General Finishes, 우드스테인(컬러: Harvest Gold, Midnight Blue, Hunter Green, Rose Wood) MINWAX, 모두 펀앤하비 제품. 바니시코팅제
5 밑판의 한쪽 모서리와 걸레받이를 직각으로 배치한 뒤 목재가 맞닿는 면에 목공본드를 바르고 걸레받이 모서리에서 나사못으로 고정한다. 6 ⑤와 옆판 한쪽을 사진처럼 배치한 뒤 목재가 맞닿는 면에 목공본드를 바르고 옆판 바깥쪽에서 나사못 4개로 고정한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옆판을 단다. 7 밑판이 바닥으로 가도록 놓고 위판을 올린 다음 목재가 맞닿는 면에 목공본드를 바르고 모서리를 나사못으로 고정한다. 8 30cm 길이의 목재를 밑판 양끝에 대고 선반을 걸쳐 옆판 바깥쪽에서 나사못으로 고정한다.
9 ⑧의 선반 양끝에 다시 30cm 길이의 목재를 대고 남은 선반을 걸쳐 옆판 바깥쪽에서 나사못으로 고정한다. 10 30cm 길이의 목재를 밑판 끝에 대고 칸막이 한 개를 끼운 다음 밑판, 선반 쪽 칸막이 앞쪽에만 나사를 바깥쪽에서 박는다. 11 칸막이 뒤쪽은 나사 결합이 안 되어 있으므로 칸막이 뒤쪽을 꺾어 내린 뒤 꺾어 내린 선반의 위쪽에 다른 칸막이를 간격을 맞추어 끼우고 바깥쪽에서 나사못을 박는다. 12 칸막이의 안쪽을 꺾어 올린 나머지 공간에 나사를 결합한다. 같은 방법으로 6개의 칸막이를 모두 고정한다.
13 칸막이 뒤쪽은 고정이 안 돼 있는 상태이므로 뒤판을 달기 전 뒤쪽에서 비스듬히 박아 고정한다. 이때 선반에 못이 닿을 수 있도록 3cm 이상의 긴 나사못으로 최대한 가까이서 박아준다.
14 뒤판을 달기 전 목재가 맞닿는 면에 목공본드를 바른다. ④의 합판과 책장을 잘 맞추어가며 자리를 잡아 올린다. 15 합판과 책장의 목재가 맞닿는 모서리를 따라 스테이플러를 이용해 촘촘히 박는다. 16 드릴비트를 이용해 4개의 문짝에 35mm 구멍을 뚫는다.
17 4개의 문짝에 Harvest Gold, Midnight Blue, Hunter Green, Rose Wood 컬러의 우드스테인을 각각 바른다. 18 문짝에 경첩을 달기 위해 드릴비트를 이용해 35mm 홈을 2개씩 판다. 홈에 경첩의 머리 부분을 넣고 자를 이용해 문짝과 수평이 되도록 위치를 정확히 잡아 나사로 고정한다. 19 경첩을 수납장 몸통에 부착하기 위해 높이를 맞추어 좌우측 구멍에 나사를 박는다. 경첩의 가운데 나사를 조이거나 풀면 문짝이 좌우측으로 이동해 문짝과 본체 사이의 벌어지는 간격을 조절할 수 있으며 맨 뒤쪽 나사를 풀어 경첩의 몸통을 움직이면 문짝을 앞뒤로 움직일 수 있다. 20 문을 여닫을 때 고정시킬 수 있는 자석을 문짝 안쪽 몸통에 붙인다. 문을 닫았을 때 튀어나오거나 들어가지 않도록 정확히 위치를 잡아 고정한다.
기초부터 탄탄히 배우기… 페인트의 종류와 쓰임새
다양한 페인트의 종류 중 바르는 표면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페인트는 크게 수성 페인트와 유성 페인트로 나눌 수 있으며 각기 고유의 특성과 용도를 가지고 있다. 수성 페인트는 물로 희석해 사용하기 때문에 간편할 뿐 아니라 가구를 칠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좋은 품질의 페인트는 가격이 비싸지만 내구성이나 은폐력이 뛰어나 바탕색을 잘 가려주고 붓질하기가 좋아 면적에 대한 도장 효율이 높다.
페인팅 단계에서 원래 있던 나뭇결을 간직하고 싶다면 스테인을 이용해야 한다. 스테인은 나무 위에 도포되는 것이 아니라 결을 따라 침투함으로써 본연의 무늬를 잘 살려준다. 좋은 목재에 감각 있는 페인팅 작업이 이루어지면 멋진 가구를 만들 수 있다. 별도의 마감이 필요 없는 젤 스테인, 나뭇결을 강하게 살려주는 앤티크 왁스, 하도제라고 불리는 프리 스테인을 먼저 칠해야 하는 유성 스테인 등이 있다.
우유를 주성분으로 해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재료다. 컨트리풍 가구에 주로 사용되며 오래된 가구나 소품 리폼시 많이 사용된다. 파우더를 물에 희색해서 쓰는 것과 이미 완제품으로 나온 것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전자는 거칠고 투박한 느낌이며 후자는 누구나 간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 가지 컬러의 밀크 페인트를 겹쳐 바른 뒤 사포질을 해주면 자연스러운 투톤 효과를 낼 수 있다.
글레이즈는 수성 스테인이나 수성 페인트 위에 칠해 엔티크, 섀비, 마블, 우드 등 다양한 효과를 쉽고 자연스럽게 표현해주는 데코 페인트다. 천천히 마르면서 투명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나뭇결 방향으로 고르게 바른 뒤 깨끗한 헝겊이나 마른 붓으로 글레이즈를 닦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닦아내는 양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제품 협찬 / 로미하우스(02-2043-7894, www.romehouse.co.kr), 펀앤하비(031-767-8062, www.funnhobby.co.kr), 대동벽지(02-2212-2511) ■스타일리스트 / 김미진 ■진행 / 정지연 기자 ■사진 / 이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