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네온 컬러의 인기는 쉽게 시들지 않을 전망이다. 튀는 이미지 때문에 인테리어에는 선뜻 적용하기 힘들었던 컬러지만, 요즘은 모던한 공간이나 클래식한 공간, 지중해풍 인테리어 등 어떤 공간에든 화사함과 생기를 불어넣는 데 한몫을 한다.
Modern+Neon 네온 블루 테라스를 들인 거실
모던·클래식·지중해풍…네온 컬러가 다양한 이미지와 만났다
일반적으로 쉽게 볼 수 있는 화이트풍의 모던한 집에는 블루 컬러를 이용하면 꾸미기가 쉽다. 그동안 자주 보아왔기 때문에 자칫 식상할 수 있는 화이트&블루 컬러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법은 이국적인 꽃이나 나무 그림 등 자연을 모토로 한 예술적 감각을 공간에 플러스해주는 것. 이때 벽이나 바닥 모두 화이트 컬러로 통일하기보다는 한쪽 벽면을 그레이 컬러로 톤 다운시키면 더 분위기 있게 연출할 수 있다. 거실 한쪽에 블루 컬러로 페인팅한 가구들로만 테라스를 꾸며 시원한 여름 분위기를 연출했다.
모던·클래식·지중해풍…네온 컬러가 다양한 이미지와 만났다
1 나무 질감이 살아 있는 열대 지방 꽃 그림 액자를 더해 시원하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네온 컬러로 그린 그림 액자 하나만으로도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액자는 DI2 제품. 2 약간씩 컬러가 다른 블루 컬러로 페인팅한 테이블과 의자로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실내 테라스. 짙은 나무 컬러의 벤치를 블루 컬러로 페인팅하고 야자수 그림을 그려 더욱 시원하게 연출했다.
Classic+Neon 고전과 현대가 믹스&매치된 침실
플라워 블루 침구 세트는 어시노, 옵티걸프린트 커튼과 투션은 리비나, 앤티크 새장 조명 장식은 DI2, 화병은 탄 제품. 침대 헤드에 칠한 그린 페인트는 벤자민 무어에서 구입했다.
얼핏 생각하면 클래식과 네온 컬러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듯하지만, 톤 다운된 네온 컬러를 사용하면 그 어느 공간보다 잘 어울린다. 특히 짙은 브라운 컬러 가구는 여름에는 덥고 답답해 보이는 것이 사실. 클래식한 분위기를 포기할 수 없다면 과감히 침대 헤드를 네온 컬러로 페인팅해보자. 모던한 디자인의 네온 컬러 의자를 함께 두고, 기하학적 패턴의 네온 컬러 커튼을 매치하면 개성 있는 클래식 이미지가 완성된다.
모던·클래식·지중해풍…네온 컬러가 다양한 이미지와 만났다
1 액자는 네온 컬러로 포인트를 주기에 가장 쉬운 소품. 집 안 곳곳에 굴러다니는 오래된 액자는 모두 네온 컬러로 페인팅해보자. 모던한 가구나 컬러감이 있는 동양풍 가구 등 어느 곳에 두어도 멋진 포인트가 된다. 비비드 핑크 페인트는 벤자민 무어 제품. 2 오래되어 싫증난 촛대 역시 네온 컬러로 페인팅하기에 좋은 아이템. 클래식한 디자인의 소품에는 비비드한 컬러보다는 연보라나 핑크, 스카이 블루처럼 파스텔 계열의 네온 컬러가 더 잘 어울린다. 또, 꼼꼼하게 칠하는 것보다 대충 칠한 듯한 느낌이 더 멋스럽다. 블루와 핑크 페인트는 벤자민 무어에서 구입.
오렌지 페인트는 벤자민 무어에서 구입. 이국적인 스탠드는 DI2, 개성있는 디자인의 쿠션은 탄 제품.
Santorini+Neon 비비드 네온 컬러가 더해진 코지코너
여름에 특히 사랑받는 지중해풍 인테리어에도 네온 컬러가 잘 어울린다. 여름에 많이 접할 수 있는 화이트 컬러의 가벼운 왕골 가구 등과 함께 네온 컬러를 매치하면, 멀리 지중해로 휴가 온 것 같은 느낌을 여름내 즐길 수 있다. 지중해풍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네온 컬러는 오렌지나 그린, 옐로 등. 이러한 원색 페인트로 한쪽 벽면을 과감하게 칠하면 시원해 보인다.
모던·클래식·지중해풍…네온 컬러가 다양한 이미지와 만났다
1 크기가 다른 전원풍 미니 새장을 모아 다양한 네온 컬러 페인트로 색칠하면 멋스러운 코지 코너가 완성된다. 페인트는 벤자민 무어. 2 그린 컬러는 너무 차갑지도, 너무 따뜻하지도 않은 컬러로 편안한 느낌을 주기에 좋다. 네온 컬러 인테리어에 처음으로 도전한다면 그린 컬러를 추천, 화이트 계열이나 브라운 계열의 집 안 가구나 소품 등 어느 것과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화사한 네온 그린 커튼은 리비나 제품, 화이트 스탠드는 탄에서 구입.
컨트리한 느낌의 파티션을 옐로 컬러로 칠하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골드나 핑크 등의 소품과 함께 매치하면 이국적인 느낌을 배가시킬 수 있다. 쿠션은 모두 탄, 골드 촛대는 DI2 제품.
■ 제품 협찬 / 벤자민 무어(02-3474-5200,
www.ben jaminmoore.co.kr), DI2(02-596-5359), 탄(THANN, 02-722-8289), 리비나(02-511-1134), 어시노(센트럴 시티점, 02-6282-1601)
■스타일리스트 / 권순복(마젠타 스튜디오), 박미정, 도미미(어시스트)
■진행 / 강주일 기자
■사진 / 원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