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집과 시원하고 평온한 무드의 리조트. 상반되는 두 가지 인테리어 사이에서 새로운 교집합을 만들어본다. 집 안을 리조트 무드로 꾸며 휴식의 감성이 깃든 공간으로 연출하는 인테리어.
여름을 대표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 라탄 소재로 꾸민 코지 코너. 브라운 계열의 가구와 소품들의 채도를 달리해서 데커레이션하면 공간이 단조롭지 않다. 우드 펜던트 16만5천원, 호사컴퍼니. 암체어 1백25만원, 테이블 5백50만원, 타원형 화병과 쿠션, 러그 모두 10만원대, THANN.
공간에 가구를 최대한 축소시켜 스페이스를 살리면 의외로 시원하고 시크한 공간이 만들어진다. 침대를 없애 매트리스만 두고, TV도 바닥에 놓아본다. 화려한 장식의 액자보다는 심플한 그림 한 장이 더 잘 어울린다. 사인보드 가격미정, 호사컴퍼니. 빈티지 선풍기·라디오·TV 가격미정, 대부앤틱.
고요한 동남아 휴양지의 느낌과 오리엔탈 무드는 닮아 있다. 그래서 오리엔탈 스타일의 가구만으로도 충분히 리조트적인 느낌을 낼 수 있는데 역시 무거운 가구보다는 라인이 단순한 가구가 좋다. 특히 동남아 스타일의 한지 펜던트 같은 한 가지 오브제만 사용해도 느낌은 충분하다. 오리엔탈 콘솔장·미니 오브제·대나무 블랙 파티션·라탄 가방 가격미정, 대부앤틱.
동남아의 무성한 열대우림을 떠올려보자. 하늘을 향해 높고 곧게 뻗은 나무들은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집 안에 그대로 옮길 순 없지만 잎이 커다란 오버 사이즈 화분을 몇 개 두는 것만으로도 한결 그 느낌을 살릴 수 있다. 레드 볼 체어 6만원·레드 에그 체어 66만원, 본비비.
지중해의 파란 바다 빛을 닮은 블루 컬러로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부피가 큰 요소 몇 가지에만 색을 더할 것. 기존의 소파에 패브릭을 씌우고, 하늘하늘한 노방으로 커튼만 달아도 충분하다. 크림 컬러 소파 1백75만원·화이트 테이블 39만원, 스타일 K. 실루엣 쿠션 2만4천원, 호사컴퍼니. 블루 스트라이프 암체어 24만5천원, 포홈. 블루 스탠드 10만원, 인디테일. 바닥 동화자연마루 제품.
컬러에서 오는 부담을 줄인 데커레이션. 가벼운 화이트 철제 가구와 투명한 느낌의 노방 패브릭이라면 한적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철제 암체어·노방 패브릭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투명한 유리병 속에 조개껍데기와 파란 모래, 산호 같은 바닷가 소품을 넣어 창가를 꾸며본다. 따라 하기 쉽고 간단한 쿨 데커레이션법이다. 유리병 2만6천~3만5천원대, 호사컴퍼니.
공간 속 작은 소품의 변화
매일 사용하는 그릇도 블루 계열의 제품만 꺼내어보자. 그릇 스타일에 상관없이 컬러로 통일감을 주고, 마린 프린트의 테이블클로스나 테이블매트를 더하면 궁합이 어색하지 않다. 창문고리나 문고리에 블루나 그린 계열의 태슬을 걸어 장식해도 좋다. 제품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제품 협찬 / 스타일 K(02-543-8170, www.style-k.co.kr), 포홈(032-351-3378, www.forhomr.co.kr), 인디테일(02-542-0244, www.indetail.co.kr), 호사컴퍼니(02-335-5480, www.hosaonline.com), THANN(02-722-8289), 대부앤틱(02-796-1128, www.debooantique.com), 본비비(1588-8675, www.bonvivi.com), 동화자연마루(080-346-6091) ■스타일리스트 / 상영&지현(노다+, 02-3444-9634), 혜진(어시스트) ■진행 / 김민정 기자 ■사진 / 이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