⑩이국적인 펜트하우스 아파트

리얼 개조일지

⑩이국적인 펜트하우스 아파트


특별히 아트적이거나 비싼 수입 자재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적당히 감각적이며 편안하고 안정적인 집이다.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이정민 실장이 중요시 여기는 점도 바로 국산 자재 위주로 깔끔하게 마감한 뒤 좋은 가구 몇 점과 컬러 센스를 더한 패브릭으로 포인트를 주어 집의 품격을 높이는 것. 기품 있게 멋진 공간으로 재탄생한 펜트하우스 아파트(109㎡)를 소개한다.


[리얼 개조일지]⑩이국적인 펜트하우스 아파트

[리얼 개조일지]⑩이국적인 펜트하우스 아파트

시원하게 뚫린 천장이 눈길을 끄는 거실. 이 집에서 가장 힘 준 공간으로 깔끔하게 화이트로 도배해 높은 층고의 장점을 배가시킨다. 안락해 보이는 큼직한 패브릭 소파를 두었는데 딥 블루 컬러를 선택해 공간에 컬러 포인트를 주었고, 미니멀한 원목 사이드 테이블을 두 개 두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확장한 발코니 쪽에는 앞이 트여 있는 조망을 살리기 위해 딥 그린 컬러의 자그마한 와인바를 만들었는데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해 실용적이다. 거실의 카키 컬러 로만셰이드는 나중에 초록 나무를 두고자 하는 클라이언트의 의견을 듣고 결정한 스타일리스트의 선택이다.


스타일리스트 이정민 실장 (코헨 대표)


거실 쪽에서 바라본 현관 전실로 화이트 베이스에 블랙 도어가 세련된 느낌이다. 꽤 널찍하게 빠진 현관이라 아무것도 두지 않고 공간이 주는 여백을 강조했다. 대신 디자인적인 조명에 힘줘 감각을 더했다.

거실 쪽에서 바라본 현관 전실로 화이트 베이스에 블랙 도어가 세련된 느낌이다. 꽤 널찍하게 빠진 현관이라 아무것도 두지 않고 공간이 주는 여백을 강조했다. 대신 디자인적인 조명에 힘줘 감각을 더했다.

외국의 펜트하우스를 실현하고자 한 집이에요. 언제나 리모델링에 앞서 클라이언트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클라이언트의 라이프스타일을 충분히 이해하고 제 아이디어와 감각을 더하면 가장 좋은 집이 탄생하죠. 높은 층고를 살린 이국적인 집을 원했던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기본으로 과도한 꾸밈과 값비싼 자재보다는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완벽하고 깔끔하게 시공하는 데 포인트를 뒀어요. 여기에 감각적인 가구나 소품 한두 가지로 집의 격을 높이는 게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리모델링이에요


Before
전체적으로 체리 컬러 몰딩이 둘러 있고 TV 벽면 쪽 아트 월에는 웨인스코팅 장식이 들어 있어 스타일이 미흡한 상태. 방과 연결되는 복도 끝에는 수납장이 있어 공간이 좁아 보인다.

시원한 펜트하우스의 장점을 살린 집
이 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시원스레 높은 거실 천장이다. 아파트의 가장 높은 층인 덕분에 마치 외국의 펜트하우스처럼 아파트에서도 주택같이 높다란 천장을 가질 수 있었던 것. 클라이언트 역시 이 공간을 가장 강조하고자 했다. 처음 클라이언트는 2층 높이의 간이 다락을 만들기 원했지만 스타일리스트는 오히려 다락으로 인해 높은 층고가 사라져 기존의 아파트보다 더 답답해 보일 것을 우려해 이 집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강조하자 제안했다. 천장을 더 높이, 더 시원하게 보이게 하는 것이 스타일링과 시공을 맡았던 이정민 실장이 가장 고심한 부분이었다. 우선 기존에 덕지덕지 붙어 있던 메이플 컬러의 몰딩이나 장식들을 모두 뜯어내고 깨끗한 화이트 벽지와 화이트 몰딩으로 베이스를 잡았다.

안방은 로맨틱한 퍼플 컬러 벽지로 도배했다. 스타일리스트는 솔리드 컬러 벽지를 선호하는데 마감을 신경써 마치 도장한 듯한 깔끔한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 공동의 공간인 거실이나 주방이 화이트 컬러라면 각자 개인 공간은 컬러감을 줘 안락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방의 안쪽 욕실과 연결되는 부분의 붙박이장 역시 화이트 컬러로 문짝을 교체했다.

스타일리스트가 화이트 컬러를 추천하는데도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 아파트의 주거 환경의 가장 큰 단점이 바로 낮은 층고. 화이트 컬러는 답답한 공간 구조를 그나마 트여 보이게 하기 때문에 이 문제의 해답이란다. 대신 도배 시공법이 아주 중요한데 꼭 도장을 한 듯 깨끗하고 반듯하게 화이트 컬러를 마감하는 게 포인트. 오히려 아이보리나 베이지 같은 어정쩡한 미색을 사용하면 모던한 공간의 이미지를 해치기 쉽다고 조언한다.


생동감이 느껴지는 블루 컬러의 서재로, 거실의 와인바와 같은 딥 그린 컬러의 ㄱ자 붙박이 책상을 짜 넣어 실용적이다. 선반으로 활용하거나 주부가 소소한 일거리를 볼 수 있는 책상 혹은 컴퓨터 책상으로 사용해도 좋다.

생동감이 느껴지는 블루 컬러의 서재로, 거실의 와인바와 같은 딥 그린 컬러의 ㄱ자 붙박이 책상을 짜 넣어 실용적이다. 선반으로 활용하거나 주부가 소소한 일거리를 볼 수 있는 책상 혹은 컴퓨터 책상으로 사용해도 좋다.

화이트 컬러 위에 블랙 컬러를 입히다
기존 구조도 실제 평형(109㎡)보다 훨씬 넓어 보였을 뿐만 아니라 펜트하우스라는 혜택, 여기에 거실과 주방 뒤 발코니까지 확장하고 나니 실제 체감은 +10평형 정도다. 화이트 컬러를 베이스로 선택한 뒤 스타일리스트는 자칫 밋밋해 보일까봐 블랙 컬러를 가미해 세련됨을 추가했다. 그렇다고 무리한 욕심을 부린 것은 아니다. 이정민 실장의 블랙 포인트는 공간별 딱 하나씩으로 간결하고, 그래서 더욱 고급스럽다. 거실은 LDK 구조인 주방과 연결되기 때문에 제외시키고, 주방에는 블랙&화이트 타일로 포인트를 줬다. 집에 들어오는 현관과 연결되는 전실에는 도어와 프레임만 블랙 컬러로 힘을 줬다.


안정적이고 포근한 느낌의 올리브 그린 컬러 아이 방으로 뒤 발코니를 확장해 공간을 넓혔고 한쪽에는 자잘한 짐을 수납할 수 있는 창고도 만들었다. 창가 아래쪽에는 실용적인 수납공간의 수납장을 짜 넣었다.

안정적이고 포근한 느낌의 올리브 그린 컬러 아이 방으로 뒤 발코니를 확장해 공간을 넓혔고 한쪽에는 자잘한 짐을 수납할 수 있는 창고도 만들었다. 창가 아래쪽에는 실용적인 수납공간의 수납장을 짜 넣었다.

자재비는 아끼고 가구에 힘줘 공사의 강약을 조절하다
리모델링을 할 때는 예산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강약을 잘 조절해야 한다. 스타일리스트는 국산 자재로 깔끔하게 마감한 뒤 고급스러운 가구와 컬러 포인트를 중요시하는데 역시 이 집의 하드웨어도 국산 벽지와 바닥재, 주방 가구도 사제를 넣었다. 그렇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바로 자재비는 아끼되 인건비는 아끼지 말라는 것. 대부분 자재비는 들여도 인건비를 아끼려고 하는데 스타일리스트의 주장은 다르다. 일급 시공자만이 경제적인 자재도 고급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집을 꼼꼼히 들여다보니 역시 세심하고 깔끔한 마감이 돋보였다. 도배한 벽도 마치 도장을 한 듯 보이고 주방 가구도 사제지만 훌륭한 마감 덕분에 집이 더 고급스러워 보였는데 인건비를 아끼고 자재비에 투자한 것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거실과 일직선으로 연결되는 주방 역시 뒤 발코니를 확장해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싱크대와 식탁이 평행하게 놓여 주부의 동선이 짧기 때문에 거실을 가로지르던 작은 아일랜드 조리대를 떼어도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공간이 더 넓어 보인다. 큼직한 블랙&화이트 타일, 모던하고 내추럴한 원목의 식탁과 그린 컬러의 아이콘 조명, 역시 블랙&화이트의 디자인 체어를 매치한 감각이 돋보인다.

거실과 일직선으로 연결되는 주방 역시 뒤 발코니를 확장해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싱크대와 식탁이 평행하게 놓여 주부의 동선이 짧기 때문에 거실을 가로지르던 작은 아일랜드 조리대를 떼어도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공간이 더 넓어 보인다. 큼직한 블랙&화이트 타일, 모던하고 내추럴한 원목의 식탁과 그린 컬러의 아이콘 조명, 역시 블랙&화이트의 디자인 체어를 매치한 감각이 돋보인다.

여기에 딥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는데 가구와 패브릭 모두 톤 다운된 컬러들을 사용해서 공간에 색을 입히면서도 고급스럽게 연출했다. 가구는 꼭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만 두어 33평형이라도 공간이 주는 여백의 미도 느낄 수 있다. 대신 가구와 조명은 디자이너 제품으로 선택해 집 안에 기품을 더했다.


[리얼 개조일지]⑩이국적인 펜트하우스 아파트

[리얼 개조일지]⑩이국적인 펜트하우스 아파트

거실 소파 반대편 벽면으로 블랙 컬러의 벽걸이 TV에 맞춰 블랙 TV장을 달았다. 무늬가 없는 화이트 벽지로 마감한 벽과 블랙 컬러의 가구가 어우러져 미니멀하다. 방 쪽으로 이어지는 복도에는 그림 한 점을 놓아 역시 심플하게 데커레이션했다.


What It Cost
철거 비용…100만원
섀시 공사… 800만원
설비 공사…200만원
전기 공사…100만원
목공 공사… 800만원
타일 공사… 150만원
도장 공사… 200만원
도배 공사… 300만원
바닥 공사… 300만원
가구 공사… 600만원
Total 3천5백50만원


스타일링&시공 / 이정민(코헨, 02-548-3057) 진행 / 김민정 기자 사진 / 원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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