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농원에서 미리 맞이하는 봄

꽃이 있는 풍경

허브 농원에서 미리 맞이하는 봄


매서운 날씨에도 온실 안에는 생명이 움트고 있다. 지치기 쉬운 겨울철, 향기로운 허브 가득한 온실에 잠시 머물러보는 건 어떨까? 봄을 맞이한 듯 몸과 마음의 생기를 재빠르게 되찾을 수 있는 허브가 있는 풍경을 담아봤다.


[꽃이 있는 풍경]허브 농원에서 미리 맞이하는 봄

[꽃이 있는 풍경]허브 농원에서 미리 맞이하는 봄

겨울 찬바람에 온몸의 생기 지수가 뚝 떨어진다. 기운을 되찾을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에 플로리스트 곽재경이 허브 농원을 찾아가자는 제안을 했다. 한겨울에 허브를 제대로 볼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기도 하고, 멀리 외곽까지 가자니 꽉 막히는 도로에서 오히려 기운만 빠질 것 같아 망설였다. 하지만 서울에서도 충분히 허브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장지동에 자리한 ‘허브다섯메’. 허브 판매·전시장인 이곳은 관광농원이 아니라 잘 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온실 가득 허브 향이 넘쳐났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움츠러들었던 어깨가 펴지면서 몸속 깊은 곳까지 허브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

애플민트, 라벤더, 세이지, 로즈메리, 레몬밤…. 이름만 들어도 기분이 상쾌해지는 수많은 허브들이 펼쳐진 온실에서 잎을 흔들어 향을 날리고 그 향을 만끽했다.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허브 이름도 알아봤는데 흔히 알고 있는 라벤더나 로즈메리의 종류만 해도 프린즈드 라벤더, 스페니시 아이시 라벤더, 크리핑 로즈메리 등 매우 다양했다. 게다가 이곳에서는 먹을 수 있는 알록달록한 꽃까지 선보이고 있어 생기 지수가 한껏 고조됐다. 이내 활기를 되찾은 듯 플로리스트 곽재경은 즉석에서 몇 가지 솜씨를 발휘했다. 다양한 허브를 이용해 집 안은 물론 온몸의 생기까지 더할 수 있는 손쉬운 4가지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꽃이 있는 풍경]허브 농원에서 미리 맞이하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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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란색 꽃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스페니시 아이시 라벤더. 라벤더는 머리를 맑게 하고 심신을 안정시키며, 피로 해소 효과가 뛰어나다. 건조시키면 향이 더욱 짙어지는 특징이 있어 방향제로 사용하기에 알맞다.
2 추운 겨울에도 진한 향기를 발산하는 허브를 만나볼 수 있는 ‘허브다섯메’의 온실.
3 꽃잎이 붉은 입술을 닮았다고 해서 ‘핫립세이지’라는 이름이 붙은 허브. 세이지는 방부·항균·소독·살균 작용이 뛰어나며,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고, 피부와 모발에 윤기를 더해 세안제나 목욕제로도 많이 쓰인다.
4 감기 예방 효과가 있어 이맘 때 활용하기 좋은 허브인 페퍼민트. 살균과 방부 작용이 뛰어나며, 멘톨 성분이 있어 비듬과 구취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일조량이 비교적 짧아도 잘 자라는 편이고 저온에도 강해 겨울철 집 안에서 키우기에 알맞다.
5 싱그러운 허브 향기는 몸과 마음을 깨우는 데 즉각적인 효과가 있어 겨울철 건강관리는 물론 데커레이션에도 자주 활용한다고 말하는 플로리스트 곽재경.
6 온실에서 이제 막 싹을 틔우기 시작한 허브. 앙증맞은 잎과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생기가 살아나는 느낌이 든다.
7 동글동글한 잎 모양이 예쁜 유칼립투스. 꽃시장에서는 줄기만 잘라서 판매하는데 이곳에서는 나무 자체를 감상할 수 있다. 유칼립투스는 살충·살균 작용이 뛰어나며 기침을 가라앉히는 데도 효과가 있으므로 줄기를 잘라 벽에 걸어두는 것도 좋을 듯하다.

[꽃이 있는 풍경]허브 농원에서 미리 맞이하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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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있는 풍경]허브 농원에서 미리 맞이하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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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1 하늘색 꽃이 앙증맞게 피어 있는 크리핑 로즈메리를 몇 줄기 잘라 둥글게 엮으니 빈티지풍 리스가 뚝딱 완성됐다. 톤 다운된 핑크 컬러의 리본을 길게 늘어뜨리면 더욱 멋스럽다. 그대로 말려도 모양이 크게 변하지 않아 오래두고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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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2 적당히 자라난 애플민트와 프린즈드 라벤더, 로즈메리를 종이 화분에 옮겨 심어 소박하지만 운치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로즈메리의 경우 동그란 모양으로 다듬어진 토피어리를 사용하면 실내 가드닝에 아기자기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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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3 테이블 세팅을 할 때 냅킨 링 대신 허브를 활용해볼 것. 많이 쓰이는 방법이긴 하지만 스페니시 아이시 라벤더와 같이 흔히 볼 수 없는 허브를 사용하면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며, 꽃과 잎을 풍성하게 섞으면 테이블 가득 은은한 향기를 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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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4 샐러드를 낼 때 식용 꽃을 더해 푸드 스타일링 감각을 뽐내는 건 어떨까? 카나페, 케이크 등의 다양한 요리에도 식용 꽃을 가미하면 화사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식용 꽃 1팩에는 베고니아, 패랭이, 포트메리골드 등이 70송이 정도 혼합돼 있으며, 가격은 1만원 선이다.



촬영 협찬 / 허브다섯메(02-430-7320, www.herb5.co.kr) 플로리스트 / 곽재경(빌리디안, 031-234-6615) 진행 / 신경희 기자 사진 / 김규일(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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