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스트 안선미·안영미 자매의 테이블 세팅 제안
이맘때면 산뜻한 분위기로 차린 식탁에 가까운 친구들을 불러들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크기도 모양도 색도 다양한 일회용 그릇과 리넨으로 소꿉놀이 하듯 차려내는 아이디어. 이에 어울리는 테이블 세팅법과 요리를 스타일리스트 안선미·안영미 자매가 제안한다.
Menu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은 애피타이저 에그스터프트, 제철 양배추와 두부로 만든 영양 만점 샐러드, 탱글탱글 씹히는 식감이 좋은 굴소스 꼬막파스타, 봄기운이 느껴지는 향긋한 달래 드링크.
재료
달걀 5개, 슬라이스 햄 1장, 피망 1/4개, 당근 1/5개, 피클 5조각, 마요네즈 3큰술, 허니머스터드 1큰술, 설탕 1/2큰술, 소금·흰 후춧가루·파슬리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냄비에 달걀을 담고 완전히 잠기도록 물을 부은 뒤 소금을 넣어 15분 정도 삶는다. 2 삶아낸 달걀을 찬물에 잠시 담가두었다가 껍질을 까고 반으로 갈라 노른자를 따로 분리한다. 3 슬라이스 햄, 피망, 당근, 피클을 곱게 다진다. 4 볼에 ③의 재료와 달걀노른자, 마요네즈, 허니머스터드, 설탕, 흰 후춧가루를 넣어 으깨듯 고루 섞는다. 5 짤 주머니에 ④를 담아 ②의 달걀흰자 가운데 짜 올린 뒤 파슬리가루를 뿌려 낸다.
플라스틱 소재의 일회용 접시와 컵은 팝아트 같은 감각적인 컬러로 테이블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을지로 방산시장의 베이킹 상가 골목이나 제빵 관련 인터넷 쇼핑몰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가볍고 실용적인 미니 리넨 백은 내추럴한 세팅을 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초대한 이들의 이름과 메뉴를 적은 카드를 담아 자리마다 다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데커레이션이 된다. 카드 크기에 맞게 주머니를 만들고 레이스를 달아 쉽게 완성할 수 있다.
재료
연두부 1모, 양배추 1/4통, 적채 1/8통, 홍고추 1개, 새싹채소 1줌, 간장 3큰술, 청주 1큰술, 생강즙 1작은술, 통후추 5알, 다시마 국물 1/2컵
만들기
1 양배추와 적채는 심을 잘라내고 잎을 1장씩 뗀 뒤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빼고 1×1cm 크기로 작게 썬다. 2 홍고추는 씨를 털어내어 어슷하게 썬다. 3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양배추와 적채를 담고 간장, 청주, 생강즙, 통후추, 다시마 국물을 넣어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약한 불에 조린다. 4 접시에 ③를 담고 연두부를 올린 뒤 새싹채소와 홍고추를 얹어 낸다.
재료
펜네 파스타 160g, 꼬막 20개, 바지락·모시조개 5개씩, 마늘 1톨, 홍고추 1개, 굴소스 1큰술, 화이트와인 1/4컵, 올리브유·파슬리가루 약간씩, 소금 필요량
만들기
1 꼬막, 바지락, 모시조개는 소금물에 담가 어두운 곳에 1시간 정도 두어 해감한다. 2 마늘은 잘게 다지고 홍고추는 씨를 빼 어슷하게 썬다. 3 소금을 넣어 끓인 물에 펜네 파스타를 넣어 알단테 상태로 익으면 체에 밭친다. 4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홍고추 순으로 넣어 가볍게 볶는다. 5 ④에 꼬막, 바지락, 모시조개, 화이트와인을 넣고 끓이다가 조개가 입을 벌리면 굴소스를 넣어 고루 섞는다. 6 ⑤에 삶아낸 펜네 파스타와 파슬리가루를 넣어 살짝 버무린 뒤 접시에 담아 낸다.
투명한 플라스틱 컵은 다양한 용도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냅킨을 말아 담거나 과일이나 샐러드 등 색이 예쁜 요리를 담아도 잘 어울린다. 투명한 용기가 심심하다면 리본을 묶거나 글씨가 새겨진 데코 스티커를 붙여도 좋다.
어떤 종류의 커트러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테이블 세팅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비비드한 컬러의 플라스틱 커트러리는 밝고 가벼운 분위기의 모임에 잘 어울리는 아이템. 화이트 리넨 원단에 조각 천을 패치워크한 커트러리 커버에 담아 깔끔하게 연출했다.
재료
달래 50g, 키위 2개, 배 2/3개, 오이 1개, 생수 1/2컵, 꿀 적당량
만들기
1 달래는 뿌리 부분을 손질해 깨끗이 씻는다. 2 키위와 배는 껍질을 벗기고 오이는 필러로 돌기 부분을 다듬어 적당한 크기로 썬다. 3 믹서에 달래, 키위, 배, 오이 생수를 넣어 곱게 간다. 4 컵에 ③을 따르고 기호에 따라 꿀을 더해 마신다.
손바닥 크기의 리넨 매트를 여러 장 만들어 컵이나 티포트를 받치면 테이블 전체에 따스한 분위기가 더해진다. 차 한 잔을 대접하더라도 차리는 이의 정성이 드러나는 것은 물론 내추럴하고 소박한 느낌이 전체적인 분위기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테이블 러너를 따로 준비하지 못해 밋밋한 느낌이 든다면 아기자기한 패턴의 리본 테이프를 활용해볼 것. 테이블을 가로지르도록 길게 늘어뜨리기만 하면 된다. 봄 분위기에 어울리는 화사한 꽃 1~2송이를 담아 센터피스로 장식한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스타일리스트 안선미·안영미
테이블 스타일링을 한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안선미와 이에 어울리는 메뉴를 제안한 푸드 스타일리스트 안영미는 여러 방송과 지면 매체를 통해 탁월한 감각을 발휘하고 있는 자매. 부암동에서 ‘앤스나무 스튜디오&카페’를 함께 운영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 제안하고 있다.
■스타일리스트 / 안선미, 안영미(삐삐롱 스튜디오, 010-7767-0984), 신현정(어시스트) ■패브릭 제작 / 노소연 ■ 진행 / 정지연 기자 ■사진 / 홍태식(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