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스트 유미영이 만드는 선물이자 장식되는 구디 박스

즐거운 파티가 끝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릴 때 친구의 엄마가 건네는 구디 박스는 돌아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더욱 기분 좋게 만든다. 파티가 끝날 때까지 몰래 숨겨놨다가 헤어질 때 수줍은 듯 내놓는 것이 아닌 파티 데커레이션의 한 요소로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아기자기한 구디 박스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골판지 가방 선물 상자


컬러풀한 미니 백에 열광하는 여자아이에게는 가방으로도 쓸 수 있는 선물 상자가 제격. 아이가 좋아할 만한 색상의 골판지를 골라 간단하게 자르고 붙이는 것으로 앙증맞은 선물 상자가 만들어진다. 꾸미기에 관심 많은 여자아이에게 어울리는 머리핀이나 거울, 빗 혹은 가방에 달 수 있는 캐릭터 네임태그 등을 담아준다면 금상첨화.


준비물
마음에 드는 색상의 골판지, 리본테이프, 장식용 솜, 글루건, 자, 연필, 칼, 가위 등

만들기
1 전개도를 참고해 골판지를 오려낸 뒤 사진처럼 속상자를 접어 오므리고 바닥면과 옆면은 글루건으로 접착시킨다. 속상자의 옆면 곡선 부분의 남는 골판지는 가위로 잘라낸다. 2 겉상자가 속상자를 감쌀 수 있도록 사진과 같은 모양으로 겉상자를 오므리고 바닥면을 글루건으로 접착시킨다. 3 겉상자 윗면에 글루건으로 손잡이 받침을 붙인 뒤 손잡이용 골판지의 양끝에 글루건을 발라 손잡이 받침의 양끝에 붙인다. 다음 마음에 드는 색상의 리본으로 상자 양쪽 끝을 두르고 장식용 솜을 겉상자에 붙여 마무리한다.


로켓 선물 상자


남자 아이를 위한 구디 박스에는 무엇을 채울까. 일단 아이에게는 주전부리가 빠지면 섭섭한 법. 달콤한 사탕, 초콜릿과 함께 학용품, 스티커, 가방 장식 등 지니거나 곁에 둘 수 있는 물건을 채운다. 선물 상자 안의 구성 품목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포장. 흰색 케이크 박스에 별 스티커와 로켓 그림, 우주 비행사 그림 등을 붙여 우주여행 컨셉트의 구디 박스를 만들 수 있다.


준비물
흰색 조각케이크 상자, 파란색 공단 리본테이프, 은색 공예 철사, 별 스티커, 로켓 그림, 우주 비행사 그림, 가위, 풀 등

만들기
1 흰색 조각 케이크 상자를 구입해 안에 과자나 사탕, 선물을 넣고 조립한 뒤 상자 겉면 곳곳에 별 모양 스티커를 붙여 장식한다. 2 ①에서 별 모양 스티커를 붙이지 않은 상자 겉면에는 우주 비행사 그림을 붙인다. 그 다음 은색 공예 철사를 가느다란 펜에 말아 스프링 모양으로 만들고 10cm 길이로 자른 뒤 끝에 로켓 그림을 붙인다. 3 케이크 상자 가운데를 파란색 리본테이프로 둘러 묶은 뒤 ②의 로켓 그림을 붙인 은색 공예 철사를 손잡이에 달아 완성한다.


아이 소품 제작법을 알려준 유미영씨는 광고뿐 아니라 잡지에서도 활동 중인 스타일리스트. 초등학생인 두 딸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돋보이는 아이디어와 손재주로 아이를 위한 다양한 소품과 가구를 직접 만들고 있다. 어려운 기술 없이도 인테리어 디자인, 패턴, 색상이 예쁜 소품을 만드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스타일리스트 / 유미영(Mstyle, www.mstylell.com) ■ 진행 / 정지연 기자 ■사진 / 이성원 ■일러스트 / 정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