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바캉스 시즌. 여행지에서 모형 기념품을 사거나 바닷가 조개껍데기 하나라도 집어오게 되는데 집에 돌아오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즐거웠던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는 방법이 여기있다. 라이프스타일리스트 김지영이 바캉스 기념품을 휴가지의 낭만을 그대로 담아 소품으로 변신시켰다.
각기 다른 크기의 조개껍데기에 간단한 페인팅만으로 멋진 테이블웨어로 변신! 오버 사이즈의 조개껍데기 안쪽에 푸른 바다 빛깔의 아크릴 물감으로 그러데이션하면서 페인팅해 냅킨 접시나 간식용 접시로 사용한다. 중간 사이즈의 조개껍데기나 소라껍데기 바깥쪽에는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페인팅해 수저받침으로 사용하고, 작은 사이즈의 조개껍데기는 테이블 매트의 장식용으로 데커레이션한다. 손님을 접대할 때 가벼운 핑거푸드 테이블 세팅이나 아이들 간식 테이블을 유니크하게 연출할 수 있다.
재료
조개껍데기(사이즈별로), 아크릴 물감, 김발, 리본끈(폭 2cm), 글루건, 실, 바늘, 붓
만들기
1 가장 큰 사이즈의 그릇용 조개껍데기와 중간 사이즈의 수저받침용, 가장 작은 사이즈의 테이블 매트용 조개껍데기를 구분한다.
2 원하는 컬러의 아크릴 물감을 물을 섞지 않고 조개껍데기 전체에 칠한다.
3 ②의 바탕색을 칠한 뒤 마르면 물기 없는 가는 붓으로 원하는 문양을 그린다.
4 ③이 다 마르면 행주를 물에 적신 뒤 물기를 짜서 접시를 깨끗이 닦는다. 같은 방법으로 수저받침을 완성한다.
5 김발에 흰색 아크릴 물감을 칠한 뒤 잘 말린다.
6 리본끈을 김발의 세로 길이에 맞춰 자른 뒤 일정한 간격으로 작은 조개껍데기를 붙인다.
7 김발 한쪽의 5cm를 남기고, 세로로 ⑥의 리본끈을 실과 바늘을 이용해 김발에 듬성듬성 떠 단다.
지겨워진 탁상 거울을 작은 조개껍데기로 데커레이션한 아이디어. 특별한 기술 없이 지점토에 조개껍데기를 조르륵 붙이면 끝. 여기에 블루 컬러의 아크릴 물감을 거울 전체에 칠한 뒤 화이트 컬러로 살짝 붓 터치를 줘서 마무리한다. 또 거울에 꼼꼼히 페인팅하기보다 듬성듬성 농담의 차이를 주면 지점토의 투박한 질감과 잘 어우러져 더욱 멋스럽다. 또 커다란 조개껍데기를 액세서리함으로 활용해 함께 데커레이션하면 여름 분위기를 한껏 만끽할 수 있다.
재료
탁상용 거울, 조개껍데기, 지점토, 목공본드, 아크릴 물감, 붓
만들기
1 리폼할 거울을 마른 수건으로 깨끗이 닦은 뒤 조개껍데기를 붙일 테두리와 받침대 부분에 목공본드를 얇게 바른다.
2 ①의 목공본드를 바른 부분에 지점토를 얇게 덧붙인다.
3 ②의 지점토 위에 다시 목공본드를 바른 뒤 1~2cm 크기의 조개껍데기를 원하는 간격으로 붙인 다음 잘 말린다.
4 ③의 지점토가 마르면 블루 컬러 아크릴 물감으로 전체를 칠한 다음 화이트 컬러로 그 위에 살짝 붓 터치를 줘가며 바른다.
▲김지영
의상학과 출신답게 뭐든지 만들어내는 DIY 고수. 야무진 손재주와 미적 감각, 눈썰미까지 있어 내추럴 빈티지 스타일의 소품, 의류, 가구를 모두 섭렵한 라이프스타일리스트로 생활에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만들어낸다.
■제작&스타일링 / 김지영(blog.naver. com/neonjelly) ■진행 / 김민정 기자 ■사진 / 이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