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비싼 책장을 구입해야만 멋스러운 서재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책장의 가격이 그리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 와인 박스와 선반을 벽에 고정해 책장을 대신한 서재는 빈티지한 감성이 묻어난다. 자로 잰 듯 반듯하지 않고, 박스의 크기도 달라 하나의 벽면 안에서도 책의 느낌이 여러 가지로 변주된다. 미니 화분, 엽서, 소품 등을 아기자기하게 배열하면 나만의 크리에이트한 컬렉션 존을 만들 수 있다.
책장 한쪽에 와인 랙을 더한 서재라면 더욱 운치 있고 개성 있는 공간을 꾸밀 수 있다. 또 책을 빽빽하게 꽂기보다는 책장 칸칸의 높낮이를 달리하고 책과 함께 와인 관련 제품, 그리고 인테리어 소품을 수납하는 다기능 책장을 구성하면 시선을 사로잡는 데코 아이템이 된다. 여기에 사다리를 더하면 더욱 멋스러운 공간이 완성! 책상 대신 편안한 소파와 테이블만으로도 충분히 책을 읽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집 안에 서재를 만들 공간이 부족하다면 베란다나 집 안 복도 등 틈새 공간에 나만의 미니 서재를 만들어보자. 벽의 폭만큼 선반을 짜 넣고, 넓은 합판을 튼튼하게 고정해 데스크를 만들면 굳이 책장이 없어도 책을 꽂을 수 있고, 책상으로도 훌륭하게 쓰인다. 책과 화분 등 인테리어 소품을 놓으면 더욱 유니크한 공간이 꾸며지며, 인테리어 스티커를 선반 사이사이에 붙이면 활력을 더할 수 있다.
■촬영 협조 / 수다 떠는 도서관(02-3142-9131), page A(02-337-0097), 즐거운 북카페(02-6081-4770) ■기획 / 강주일 기자 ■진행 / 윤지영(프리랜서) ■사진 / 홍태식(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