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색의 단풍 모양 모티브가 달린 발이 완연한 가을을 느끼게 한다. 햇살이 넉넉하게 드는 창가나 허전한 벽면에 장식하면 좋을 듯하다. 3가지 컬러의 펠트를 각기 다른 디자인의 단풍 모티브로 잘라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 가는 철사에 연결해 100㎝ 정도의 발을 만든 뒤 기다란 나뭇가지에 나란히 달아 만든다.
차갑게 느껴지는 유리 캔들에 펠트 커버를 덧씌워 포근한 느낌을 더했다. 촛불을 켜고 공간 한쪽을 꾸몄더니 은은한 분위기의 눈길 가는 코너가 만들어진다. 초를 넣어둘 유리컵 사이즈에 맞춰 펠트를 재단한 뒤 원기둥 모양이 되게 손바느질한 다음 같은 컬러의 단풍잎 모양 펠트 장식을 만들어 덧붙인 뒤 유리컵에 씌운다.
화이트 컬러의 가구가 다소 쌀쌀하게 느껴지는 요즘, 펠트로 만든 테이블 매트를 레이어링해 색다른 운치를 만들어낸다. 3가지 컬러의 펠트를 똑같은 크기의 단풍잎 모양으로 잘라 끝과 끝을 잘 맞춰 손바느질로 연결한다.
하얀 한지 조명에 나뭇잎 모양으로 장식해 동양적인 느낌을 더욱 강조한 조명 장식. 펠트의 보드랍고 포근한 느낌과 나뭇잎 모양의 자연 모티브 패턴이 운치 있는 가을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지 조명에 붓펜으로 나뭇가지를 그리고 가로 2.5㎝, 세로 1㎝ 크기의 나뭇잎을 여러 개 잘라 목공 본드를 이용해 나뭇가지 끝에 붙인다.
김지영
의상학과 출신답게 뭐든지 만들어내는 DIY 고수. 야무진 손재주와 미적 감각, 눈썰미까지 있어 내추럴 빈티지 스타일의 소품, 의류, 가구까지 모두 섭렵한 라이프스타일리스트로 생활에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만들어낸다.
■제작&스타일링 / 김지영(blog.naver.com/neonjelly) ■진행 / 김민정 기자 ■사진 / 이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