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품은 미니멀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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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품은 미니멀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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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한 스타일을 좋아하지만 아홉 살과 한 살 된 아이를 위해 집에서나마 자연을 조금이라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클라이언트의 부탁. 20평대의 좁은 아파트에 내추럴하지만 요소요소 트렌디함을 넣은 과감한 선택. 그래서 어른과 아이의 니즈를 모두 만족시킨 이 집은 ‘FRDESIGN’ 대표 최선희의 새로운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STRONG><FONT color=#339966>Remodeling 1</FONT></STRONG>
천장의 노출 콘크리트가 눈길을 끄는 거실. 리모델링 전에 가족이 모두 함께 간 카페 인테리어를 보고 놀랍게도 아홉 살짜리 딸아이가 노출 콘크리트의 빈티지한 카페 공간을 마음에 들어 해 과감히 결정을 내린 것. 현관과 거실의 파티션은 화이트 컬러 벽돌과 불투명 유리로 만들어 공간이 답답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채광 효과도 뛰어나다. 소파 쪽 벽 역시 화이트 컬러 벽돌로 마감하고 꽃그림 액자를 디스플레이해 자연적인 요소를 가미했는데 간접 조명과 함께 갤러리 같은 공간을 연출한다.

Remodeling 1 천장의 노출 콘크리트가 눈길을 끄는 거실. 리모델링 전에 가족이 모두 함께 간 카페 인테리어를 보고 놀랍게도 아홉 살짜리 딸아이가 노출 콘크리트의 빈티지한 카페 공간을 마음에 들어 해 과감히 결정을 내린 것. 현관과 거실의 파티션은 화이트 컬러 벽돌과 불투명 유리로 만들어 공간이 답답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채광 효과도 뛰어나다. 소파 쪽 벽 역시 화이트 컬러 벽돌로 마감하고 꽃그림 액자를 디스플레이해 자연적인 요소를 가미했는데 간접 조명과 함께 갤러리 같은 공간을 연출한다.


<FONT color=#339966><STRONG>Remodeling 2</STRONG>
</FONT>현관 파티션의 불투명한 유리에는 격자로 무늬를 넣어 마치 카페 같은 느낌. 딸아이가 그린 그림과 가족사진으로 디스플레이해 가족의 작은 갤러리 역할도 한다. 파티션 한쪽에는 가족의 애칭을 레터링해 새겼다.

Remodeling 2 현관 파티션의 불투명한 유리에는 격자로 무늬를 넣어 마치 카페 같은 느낌. 딸아이가 그린 그림과 가족사진으로 디스플레이해 가족의 작은 갤러리 역할도 한다. 파티션 한쪽에는 가족의 애칭을 레터링해 새겼다.


<FONT color=#339966><STRONG>Remodeling 3</STRONG></FONT>
심플한 TV장과 TV만 놓은 벽면에는 나무 그림이 그려진 벽지로 포인트를 줬다. 거실에 커다란 조명으로 힘을 주는 대신 레일을 달고 작은 알 조명으로 연출해 더욱 감각적이다.

Remodeling 3 심플한 TV장과 TV만 놓은 벽면에는 나무 그림이 그려진 벽지로 포인트를 줬다. 거실에 커다란 조명으로 힘을 주는 대신 레일을 달고 작은 알 조명으로 연출해 더욱 감각적이다.


디자인 일을 하는 젊은 부부 그리고 개성 있는 아홉 살 딸아이와 6개월 된 아들, 이렇게 네 식구가 사는 집.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알 것이다. 이맘때의 아이들이 얼마나 자질구레한 짐이 많고, 집이 아이들 위주로 데커레이션돼야 하는지 말이다. 심지어 20평대의 비교적 좁은 공간이라는 제약도 있었다.

“클라이언트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을 위해 집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기를 가장 바랐어요. 또 아이 엄마는 프리랜서라 집이 곧 미팅이나 사무 공간이 되기 때문에 트렌디함도 놓칠 수 없었죠. 모던하고 미니멀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어른들의 취향을 따르자면 아이들은 자칫 거부감이 들 수 있어 내추럴 스타일도 믹스하기로 했어요.” 인테리어 디자이너 최선희씨는 이 집에 대한 독특한 컨셉트를 이렇게 설명했다.

거실 발코니와 아이 방 발코니 확장, 드레스룸의 가벽을 제외하고는 구조 변경은 크게 하지 않는 대신에 고급스러운 마감과 심플한 가구 데커레이션으로 포인트를 줬다. 특히 이 집은 거실과 주방의 천장을 화이트 컬러의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했는데 러프함을 최대한 줄여 어색하지 않으며 공간이 더 넓고 감각적으로 느껴진다. 또 거실에 사용한 레일 갤러리 조명도 노출 콘크리트와 잘 어울린다. 클라이언트가 가장 원하던 ‘자연’은 집 안 곳곳의 수납장과 싱크대를 자작나무로 마감하고 가구나 오브제의 소재 그리고 포인트 벽지로 연출했다. 소파 쪽 벽면에 과감한 디자인의 포인트 벽지를 사용하는 대신 TV 쪽 벽면에 나무가 그려진 벽지를 사용했는데 옅은 그레이 패턴이라 고급스러우면서도 보기에 부담스럽지 않게 은은하다. 바닥은 동화마루의 ‘티크’ 제품으로 나뭇결이 잘 살아 있는 온돌마루로 시공해 우드 소재의 가구 컬러와 잘 어우러진다.
<STRONG><FONT color=#339966>Remodeling 4
</FONT></STRONG>화이트 타일과 우드 소재로 깨끗하게 연출한 욕실 또한 이 집의 자랑거리. 좁은 공간이라 샤워부스는 과감히 생략하고 타일로 마감된 낮은 파티션으로 샤워 공간과 세면 공간을 분리했다. 특히 세면 거울은 우드 프레임으로 제작해 보기에도 예쁘고, 간단한 세면도구나 소품도 디스플레이할 수 있다. 가구는 단 1㎜의 차이로도 아름다움과 어색함이 결정되는데 거울 하나도 ‘황금 비율’을 찾아 제작했다는 디자이너의 후문. 거울 뒷면으로는 넓은 수납공간을 만들었고 역시 자작나무로 마감된 기다란 수납장 문을 달았다.

Remodeling 4 화이트 타일과 우드 소재로 깨끗하게 연출한 욕실 또한 이 집의 자랑거리. 좁은 공간이라 샤워부스는 과감히 생략하고 타일로 마감된 낮은 파티션으로 샤워 공간과 세면 공간을 분리했다. 특히 세면 거울은 우드 프레임으로 제작해 보기에도 예쁘고, 간단한 세면도구나 소품도 디스플레이할 수 있다. 가구는 단 1㎜의 차이로도 아름다움과 어색함이 결정되는데 거울 하나도 ‘황금 비율’을 찾아 제작했다는 디자이너의 후문. 거울 뒷면으로는 넓은 수납공간을 만들었고 역시 자작나무로 마감된 기다란 수납장 문을 달았다.


<STRONG><FONT color=#339966>Remodeling 5</FONT></STRONG> 
한쪽 벽면에 가벽을 세워 드레스룸을 더한 가족 서재. 책상이 놓인 벽면을 제외하고는 책장을 짜 넣어 수납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디자이너의 제안으로 책상을 ㄱ자 구조로 배치했는데 엄마나 아빠가 컴퓨터로 일을 할 때 아이가 함께 마주보며 앉아 책을 보거나 이야기를 할 수 있어 대만족이라고.

Remodeling 5 한쪽 벽면에 가벽을 세워 드레스룸을 더한 가족 서재. 책상이 놓인 벽면을 제외하고는 책장을 짜 넣어 수납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디자이너의 제안으로 책상을 ㄱ자 구조로 배치했는데 엄마나 아빠가 컴퓨터로 일을 할 때 아이가 함께 마주보며 앉아 책을 보거나 이야기를 할 수 있어 대만족이라고.


<STRONG><FONT color=#339966>Remodeling 6 
</FONT></STRONG>딸아이가 직접 선택한 컬러로 컨셉트를 잡고 역시 아이의 취향대로 가구와 패브릭까지 모두 제작한 방. 아이 방만큼은 화이트와 블루 컬러로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미니멀한 침대 디자인에 캐주얼한 캐노피로 포인트를 줬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방을 꾸몄더니 어지르지도 않고 정리도 잘하는 등 아이가 더욱 애착을 갖는다.

Remodeling 6 딸아이가 직접 선택한 컬러로 컨셉트를 잡고 역시 아이의 취향대로 가구와 패브릭까지 모두 제작한 방. 아이 방만큼은 화이트와 블루 컬러로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미니멀한 침대 디자인에 캐주얼한 캐노피로 포인트를 줬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방을 꾸몄더니 어지르지도 않고 정리도 잘하는 등 아이가 더욱 애착을 갖는다.


부부 침실은 잠만 자는 공간이기 때문에 과감히 가장 작은 방으로 배치한 게 무엇보다도 탁월한 선택이었다. 가장 큰 방은 가족실을 대신하는 서재로 만들었고, 서재 한쪽에 가벽을 세워 드레스룸을 넣었다. 대부분 아이 방이나 서재를 작은 방에 꾸미게 마련인데 오히려 서재나 아이 방이 더 쓰임새가 많다는 것이 최선희씨가 오랜 경험 끝에 얻은 결론.
가구는 부피가 큰 것은 배제하고 모두 선이 간결한 디자인으로 ‘FRDESIGN’의 제작 제품과 디자이너 체어를 선택했고 디자인 일을 하는 클라이언트의 탁월한 감각으로 고른 인테리어 소품과 디자인 오브제들로 채우니 이 집만의 고유한 색을 가질 수 있었다. 내추럴한 우드 소재와 화이트 컬러로 공간의 중심을 잡으니 집 안의 조명이나 데커레이션 등이 함께 빛을 발하게 된 것.
<STRONG><FONT color=#339966>Remodeling 7
</FONT></STRONG>자작나무로 마감돼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싱크대가 돋보이는 주방. 미니멀한 식탁과 컬러풀한 체어로 깔끔하게 연출하고 가족사진과 메모를 달아놓은 디자인 조명으로 공간에 힘을 줬다. 헤링본 패턴을 좋아하는 클라이언트의 취향에 맞춰 주방 바닥 타일은 사선으로 마감해 변화를 줬다.

Remodeling 7 자작나무로 마감돼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싱크대가 돋보이는 주방. 미니멀한 식탁과 컬러풀한 체어로 깔끔하게 연출하고 가족사진과 메모를 달아놓은 디자인 조명으로 공간에 힘을 줬다. 헤링본 패턴을 좋아하는 클라이언트의 취향에 맞춰 주방 바닥 타일은 사선으로 마감해 변화를 줬다.


<STRONG><FONT color=#339966>Remodeling 8</FONT></STRONG>
서재와 욕실, 아이 방의 방문은 모두 질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우드 소재에 불투명 유리를 끼워 제작했다. 불투명 유리 덕분에 방문을 닫아도 공간이 답답해 보이지 않으며 격자 패턴을 넣고 공간의 이름을 레터링해 스타일리시하다.

Remodeling 8 서재와 욕실, 아이 방의 방문은 모두 질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우드 소재에 불투명 유리를 끼워 제작했다. 불투명 유리 덕분에 방문을 닫아도 공간이 답답해 보이지 않으며 격자 패턴을 넣고 공간의 이름을 레터링해 스타일리시하다.


<STRONG><FONT color=#808000><FONT color=#339966>Remodeling 9</FONT> 
</FONT></STRONG>주방 반대쪽 방은 부부의 침실. 침대 하나만 딱 들어가는 작은 공간이라 은은한 올리브 그린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공간의 효율성을 위해 방문 역시 슬라이딩 도어로 교체했고 블랙 레더 침대 헤드 보드는 ‘FRDESIGN’의 제작 제품.

Remodeling 9 주방 반대쪽 방은 부부의 침실. 침대 하나만 딱 들어가는 작은 공간이라 은은한 올리브 그린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공간의 효율성을 위해 방문 역시 슬라이딩 도어로 교체했고 블랙 레더 침대 헤드 보드는 ‘FRDESIGN’의 제작 제품.


“모던하지만 자연의 깊이를 담은 집, 오래 살면 살수록 질리지 않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집이 진정 ‘예쁜 집’이 아닐까요? 그리고 살고 있는 사람의 생활에 필요한 부분을 찾아 공간의 강약을 조절했더니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우리 가족만의 집이 완성됐어요.” 집주인은 식구들이 바라던 공간을 얻을 수 있게돼 기쁘다며 큰 만족감을 표현했다.



■디자인&시공 / 최선희, 김상연(FRDESIGN, 02-3446-5113) ■ 진행 / 김민정 기자 ■ 사진 / 원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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