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조용한 정원을 품은 Organic Place

공간 이야기

영국의 조용한 정원을 품은 Organic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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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산책이 큰 위안이되는 계절이다. 창이 넓은 카페에서 오가닉 푸드에 커피한잔 마시고, 지인에게 선물할 작은 선물하나 고르는 것도 좋겠다. 일러스트 작가 임주리가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오가닉 플랜테이션, 데일스포드 오가닉에 다녀왔다.
1 작은 돌멩이들로 만들어 오가닉 느낌을 더하는 건물 외부. 2 2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으로, 천장이 무척 높아 탁 트이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3 보로우 마켓은 세미 뷔페식으로 운영 중이다. 셰프가 구워주는 바비큐와 오가닉샐러드가 가득하다. 4 붉은 벽돌이 고급스러운 이국적인 아치형 입구. 5 영화 속에나 나올 법한 카바나. 바비큐를 직접 구입해 구워 먹을 수 있다. 6 영국식 정원의 느낌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연못.

1 작은 돌멩이들로 만들어 오가닉 느낌을 더하는 건물 외부. 2 2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으로, 천장이 무척 높아 탁 트이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3 보로우 마켓은 세미 뷔페식으로 운영 중이다. 셰프가 구워주는 바비큐와 오가닉샐러드가 가득하다. 4 붉은 벽돌이 고급스러운 이국적인 아치형 입구. 5 영화 속에나 나올 법한 카바나. 바비큐를 직접 구입해 구워 먹을 수 있다. 6 영국식 정원의 느낌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연못.


영국 유기농 제품으로 유명한 데일스포드 오가닉(Daylesford Organic)은 영국 첼시 지방의 스테포드셔 친환경 유기농 농장에서 재배된 최상의 식재료로 유기농 제품을 만드는 오가닉 라이프스타일 기업이다. 서울 근교 일산에 자리한 이곳 오가닉 플레이스는 입구에 들어서자 넓은 들판과 조용한 정원이 눈에 들어왔다. 2만3천 평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정원은 영국 마법의 성을 연상시킨다. 이 정원은 영국의 햄프턴 궁전(Hampton Court)을 옮겨놓은 전통 영국식 정원이라고 한다. 입구를 지나쳐 청량한 나무 냄새, 꽃향기를 맡으며 잔디를 밟고 걸으니 분수와 야외 웨딩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보였다. 정원으로 쭉 들어가다 보니 낭만적인 천막으로 디자인된 외부 테이블이 눈에 띄었다. 이 테이블은 바비큐장으로 쓰인다고. 그리고 바로 그 옆은 모던한 디자인의 메인 건물. 건물 외벽은 거북이를 모티브로 했다고 하는데, 작은 돌멩이를 모아서 만들었다. 그래서인지 정성이 느껴지기도 하고, 자연의 색상 때문인지 모던한 디자인인데도 오가닉한 느낌이 물씬 풍겼다.
7 와인을 꽂아놓을 수 있는 디자인이 재미나 탐이 났던 테이블. 8 데일스포드 오가닉 카페는 내부 전체가 화이트톤으로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9·10·11 다양한 유기농 드레싱, 토마토 덩어리가 씹히는 케첩 등 보기만 해도 건강한 기분이 드는 오가닉 제품들. 12 깔끔하게 포장된 유기농 식재료들. 선물용으로 그만이다. 13 창이 커서 봄볕을 온전히 받으며 기분 좋게 유기농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묵직해서 고급스러운 나무 테이블과 의자도 마음에 들었다.

7 와인을 꽂아놓을 수 있는 디자인이 재미나 탐이 났던 테이블. 8 데일스포드 오가닉 카페는 내부 전체가 화이트톤으로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9·10·11 다양한 유기농 드레싱, 토마토 덩어리가 씹히는 케첩 등 보기만 해도 건강한 기분이 드는 오가닉 제품들. 12 깔끔하게 포장된 유기농 식재료들. 선물용으로 그만이다. 13 창이 커서 봄볕을 온전히 받으며 기분 좋게 유기농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묵직해서 고급스러운 나무 테이블과 의자도 마음에 들었다.


<FONT color=#ff0000><STRONG>일러스트 작가 임주리</STRONG>
</FONT>일상 속에서 쉽게 접하는 오브제들을 이용해 흥미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젊은 작가다. 국내외의 각종 전시회와 기획전, 개인전을 통해 주목받은 그녀의 일러스트는 생활 소품으로도 디자인돼 판매되고 있다.

일러스트 작가 임주리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하는 오브제들을 이용해 흥미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젊은 작가다. 국내외의 각종 전시회와 기획전, 개인전을 통해 주목받은 그녀의 일러스트는 생활 소품으로도 디자인돼 판매되고 있다.

건물로 들어서자 구수한 빵 냄새와 깔끔한 인테리어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다. 이곳에선 유기농 제품들과 오가닉 옷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예쁜 포장 패키지 덕에 센스 있는 선물용으로 그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높은 천장 위쪽 난간까지 제품을 진열해놓은 시원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놀라웠다. 1층에서는 유기농 제품, 케첩이나 드레싱, 잼 등의 식재료와 의류, 화장품, 천연 세제까지 다양한 제품을 진열해 판매한다. 2층에는 카페 테이블이 놓여 있고 정원 전경을 볼 수 있어 자연과 더욱 가까운 느낌이다. 영국 유기농 식재료로 만든 빵과 커피를 마시며 오가닉 제품을 구경할 수 있는 데일스포드 오가닉은 생각보다 더 따뜻하고 고즈넉한 곳이었다. 최근 유기농 제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이곳 데일스포드의 인기도 점점 치솟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자연의 일부가 된 듯해, 나의 몸과 마음도 자연으로 충만하게 충전된 느낌이다. 작가인 나에게 자연의 색을 일깨워주고 흐려졌던 영감을 되살려주어 작업도 더욱 잘 풀릴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영국식 나들이를 마치고 문을 나서는데, 마법에서 풀려난 듯한 아쉬운 기분까지 들어 장미꽃 활짝 필 때쯤 꼭 다시 오리라 기약했다.

■기획 / 강주일 기자 ■ 글&사진 / 임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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