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워서 만드는 나무 조각 동물 친구

친환경 장난감 DIY

끼워서 만드는 나무 조각 동물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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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판 하나면 뚝딱뚝딱 아이 장난감을 만들어내는 가구 디자이너 신하루씨를 보고 있으면 피노키오의 마음 좋은 할아버지 제페토가 생각난다. 자, 이달에는 아들 물결이에게 어떤 장난감을 선물할까? 그의 작업실로 찾아가보자.

[친환경 장난감 DIY]끼워서 만드는 나무 조각 동물 친구

[친환경 장난감 DIY]끼워서 만드는 나무 조각 동물 친구

5월의 장난감
나무 조각 동물 친구

생후 18개월 된 물결이는 이제 제법 사물의 이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할 줄 알아요. 어느 날인가 동물들이 잔뜩 등장하는 그림책을 물결이에게 읽어주는데,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코끼~’, ‘머멍’ 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림책 속에 나오는 동물들을 설명해줄 수 있는 장난감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왕이면 신체 부위의 이름도 알 수 있게 동물들을 머리, 몸통, 다리, 꼬리로 나누어 만들어봤어요. 조각을 홈에 끼우면서 동물을 완성해가다 보면 아이의 조작 능력 발달에도 좋을 것 같네요.

재료 A4 종이 2~3장, 자작나무 합판 2~3장(두께 4mm, A4 크기), 목공용 톱, 세공용 톱, 목공용 전동드릴(4mm), 샌드페이퍼(400번), 천연 오일, 면 소재 천 1장, 쇼핑백 손잡이 끈 3~4개, 연필, 지우개, 임시 고정용 스프레이 접착제 혹은 딱풀

* 재료는 대형 문구점이나 목공구 전문점,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친환경 장난감 DIY]끼워서 만드는 나무 조각 동물 친구

[친환경 장난감 DIY]끼워서 만드는 나무 조각 동물 친구

만들기
1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을 선택해 A4 종이에 몸통, 머리, 귀, 다리 등을 나누어 도안을 그린다. 특징을 살려 되도록 단순화시켜서 그리는데, 크기는 아이가 손에 잡고 놀 수 있는 정도가 좋다. 톱질할 때 편하도록 가늘고 짙은 선으로 도안을 완성한다. 동물인형이 잘 서 있게 하기 위해 양쪽 발 은 반드시 같은 길이가 되도록 그린다. 2 도안 중 나무판이 끼워질 부분은 나무의 두께만큼(4mm) 재단선을 표시한다. 적당한 깊이로 서로 맞물리도록 끼워야 빠지지 않으므로 홈의 깊이는 1.5cm 정도로 하되, 동물들의 비례에 맞게 조절한다. 3 동물 도안을 그린 종이를 자작나무 합판에 임시 고정용 스프레이 접착제를 사용해 꼼꼼히 붙인다. 4 ③에서 동물의 눈이 될 부분, 꼬리 부분, 끼우기 홈 끝 부분 등은 모두 목공용 전동드릴(4mm)을 이용해 구멍을 뚫어준다. 5 합판이 너무 크면 작업하기에 불편하므로 목공용 톱을 사용해 신체 부위별로 작게 자른다. 6 ⑤를 세공용 톱을 이용해 그려놓은 도안에 맞게 오리듯 자른다. 7 톱질이 끝나면 접착제 성분이 남아 있지 않도록 주의하며 도안 종이를 떼어낸다. 8 잘라낸 조각들은 아이가 가지고 놀기에는 모서리가 거친 편이므로 샌드페이퍼(400번)를 이용해 세심하게 사포질한다. 9 각 나무 조각에 있는 먼지를 깨끗이 제거한 뒤 면 소재 천에 천연 오일을 발라 닦아내듯이 칠을 입힌다. 10 각 나무 조각을 끼워 나무 조각 동물 인형을 만든다. 11 쇼핑백의 손잡이 끈을 엉덩이 부분 구멍에 묶어 꼬리를 완성한다.

가구 디자이너 신하루
아들 물결이가 태어난 후 인생의 기준이 달라졌다는 아빠 신하루씨. 다니던 디자인 회사를 나와 가구 만들기를 시작했으며, 태어난 아들을 보면서 어린이 가구에도 관심이 생겼다. ‘라운드코너(Round Corner)’라는 그의 가구 브랜드 이름처럼 오랫동안 사용해 귀퉁이가 둥글어질 만큼 곁에 두고 싶어지는, 볼수록 정감이 넘치는 가구를 만든다. 또 가구의 기능을 다하면서도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포인트 요소를 주어 장난감으로도 손색없다. 무엇보다 친환경 원목과 천연 도료를 사용해 안전하다는 것이 장점. 아이에게 가구나 장난감을 만들어줄 때에는 아이의 특성과 요구 사항에 맞게 디자인하면 훨씬 친근감을 가질 수 있다. 이때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이나 글자 등을 새겨 넣으면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소중한 재산이 될 수 있다고 전한다.

* 위의 모든 디자인에 대한 권리는 디자이너에게 있습니다.

■제작 / 신하루(02-730-1202, www.rouncorner.net) ■ 장소 협찬 / 소노팩토리(02-337-3738, www.sonofactory.com) ■ 기획 / 강주일 기자 ■진행 / 김미연(프리랜서) ■사진 / 이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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