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장난감은 항상 갖고 다녀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들. 아끼는 장난감을 담아 어디든 끌고 갈 수 있고, 가지고 논 장난감을 스스로 정리할 수도 있는 원목 장난감 카트를 가구 디자이너 신하루씨와 함께 만들어본다.
[친환경 장난감 DIY]정리정돈 습관 길러주는 장난감 카트
6월의 장난감
아이의 자립심을 키워주는 장난감 카트
“물결이가 세 살이 되면서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가 왔는지, 뭐든지 스스로 하고 싶어 해요. 가방도 내가 들래! 신발도 내가 신을래! 하면서 고집을 피우죠. 바퀴가 달린 카트는 스스로 끌고 다니면서 자기 물건을 담았다 꺼냈다 하면서 재미있어 할 것 같아 만들어주었습니다.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까지 길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친환경 장난감 DIY]정리정돈 습관 길러주는 장난감 카트
재료
나무판(바닥 500×340×9mm 1장, 옆면 500×210×9mm 2장, 옆면 322×210×9mm 2장, 손잡이 고정용 390×30×9mm 2장), 바퀴 4개(지름 75mm), 원형 나무봉(지름 30mm, 길이 340mm) 1개, ‘ㄱ’자 꺽쇠 16개, 전동드릴, 톱, 사포, 원형 자, 와셔(12mm)·나사 여러 개
* 재료는 대형 문구점이나 목공구 전문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만들기
[친환경 장난감 DIY]정리정돈 습관 길러주는 장난감 카트
1 카트 바닥이 되는 500×340×9mm 크기의 나무판에 바퀴 구멍 4개를 10mm 드릴로 뚫는다. 바퀴와 바퀴 간격이 너무 좁으면 엎어지기 쉬우므로 200mm 정도 띄워서 구멍을 뚫는다.
2 카트의 옆면이 되는 500×210×9mm 크기의 나무판과 322×210×9mm 크기의 나무판에 25mm 지름 나비 드릴로 장식용 구멍을 각각 2개씩 뚫는다.
3 322×210×9mm 옆면 나무판 2장 양쪽 가장자리에 꺽쇠를 각각 4개씩 고정시킨다.
4 500×210×9mm 크기의 옆면 나무판과 322×210×9mm 크기의 옆면 나무판을 서로 직각이 되도록 나사로 고정시켜 직사각형 모양의 틀을 만든다.
5 완성된 ④의 직사각형 틀을 500×340×9mm 크기의 나무판 바닥에 ‘ㄱ’자 꺽쇠를 이용해 나사로 고정시킨다.
6 완성된 나무상자 바닥에 ①에서 뚫어놓은 구멍에 맞춰 바퀴를 단다.
7 손잡이로 사용할 나무봉은 지름 30mm, 길이 340mm로 준비한다.
8 손잡이를 고정할 나무판의 양쪽 끝에 원형자로 반원을 그린 다음 세공용 톱으로 둥글게 잘라낸다.
9 ⑦의 나무봉으로 만든 손잡이 양쪽에 3mm 드릴로 구멍을 뚫는다.
10 이중 드릴 날(이중기리)로 손잡이 고정 나무판에 구멍을 뚫어준다.
11 손잡이가 아이에게 적당한 높이가 되도록 손잡이 고정판을 상자에 자리 잡은 뒤 나사로 고정한다. 양쪽에 같은 높이로 고정판을 단 뒤 나무봉 손잡이를 ⑩에서 뚫은 구멍에 맞춰 나사로 고정한다.
12 전체에 골고루 사포질을 해서 면과 모서리를 다듬은 뒤 장식을 붙인다.
가구 디자이너 신하루
세 살배기 물결이의 아빠이자 가구 디자이너인 신하루씨. 그의 가구 브랜드 ‘라운드 코너 (Roundcorner)’는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닳은 정든 가구의 둥근 모서리처럼, 아이들에게 안전하고도 정감 가는 가구를 만든다. 어떤 가구가 아이에게 잘 맞을까, 어떤 장난감을 아이가 좋아할까 항상 고민하는 그가 만든 장난감 카트는 큼지막한 사이즈로 장난감으로는 물론 물결이의 물건들을 담을 수납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아빠가 만든 카트를 보자마자 “붕붕!” 하고 외치며 반가워하는 물결이. 크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바퀴가 달려 있어 아직 어린 물결이가 힘들이지 않고 끌기에도 적당하다.
* 위의 모든 디자인에 대한 권리는 디자이너에게 있습니다.
■제작 / 신하루(02-730-1202, www.roundcorner.net) ■ 장소 협찬 / 소노팩토리(02-337-3738, www.sono factory.com) ■ 기획 / 강주일 기자 ■ 진행 / 현유경(프리랜서) ■ 사진 / 강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