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부모 모두 만족하는 아이 있는 집 거실
아이가 생기면 일정 기간 아이 장난감으로 거실이 점령당하게 된다. 가구와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 매트 때문에 인테리어를 포기하기 일쑤다. 아이가 어리면 가족이 모두 거실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는데, 때문에 아이가 흥미로워하면서도 어른들도 좋아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찾는 것이 포인트. 컬러풀한 벽면과 가구, 소품으로 거실을 채우고, 바퀴가 달려 이동이 편리한 수납함을 활용할 것. 컬러감이 화려한 대신 디자인을 모던하고 심플한 것으로 택하면 좋다.
Tip 1 엄마가 주방에서 일할 때도 아이를 지켜보며 대화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주방과 거실이 막혀 있다면 구멍 뚫린 가벽을 세우고 거실을 등지지 않도록 조리대를 거실 방향으로 옮긴 다음 소파를 주방 가까이에 두는 가구 배치로 바꾸면 아이가 엄마와 더욱 가까이 있음을 느낄 수 있어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Tip 2 아이 눈높이에 맞춘 소가구를 십분 활용한다. 소파 앞 테이블은 덩치가 큰 것보다 작고 낮은 것을 여러 개 두고, 컬러감을 더한 것으로 아이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한다. 책꽂이 아랫부분에는 아이 책을 꽂아 거실이 공동으로 쓰는 공간이라는 것을 인식시키면 좋다.
거실과 서재를 반씩 섞어놓은 공동구역
아이가 학교에 입학함과 동시에 가장 필요해지는 공간 중 하나가 서재다.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고 가족이 모여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야말로 학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다. 거실 벽면에 큰 책꽂이를 두고 소파 대신 큰 테이블을 두어 저녁 시간에 가족이 함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아이가 불건전한 사이버 세상에 빠질 염려도 줄일 수 있다.
Tip 1 거실에 TV 대신 책꽂이를 두면 누워서 TV를 시청하는 용도로 사용됐던 소파가 책을 읽을 수 있는 안락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세컨드 책꽂이를 소파 옆에 두어 최근에 읽고 있는 책을 보관하기 쉽도록 배려하고, 조도가 밝은 스탠드를 두는 것을 잊지 말자.
Tip 2 오랜 시간 컴퓨터를 사용해야 한다면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사무용 의자가 필수. 거실 한가운데 사무용 의자가 있으면 아무래도 분위기가 칙칙해지게 마련이므로 컬러풀한 디자인의 의자를 함께 매치해 거실을 밝게 연출한다.
거실에 식탁을 들인 LD형 구조의 공간
LD형 구조란 ‘Living Room+Dinning Room’을 뜻하는 것으로 거실에 식사공간을 두는 것을 뜻한다. 식사 시간은 아이에게는 가장 좋은 가정교육의 시간이며 부부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시간이다. 과거에는 식탁이 반드시 주방 공간 안에 들어가 있었다면 최근에는 거실로 나와 응접실로도, 작업대로도 활용하는 다용도 스페이스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좁은 집에서 공간을 활용하기 좋으며 컬러풀한 디자인 의자를 활용하면 응접실로 손색없는 공간이 완성된다.
Tip 1 식탁이 공간의 메인 가구가 됐기 때문에 나머지 공간은 심플하게 꾸미는 것이 좋다. 식탁 때문에 좁아진 거실공간은 작은 스툴을 여러 개 사용해 협탁으로 이용한다. 이 스툴은 식탁공간으로 가져가 의자로도 사용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Tip 2 거실에 식탁을 들이려면 의자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결이 고운 나무 테이블에 디자인적 요소가 가미되거나 컬러풀한 의자를 택하면 실패가 없다. 또 식기류를 컬러풀한 것으로 사용하면 분위기가 훨씬 업그레이드된다.
부부가 돈독해지는 미니바&작업실
식구가 많거나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 경우 부부만의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루의 일과를 나누고 독서나 각자의 개인 작업, 그리고 술 한 잔 기울이며 가족 대소사를 의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 거실이나 침실의 데드 스페이스를 활용해 마련하면 좋은데, 카우치와 책상 하나만으로도 부부만의 멋진 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 낮은 가벽을 세우거나 책꽂이로 공간을 분리하면 더욱 좋다.
Tip 1 부부를 위한 미니바는 과감한 컬러로 벽을 칠하면 카페에 온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다. 화려한 쿠션 하나만 놓아도 분위기가 확 살아난다. 미니바라고 해서 반드시 테이블이나 수납공간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빈 벽에 선반을 달아 잔이나 술을 수납해도 좋다.
Tip 2 마음에 쏙 드는 책상 하나에 과감히 투자하는 것은 삶을 더욱 업그레이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좁은 공간에 두는 것이므로 라인이 심플한 것을 고르면 더욱 좋다. 책꽂이 역시 통으로 짜인 것보다는 공간 박스처럼 분리되는 것을 골라 맞춰 끼워 넣으면 공간을 디자인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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