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정리하기

거실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가정에서 재충전 에너지를 가장 많이 얻는 중요한 공간이다. 가족 모두가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쾌적한 공간 확보와 편의성에 기본을 둔 거실 정리법을 배워보자.

이진미씨(47)는 너저분하게 물건이 어지럽혀지지 않았는데도 답답해 보이고 어수선하게 느껴지는 거실 때문에 도움을 요청했다. 시야를 가리는 큰 의자와 여기저기 빈 공간마다 둔 화분을 이동시키고, 한쪽에 작은 서랍장을 놓아 수납공간을 따로 마련했는데 이것만으로도 훨씬 시야가 넓어 보이고 편리한 동선을 얻어 거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한결 편안해졌다.

Step 1 과감하게 비우기
□ 바닥의 물건은 다른 곳으로 모두 치울 것.
□ 의미 없이 모아둔 신문, 잡지는 버릴 것.
□ 죽은 화분은 버릴 것.
□ 우편물은 현관이나 책상의 수납공간에 보관할 것.
□ 필요 없는 리모컨, 매뉴얼은 버릴 것.
□ 장식하지 않는 기념품은 버리거나 다른 공간에 보관할 것.
□ 기분 전환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사진, 그림 액자는 꺼내두지 말 것.
□ 오랫동안 보지 않은 비디오테이프, CD, DVD는 버릴 것.

Step 2 머릿속에 그려지도록 채우기
1 거실에 들어섰을 때 시야를 가리는 의자, 운동용품, 화분 등 큰 물건은 반대편에 두고 바닥에는 물건을 두지 않는다. 빈 공간마다 있는 화분은 한쪽으로 몰아 키 높이대로 놓아야 잔여물도 한쪽에서 치우기도 좋고 동선도 편리해진다. 2 구석에 작은 서랍장이나 스툴을 두고 거실에서 꼭 필요한 물건은 이곳에 모두 보관한다. 칸막이가 있는 수납함에 TV 등의 늘 사용하는 리모컨을 종류별로 넣는 것도 좋은 방법. 3 거실장의 서랍에는 거실에서 사용하지만 가끔 필요할 때 찾는 약품, 문구용품, 어댑터, 에어컨 리모컨 등 한때 사용하는 물건을 보관한다.

Tip 거실 정리 아이디어
전자제품이 많은 거실은 마구 뒤엉킨 전선들이 정리를 방해하는 또 하나의 요인. 항상 꽂아두는 전선은 멀티 탭에 꽂고 선을 깔끔하게 말아 케이블로 고정해 바구니에 담을 것. 멀티 탭은 모든 탭에 플러그를 꽂아두는 것보다 한두 자리 여유를 두고, 어떤 물건의 전선인지 선에 라벨링을 해놓는 것이 좋다.

이렇게 참여하세요!
집 안 정리로 고민하고 있는 독자라면 응모하세요. 정리가 필요한 공간에 대한 설명과 사진을 찍어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나이, 주소,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를 반드시 기재해주세요. 보내주신 편지와 사진은 반환되지 않습니다. 보내실 곳 서울 중구 정동 22 경향신문사 「레이디경향」 정리 솔루션 담당자 앞
문의 02-3701-1314
* 정리 솔루션은 사정상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

정리 컨설턴트 윤선현 베리굿 정리 컨설팅 대표이자 프랭클린 플래너 상품기획팀 팀장을 역임한 윤선현씨(35). 일과 물건이 정리되면 모든 일이 즐거워진다는 그는 학생, 직장인, 주부들을 대상으로 기업, 학교, 공공기관 등에서 정리의 중요성과 방법을 강의, 컨설팅하고 있다. “인테리어와 관련된 TV 프로그램이나 잡지를 보고 가장 따라 하고 싶은 공간이 거실이라고 한다. 하지만 꾸밈에 앞서 멋진 거실의 기본은 공간 확보와 효율적인 동선에 있다는 점을 알아둘 것. 빈 공간과 동선을 고려하다 보면 수납할 공간이 더욱 부족해 어지럽혀지기 쉽기 때문에 똑똑한 정리법이 가장 필요한 공간이기도 하다. 우선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거실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강한 컬러나 무게감이 느껴지는 물건은 한쪽으로 치우고 수납공간도 한쪽에 따로 마련한다. 또 거실에서 화분을 키운다면 한쪽 면으로 몰아서 두고 나머지 공간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빈 공간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

■정리 컨설턴트 / 윤선현·나영주·김희형(네이버 정리력 카페 http://cafe.naver.com/
2010ceo) ■진행 / 조혜원 기자 ■사진 / 이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