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싱그러움을 머금은 거실
대형 화분 몇 개를 들인 거실은 여름내 쾌적하고 시원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테이블은 원목 느낌이 살아 있는 목재를 선택하고 벽과 소파, 쿠션 등의 컬러를 그린으로 통일하면 숲 속에 와 있는 듯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거실에는 남천처럼 비교적 키우기 쉽고 공기 정화 기능이 있는 화초가 적합하다. 뿌리가 깊게 내리지 않는 남천은 7월에는 하얀 꽃, 10월에는 붉은 열매가 열리며 추운 겨울도 잘 견디는 나무로, 봄여름엔 싱그러운 초록빛이지만 가을엔 단풍이 들어 계절에 따라 인테리어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다.

집 안에 나무를 들이다
욕실을 바꿔놓은 잎이 큰 화초 하나
욕조 옆에는 제법 잎이 큰 화초를 들여보자.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삼림욕 효과와 함께 마치 숲 속에서 은밀히 샤워를 하는 듯한 기분도 맛볼 수 있다. 공기 정화 식물로 잘 알려진 뱅갈고무나무는 햇볕의 양에 따라 잎이 두 가지 색을 띠어 인테리어 효과도 크다.

집 안에 나무를 들이다
대나무 그늘처럼 시원한 베란다
초여름, 대나무 숲 속을 여유롭게 거니는 상상은 생각만으로도 가슴속까지 시원하다. 대나무 분재 몇 개만 들여도 대나무가 주는 싱그러움과 시원함을 집 안에서도 느낄 수 있다. 6월부터 구입할 수 있는 대나무 분재는 여름엔 3일에 한 번, 겨울엔 일주일에 한 번씩만 물을 주면 특별한 관리 없이도 잘 자라며, 다 자라도 키가 2m를 넘지 않기 때문에 베란다에서 키우기 적당하다. 화분 하나에 15만원 선에 구입할 수 있다. 베란다 한쪽을 대나무 조경으로 꾸며도 좋다. 인조 대나무와 실제 대 잎으로 꾸며지며 비용은 1백50만원 선.

집 안에 나무를 들이다
자작나무로 꾸민 내추럴한 침실
침실엔 초록의 화초보다 잎이 없는 자작나무를 들여보자. 네 개의 모서리에 자작나무를 놓아두면 자연 속에 있는 듯 시원한 잠을 청할 수 있다. 자작나무를 이용해 캐노피를 걸어도 싱그럽고 내추럴한 분위기가 살아난다. 잎 없는 자작나무는 한 그루에 10만~1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집 안에 나무를 들이다
나뭇가지 활용 아이디어

집 안에 나무를 들이다
블루 유리 촛대 1만3천원, 까사미아. 나머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집 안에 나무를 들이다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집 안에 나무를 들이다
블루 스트라이프 리넨에 화이트 리본을 달아 맞춤 제작한 커튼 가격미정, 앤스나무. 나머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제품 협찬 / 까사미아(www.casamiashop.com), 대나무아트(031-879-4169), 데코뷰(www.decoview.co.kr), 러쉬(1644-2357), 리바트 스타일숍 논현점(02-549-2155), 블랑데코(www.blancdecor.com), 앤스나무(02-391-5939), 조선미꽃방(02-577-2255), 틸테이블(www.tealtable.com) ■스타일리스트 / 심희진(트위니, 031-712-5177), 최희림·김혜진·홍민영(어시스트) ■진행 / 이은선(객원기자) ■사진 / 이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