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갤러리 속 예술 작품처럼 당당한 자태를 드러낸 가구들을 발견했다. 만든 이들의 고심과 열정이 느껴지는 이 가구들은 공간 속 오브제로서 존재감을 확고히 하기에 충분하다. 예술적인 감각으로 빚어낸 가구를 소개한다.
예술적 감성이 느껴지는 가구 컬렉션
날카롭고 차가운 단면의 스틸 소재를 사용한 1인용 소파와 테이블은 금속 가구 작가 박진일의 ‘K-ing’ 시리즈. 설치미술 작품을 보는 듯 독특하면서도 특별한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_엘스토어
예술적 감성이 느껴지는 가구 컬렉션
영국 브랜드 에콜(Ercol)의 시그너처 디자인인 얇은 스틱 구조와 나무색과 블루의 컬러 그러데이션이 돋보이는 벤치. 청량감이 느껴지는 컬러 매치는 일상에 활력을 줄 만큼 신선하다.
_애버뉴 636
예술적 감성이 느껴지는 가구 컬렉션
직선을 이용해 떡갈나무의 아름다운 결과 색을 드러낸 가구는 더욱 정직하고 견고해 보인다. 왼쪽 서랍장은 둥글게 말아놓은 가죽을 손잡이 대신 달아 심플한 멋을 강조한 것이 포인트.
_오크우드 스튜디오
예술적 감성이 느껴지는 가구 컬렉션
브라질 출신의 건축가 파울로 멘데스 다 로차(Paulo Mendes da Rocha)가 1957년 디자인한 암체어 파울리스타노(Paulistano) 컬렉션. 몸을 깊숙이 받쳐주는 안락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_애버뉴 636
예술적 감성이 느껴지는 가구 컬렉션
세라미스트 정준영의 페인팅 스툴 시리즈.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로운 느낌의 도자 스툴은 깊은 듯 은은한 색감의 페인팅이 어우러진 점이 인상적이다. 집 안에 놓아두면 근사한 오브제 역할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_엘스토어
예술적 감성이 느껴지는 가구 컬렉션
미니멀한 디자인을 입은 동그란 테이블과 네모난 의자는 마치 도형의 재탄생을 보여주듯 감각적이다. 의자의 등받이는 소가죽으로 마감해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_오크우드 스튜디오
Store 1 엘스토어
국내 작가의 가구와 크래프트 작품을 선보이는 엘스토어는 본래부터 전시 공간을 따로 염두에 두고 오픈했다. 각종 아트·디자인 페어와 전시 등을 돌며 엘스토어의 공간과 색깔에 맞는 작가의 제품들을 대표가 직접 바잉한다. 문의 02-790-8408, www.l2store.com)
Store 2 애버뉴 636
해외 유명 가구와 리빙 브랜드를 선보이는 편집매장으로 총 4개 층으로 구성해 공간별 가구 컬렉션을 제안한다. 오브젝토, 엘레어노어 홈, 텍시도르 등 한국에서는 애버뉴 636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컨템포러리 가구 브랜드가 있다. 문의 02-517-7370, www.avenue636.com
Store 3 오크우드 스튜디오
주로 떡갈나무를 이용해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가구를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디자이너 두 명이 운영하고 있다. 본래 공장이었던 공간을 쇼룸과 작업장으로 개조해 사용하는 곳. 문의 070-7532-7256, www.oakwoodstudio.co.kr
■진행 / 김성실(객원기자) ■사진 / 이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