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집 인테리어]25평 새 아파트에 나만의 감각을 불어넣다](http://img.khan.co.kr/lady/201408/20140731112611_1_lady08_274.jpg)
[작은 집 인테리어]25평 새 아파트에 나만의 감각을 불어넣다
결혼 6년 만에 내집 장만에 성공한 임정희씨(30). 영양사이자 주부로 열심히 살아온 그녀는 처음 갖는 집에 대한 기대가 컸고, 새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모델하우스 같은 나만의 예쁜 집을 꿈꿨다. 집을 분양받은 뒤 잡지를 스크랩하고 미리 가구 쇼핑을 하는 등 꾸준히 집 꾸밀 준비를 해온 것도 이런 이유. 임정희씨는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하고 싶었다. 새집의 곳곳을 뜯어내고 공사하는 것은 낭비라는 생각에 가구와 소품을 바꾸고 커튼 등을 활용한 홈 드레싱만으로 집 안을 변신시키기로 결정했다.
우선 가구부터 새로 장만했다. 식탁과 침대 헤드, 책꽂이 등은 모두 자연스러운 원목 소재로 맞춤 제작한 것. 이렇게 원목 소재를 활용하고 주방 타일과 어울리는 그린과 민트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조명은 입주 당시에 있던 것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아이 방과 주방 펜던트 조명만 교체했다.
장난감과 동화책이 많은 아들 태훈(5)이 방은 책꽂이와 장난감 수납장 등을 만들어 수납력을 높이고 우주인, 비행기 등의 캐릭터를 활용해 아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꾸몄다.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한 우주인이 프린트된 침구 덕분에 엄마와 함께 자던 태훈이가 혼자 자는 습관을 갖게 됐다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책장 앞에는 화이트보드를 슬라이딩 도어로 설치했다. 덕분에 아이는 마음껏 그림을 그리고 낙서를 할 수 있게 됐다. 한창 그림 그리기를 즐기는 태훈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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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 인테리어]25평 새 아파트에 나만의 감각을 불어넣다
맞춤 가구로 실용성을 더한 공간
안방 침대 프레임 제작에 아이디어를 더해 침대 헤드 안쪽과 매트리스 아래쪽에도 수납공간이 덤으로 생겼다. 자투리 공간을 잘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거실의 소파는 은은한 그레이 컬러가 첫눈에 마음을 사로잡아 구입한 아이템. 그 옆의 민트 컬러 사이드 테이블, 쿠션, 암막 커튼 등은 자칫 밋밋하기 쉬운 공간에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한다. 보통 암막 커튼은 안방에 설치하지만 채광이 워낙 좋아서 거실에 설치했다. 영화를 좋아하는 임정희씨 부부는 암막 커튼 덕분에 주말 낮에도 분위기 있게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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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 인테리어]25평 새 아파트에 나만의 감각을 불어넣다
안방과 아이 방 사이에 있는 좁은 벽면의 보기 싫은 포인트 벽지가 고민거리였는데 커다란 전신 거울을 설치해 고민 해결. 수시로 거울을 볼 수 있어서 좋을 뿐 아니라 집 안이 훨씬 넓어 보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보고 있다.
25평 아파트를 분양받은 후 ‘30평대를 분양받을 걸’ 하는 후회를 했다는 임정희씨. 하지만 요즘엔 생각이 달라졌다.
“가끔 동네분들이 집에 오셔서 몇 평이냐고 묻곤 깜짝 놀라세요. 30평대보다 넓어 보인다고 하네요.”
집 안에 가구를 들여놓으니 오히려 집이 더 넓어 보인다는 임정희씨. 25평이지만 30평대 부럽지 않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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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 인테리어]25평 새 아파트에 나만의 감각을 불어넣다
■기획 / 이은선 기자 ■진행 / 조연우(프리랜서) ■사진 / 장태규(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