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렌치 클래식 스타일 가구를 들이는 법
시누아즈리 스타일을 반영한 디자인의 민트 컬러 콘솔과 의자는 집 안의 인테리어 컨셉트와 상관없이 특정 공간에 포인트로 스타일링하기에 적합하다. 아파트의 경우 부피가 큰 가구보다는 작은 콘솔이나 의자를 활용해 거실 한 코너에 꾸미거나 침실 한쪽 옆에 배치한다. 가구의 화려한 디자인을 돋보이게 하고 싶다면 다크한 톤의 벽지 그리고 질감이 있는 솔리드 컬러의 카펫을 매치할 것.
민트 컬러와 그레이 실버 컬러 프레임의 조화가 고급스러운 의자 2백10만원·
콘솔 4백40만원, 아시안데코. 화병·촛대·카펫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프렌치 클래식 스타일의 가구로 꿈의 공간 실현
포인트 장식장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나비장’을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했던 아시안데코 임정희(50) 대표. 평범한 주부였던 그녀는 2000년 중국 여행 중 발견한 나비장에 매료돼 귀국 후 본격적인 가구 사업을 펼쳤고, 소위 ‘대박’을 쳤다. 2년마다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며 히트 상품을 꾸준히 내놓았는데, 이상하게도 지난 3년간은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말, 시누아즈리(Chinoiserie)를 컨셉트로 한 아시안데코 시즌2를 발표하며 제2막의 시작을 알렸다. 시누아즈리는 17, 18세기 프랑스 상류사회에서 유행하던 중국풍 디자인을 이르는 것으로, 동양의 고급스러움과 유럽의 화려함이 조화를 이루는 스타일을 말한다.

프렌치 클래식 스타일 가구를 들이는 법
모던하고 내추럴한 북유럽 인테리어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그녀가 선보이는 새로운 컨셉트의 가구는 독특함과 화려함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최고급 자재를 이용해 수공예 작업으로 완성한 화려한 제품만을 소개하는 것. 이렇듯 획일화된 인테리어 트렌드에서 벗어난 아시안데코의 행보는 철저하게 임 대표의 취향에서 비롯됐다.
“나비장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을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낯설어했어요. 하지만 이내 주목을 받았죠. 이번 시즌2 디자인도 대중적이 아닌 화려함을 원하는 특정 층을 위해 과감히 소개하기로 했어요. 개인적으로 화려하고 시크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저와 같은 취향을 가진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나비장과 마찬가지로 시누아즈리 라인의 가구들도 디자인이 화려한 만큼 집 안의 포인트 가구로 제격이다. 침실이나 주방, 거실 등 평소 꿈꾸던 공간 한 곳만을 꾸미더라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 왕실의 침실 혹은 특급 호텔의 로비와 같은 고급스러운 거실을 꿈꾸는 주부들에게 그 꿈을 실현시켜줄 가구를 소개하는 것이 바로 아시안데코 시즌2의 핵심이다. 간결하고 기능에 충실한 가구가 대세인 요즘, 화려한 색감과 디테일이 돋보이는 프렌치 클래식 스타일의 시누아즈리풍 가구는 오히려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프렌치 클래식 스타일 가구를 들이는 법
블랙 컬러에 골드 라이닝으로 포인트를 준 콘솔과 사이드 테이블은 우아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콘솔은 현관 앞에 장식하거나 화장대로 사용하면 시크한 느낌을 줄 수 있으며, 탁자형의 사이드 테이블은 소파 옆에 배치해 조명을 올려놓거나 침대 양쪽에 두는 협탁으로 매치하면 프렌치 시크 스타일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2개의 사이드 테이블을 나란히 붙이면 공간을 나누는 사이드 보드로도 활용 가능하다.
직선과 곡선, 블랙과 골드의 조화가 감각적인 콘솔 1백50만원·거울 58만원·사이드 테이블 각 80만원, 아시안데코. 화병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프렌치 클래식 스타일 가구를 들이는 법
침실 한쪽이나 거실의 코지 코너를 꾸미기 좋은 아이템이 바로 이지체어다. 거대한 라운지체어보다 공간 활용도가 높은 것이 장점으로, 부피가 큰 소파를 대신해 거실을 스타일링하기에도 안성맞춤. 곡선 디자인이 클래식한 느낌을 주면서 컬러 매치와 패턴이 모던한 감각을 물씬 풍기는 이지체어는
그 하나만으로도 포인트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의자의 패턴이 돋보이도록 톤 다운된 솔리드 컬러의 벽지를 매치하고 모던한 분위기의 액자를 걸면 한결 세련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컬러와 패턴 매치가 돋보이는 이지체어 각 1백70만원·골드로 포인트를 준 클래식한 블랙 테이블 85만원, 아시안데코. 블라도 피에리 작가의 아트 포스터 가격미정, 문화랑.

프렌치 클래식 스타일 가구를 들이는 법
바야흐로 골드의 시대가 왔다. 심플한 북유럽풍 가구와 소품에도 골드나 브론즈 컬러로 포인트를 줘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는 중. 클래식한 디자인이 시선을 집중시키는 침대는 눈부신 골드 컬러에 다시 한번 압도당한다. 헤드가 높은 디자인의 침대를 놓을 때는 사이드 테이블 외에 다른 가구를 들이지 않는 것이 포인트를 살리는 스타일링법. 골드 컬러 침대의 경우 전체적으로 톤을 맞추는 디테일이 부족하면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먼저 벽지는 침대의 골드 컬러가 빛날 수 있도록 다운된 톤을 매치한다. 침구는 광택감이 느껴지는 골드 컬러를 메인으로 한 뒤 침대 프레임의 포인트 컬러인 그린 패브릭을 러너로 장식한다. 마지막으로 창가에는 블라인드보다 침구와 동일한 패브릭의 커튼으로 꾸민다.
공작새 모티브의 중국풍 문양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골드 컬러 침대(매트리스 제외) 1천2백만원·협탁 3백20만원, 아시안데코. 침구·화병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프렌치 클래식 스타일 가구를 들이는 법
차가운 가죽 소파에 싫증이 났다면 따뜻하고 여성스러운 패브릭 디자인의 소파로 거실을 꾸며보자. 광택감이 화려한 퍼플 컬러 패브릭과 고급스러운 골드 프레임의 소파는 공간을 단숨에 우아한 분위기로 탈바꿈시킨다. 처음부터 화려한 컬러의 소파를 배치하기가 꺼려진다면 1인용 혹은 2인용 소파를 세컨드 체어로 시도해보자. 이때 바닥에는 포근한 느낌을 주는 샤기 카펫을 매치한다.
벨벳 소재의 퍼플 컬러 패브릭과 골드 프레임이 어우러진 1인용 소파 2백30만원·3인용 소파 4백60만원·커피 테이블 1백70만원·사이드 테이블 1백40만원, 아시안데코. 촛대·화병·조명·쿠션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진행 / 이서연 기자 ■사진 / 장태규(프리랜서) ■제품 협찬 / 문화랑(02-554-6106),아시안데코(02-548-4938) ■헤어&메이크업 / 김수인, 김세미(황현 커팅스테이션, 02-336-6333)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 유미영(Mstyle, www.mstyle.me) ■패션 스타일리스트 / 이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