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형 천장으로 답답해 보이는 거실을 시원하게 만들고 모노톤 바닥과 벽으로 모던하게 연출했다. 천장과 벽, 바닥의 블랙&화이트 컬러 대비가 멋스럽다.
천장에 설치된 투명한 유리볼 같은 조명은 강서희씨가 을지로 부근을 돌아다니며 발품 팔아 구입한 것. 덕분에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분위기가 난다.
1 블랙 컬러로 꾸민 프레임과 바닥, 수납장으로 이뤄진 현관. 입구에서부터 모던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2 대체로 어둡게 꾸민 각 공간과는 달리 복도는 자연스러운 톤과 조명으로 꾸며 한층 따스함이 감돈다.
“남편과 저 둘 다 뉴욕에서 생활한 적이 있어서 깔끔하고 모던한 스타일을 선호해요. 밝고 화사한 분위기보다는 어두운 톤으로 차분하게 인테리어하는 것을 강조했죠. 대신 따뜻한 느낌을 살리고자 조명의 힘에 기댔어요. 덕분에 모던하면서도 따스함을 잃지 않은 집이 완성됐답니다.”
박성진·강서희 부부는 좁은 주방 대신 거실에 다이닝 테이블을 놓아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노출된 구조에 러프한 디자인의 천장이 눈길을 끄는 거실은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을 좋아하는 남편의 취향을 반영했다. 공간이 어두운 분위기이다 보니 답답함을 덜어내기 위해 노출형 천장으로 시공하고 바닥과 벽은 어두운 그레이톤으로 선택해 세련된 멋을 살렸다. 창가 쪽에는 다이닝 테이블을 놓아 여유롭게 식사를 하거나 티타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는데, 특히 투명한 유리볼 같은 펜던트 조명이 공간을 한결 분위기 있게 만든다. 이는 강서희씨가 발품을 팔아 을지로 부근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것이라고.
블랙&화이트의 투톤 벽을 중심으로 거실과 주방을 분리했다. 블랙 컬러가 주를 이루지만 따스한 조명으로 어두워 보이지 않고 세련된 분위기가 난다.
침실 베란다 공간을 확장해 욕조를 설치하고 아이들과 함께 씻을 수 있도록 했다. 침대 뒤에는 가벽을 세워 한층 깔끔하게 옷을 수납할 수 있다.
아이가 있는 가정의 경우 부부의 취향에 따라 인테리어를 해도 아이 방만큼은 아기자기하고 화사하게 연출하려는 마음은 비슷한 듯하다. 이 부부 역시 자신들은 어두운 분위기를 좋아하지만 다섯 살 아들 시언이와 두 살 딸 지안이가 지내는 방은 경쾌하고 밝게 꾸몄다. 화이트와 그레이로 집 안 전체 분위기와 통일감을 주면서 북유럽풍 패턴 벽지와 파스텔톤 가구로 화사함을 더했다.
경쾌한 패턴의 벽지와 파스텔톤 가구로 화사한 느낌을 살린 아이 방. 2층 침대는 DIY 제품을 주문해서 직접 조립했다.
거실 앞에 마련된 욕실. 아이보리톤으로 깔끔하고 화사하게 꾸몄는데, 타일을 다양하게 커팅해서 시공해 색다른 멋을 더했다. 가벽을 세워 샤워 공간을 분할하고 수납을 깔끔하게 한 점도 돋보인다.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하기 위해 냉장고를 사선으로 배치해 색다르면서 깔끔한 주방을 완성했다. 수도 파이프를 활용한 천장의 독특한 조명도 눈길을 끈다.
침실 안쪽에 마련된 욕실과 파우더룸. 침실에 있는 욕실은 모노톤으로 고급스럽게 꾸미고 한쪽에 헤링본 패턴을 시공해 포인트를 줬다.
■진행 / 장인화 기자 ■사진 / 김동연(프리랜서) ■시공 / 데꼬레디자인(02-6203-3716, blog.naver.com/decore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