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색으로 차분하면서 세련되게
매년 F/W 트렌드 컬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그레이 계열의 무채색이다. 차분하고 정돈된 분위기를 주는 무채색을 인테리어에 활용할 때는 소품과 가구의 톤온톤으로 색의 변화에 강약을 주는 것이 관건. 명도가 높은 색부터 낮은 색까지 골고루 섞어 지루하지 않게 연출하고 베이지나 살구색과 같은 스킨톤 소품을 추가하면 한결 부드러운 분위기로 마무리할 수 있다. 지그재그, 체크, 기하학 등 패턴이 있는 패브릭이나 소품을 더해 변화를 주거나 최근 트렌드인 타일을 이용해 벽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 벽 전체를 타일로 연출하는 대신 덜 붙인 듯 조금만 활용해 개성을 살릴 수 있는데, 무채색의 무늬가 있는 타일이 공간에 재미를 선사한다.
1 어두운 무채색부터 밝은 색까지 적당한 톤온톤으로 멋스러운 공간을 연출했다. 이케아. 2 화이트 컬러를 메인으로 화사하면서 차분하게 연출한 침실. 개성 있는 원목 가구로 캐주얼한 분위기를 더했다. 매스티지데코. 3 패턴 패브릭과 타일 등으로 감각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H&M HOME.
원목 소재로 그윽한 분위기 연출
언제 봐도 질리지 않고 멋스러운 소재는 역시 나무다. 나뭇결의 질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가구와 소품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편안해지며 가을, 겨울의 그윽한 분위기와 더없이 잘 어울린다. 게다가 견고하고 실용적이기까지 하니 인테리어에 더없이 좋은 셈. 원목 가구와 소품은 튀는 컬러보다는 베이지나 화이트 등 뉴트럴톤과 잘 어울리는데, 커튼과 침구, 러그 등의 패브릭 아이템을 이러한 계열의 색으로 매치하면 담백하고 멋스러운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1 원목 침대와 협탁 등으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부드러운 침구와 울 이불, 천연 모피로 아늑한 침실을 꾸몄다. 이케아. 2 소재가 전하는 분위기 자체만으로도 멋스러운 원목 가구. 자연스러운 멋이 나 가을 인테리어에 제격이다. 비플러스엠.
패턴과 컬러로 개성 입히기
가을, 겨울에는 차분하고 어두운 컬러가 대세를 이루지만 개성을 살리고 싶다면 채도가 높은 컬러의 소품을 과감하게 선택해 공간에 활기를 더해보자. 무채색으로 꾸민 공간에 반짝이는 소재나 비비드, 파스텔 컬러의 소품을 조금만 더해도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한층 트렌디하고 세련된 멋을 살릴 수 있다.
1, 2 반짝이는 소재와 컬러풀한 소품으로 공간에 세련된 포인트를 더했다. H&M HOME. 3 투 톤 벽으로 개성을 살리면서 단조로움을 덜어냈다. 사선으로 벽을 칠한 디테일도 돋보인다. 체리쉬. 4 차분한 공간에 컬러풀한 소품을 섞어 트렌디한 멋을 더한 욕실. H&M HOME.
■글 / 장인화 기자 ■사진 제공 / 매스티지데코(1544-0366), 비플러스엠(02-336-7181), 이케아(1670-4532), H&M HOME((1577-63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