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차 아파트의 시크한 변신
박효남씨(38) 가족은 세 번의 이사 끝에 올해 2월 진짜 내 집을 마련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자리한 이 아파트는 지은 지 10년이 조금 넘었는데, 최근 지어진 아파트에 비해 비교적 방이 넓고 베란다 확장 공사를 하지 않은 점도 가족의 마음에 들었다. 아파트 단지 주변으로 수목공원이 있어 창밖으로 보이는 전망이 항상 푸르고 숲 속 놀이터가 가까이에 있는 것도 만족.
거실장 위에 TV 대신 강렬한 색감의 그림을 두어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그린 컬러의 새 조형물은 포인트.
검은색 조명으로 무게감을 준 거실은 월넛으로 만든 원형 테이블과 빈티지 스타일의 사각 스툴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소통의 공간
주방과 거실, 베란다는 가족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 구성을 인테리어 컨셉트로 잡았다. 거실은 가족이 모여 함께 대화를 나누고 보드게임을 즐기는 공간으로, 주문 제작한 거실장 위에는 TV 대신 대형 액자와 그린 컬러의 소품을 두어 간결하게 꾸몄다.
그레이 컬러를 사용해 차분한 침실은 바이올렛 컬러의 커튼과 소품을 사용해 포인트를 줬다.
그레이 컬러의 하부장과 바이올렛 컬러의 상부장이 고급스러운 드레스룸은 수납공간이 넉넉하고 쾌적하다.
조리대가 거실을 향해 설치돼 있어 아이와 대화하며 음식 준비를 할 수 있다.
주방 벽면에 있는 오픈형 수납장에는 자주 사용하는 접시, 머그, 향초, 바스켓 등을 두어 장식용 소품으로 활용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벽은 코르크타일을 사용해 이국적인 느낌을 연출했다.
새집으로 이사 온 뒤 손님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칭찬하는 부분은 침실 옆 베란다에 만든 아이의 놀이 공간이다.
가족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에는 폴딩 도어를 설치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로 짐을 쌓아두는 죽은 공간 같은 베란다의 바닥에 그레이 컬러의 인조 대리석을 깔고 벽에는 아이보리와 그린, 오렌지 핑크 컬러를 칠해 아늑한 공간을 연출했다. 장난감과 책은 물론 아이만을 위한 텐트도 있다. 침실에서 베란다, 다시 거실로 연결돼 집 안에서도 아이의 활동 반경을 넓혀주고 지루함을 덜어준다.
침실에 딸린 베란다에는 아이를 위한 놀이 공간을 만들었다. 엄마와 딸은 이곳에서 함께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는다.
10년 차 아파트의 시크한 변신
핫핑크 컬러의 별 갈런드와 커튼을 포인트로 사용한 아이 방.
■진행 / 이진주 기자 ■사진 / 송미성(프리랜서) ■디자인&시공 디자인 / 초록(blog.naver.com/want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