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선물하는 타운하우스
(왼쪽) 거실 한 쪽에 다양한 향초를 둔 콘솔을 놓아 장식했다. 아기자기한 소품이 돋보인다. (오른쪽) 블루 테이블과 의자로 생동감을 더한 정원. 주말이면 가족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원목으로 지어서 친환경적이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도시에서만 살아온 아이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건강한 시간을 선물하고 싶었거든요.”
(왼쪽) 블랙 대리석으로 이뤄져 고급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주방에 미니멀하면서도 깔끔한 소품들을 배치해 포인트를 살렸다. (오른쪽)1층 한쪽에 위치한 자투리 공간에 텐트와 장난감을 배치해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재탄생됐다.
2층에 위치한 딸 서윤양의 방. 여자아이 방답게 귀여운 소품과 장난감이 가득하다.
타운하우스에서 보내는 소중한 시간
원목 소재와 대리석으로 이뤄진 집 자체가 멋스러워 이은정씨 가족은 이사를 하면서 따로 리모델링 공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대신 집과 어울리는 가구와 소품을 적절히 배치해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멋스러운 샹들리에가 있는 거실에는 바닥과 어울리는 대리석 테이블로 다이닝룸을 만들었는데, 바닥에는 패턴 러그를 깔아 공간에 포인트를 주는 것은 물론 거실과 분리시키는 역할까지 더했다. 거실 한쪽에는 다양한 크기의 소파와 의자를 놓아 온 가족이 앉아 TV도 보고 책도 읽을 수 있도록 했으며, 곳곳에 큼지막한 화분들을 놓아 싱그러움을 더했다. 특히 한쪽 벽면에 자리 잡은 빈티지한 화이트 콘솔이 시선을 사로잡는데, 화분과 다양한 향초를 올려놓아 집 안에 향기를 더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위) 이은정씨가 가장 좋아하는 테라스 공간에는 자그마한 화분들을 놓아 싱그러운 분위기를 살렸다. (아래) 깔끔하게 정돈된 2층 서재.
자유로운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는 이은정씨와 딸 서윤양.
“서울에서 살 때는 가드닝에 관심도 없었고 해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어요. 이사를 온 뒤에 아이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려고 시작했는데 이제는 제가 더 푹 빠져서 열심이랍니다.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면서 뿌듯함을 느끼고 직접 키운 채소들을 맛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2층에 위치한 욕실은 원목 소재를 사용해 편안한 분위기를 살렸다.
타운하우스 외관. 집 옆의 큰 차고는 차를 좋아하는 남편이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공간이다.
사실 이은정씨는 시끌벅적한 도시에서만 살았던 터라 이사 초기에는 전원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친구들을 만나거나 쇼핑을 하려면 차를 타고 나가야 해서 불편했고, 한가로운 전원생활이 답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친구들을 초대하는 등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낸다. 또 하나 타운하우스의 장점은 이웃끼리의 왕래가 잦다는 것. 일주일에 두 번씩 이웃들과 타운하우스 내 피트니스센터에서 요가 수업을 듣는데, 수업이 끝나면 서로의 집에서 티타임을 즐긴다. 각자의 스타일대로 꾸민 이웃들의 집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단다. 아이들을 위해 이사한 집이지만 이제는 자신이 타운하우스에서의 생활을 더 즐기게 됐다는 이은정씨. 자연을 벗 삼아 보내는 이곳에서의 하루하루가 이은정씨 가족에게는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쌓여가고 있다.
■진행 / 김자혜 기자 ■사진 / 조인기(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