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소믈리에 박희란 식물 가드닝으로 영위하는 살림

특별기획 - 살림하는 여자

채소 소믈리에 박희란 식물 가드닝으로 영위하는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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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소믈리에 박희란씨에게 식물은 가족 같은 존재이자 살림의 원천이다. 식물을 키우며 삶의 즐거움도 느끼고 식생활에도 도움을 받으니 생활하는 곳곳에 식물을 배치해 늘 함께한다. 이처럼 식물을 통해 삶의 많은 부분을 영위하는 그녀의 살림은 슬로 라이프를 꿈꾸는 이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준다.

[특별기획 - 살림하는 여자]채소 소믈리에 박희란 식물 가드닝으로 영위하는 살림

[특별기획 - 살림하는 여자]채소 소믈리에 박희란 식물 가드닝으로 영위하는 살림

채소를 하나둘 키우면서 가드닝의 즐거움과 매력에 빠지게 된 박희란씨(37). 집 베란다 한쪽에서 채소 키우는 일상을 블로그에 올리고 사람들에게 가드닝 정보를 알려주다 보니 어느새 온라인 가드닝 숍 브이가든과 오프라인 숍 메종드플랑테를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보통 주부들의 살림 무대는 부엌이지만 박희란씨는 베란다를 통해 삶의 재미와 행복을 느끼고 살림을 꾸리는 셈. 베란다에서 키운 채소로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주고 집 안 공간을 푸른 식물로 꾸며 공기 정화와 가습 효과를 누리는 등 식물을 통해 살림의 긍정적인 기능을 얻고 있다.

채소 소믈리에 박희란씨는 베란다가 살림의 무대가 되고 있다. 베란다에서 다양한 채소와 식물을 키워 삶의 곳곳에서 활용하는 중. 밀싹과 케일은 사과와 함께 갈거나 착즙해 주스로 만들면 아이들도 좋아하고 마시기 편하다.

채소 소믈리에 박희란씨는 베란다가 살림의 무대가 되고 있다. 베란다에서 다양한 채소와 식물을 키워 삶의 곳곳에서 활용하는 중. 밀싹과 케일은 사과와 함께 갈거나 착즙해 주스로 만들면 아이들도 좋아하고 마시기 편하다.

“신혼 초에는 선인장 하나도 못 키울 만큼 ‘마이너스의 손’이었는데, 베란다에서 채소를 하나둘 키우면서 가드닝의 즐거움을 알게 됐죠. 특히 내 아이들이 먹는다는 생각과 채소가 쑥쑥 자라는 모습에 재미를 느껴 가드닝에 더욱 빠져들었어요.”

박희란씨는 30년 동안 농사를 지으신 친정어머니를 든든한 선생님으로 삼아 이것저것 묻고 다양한 조언을 얻어가며 가드닝을 시작했다. 대파, 밀싹, 콩나물은 햇빛이 많이 필요 없고 주방에서도 재배가 가능해 초보자들도 쉽게 키울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조언. 잎을 먹는 쌈 채소나 샐러드 채소 중 청경채, 비타민, 근대는 상추보다 키우기 쉬운데, 이처럼 실패 확률이 적고 누구나 쉽게 재배할 수 있는 채소로 시작해야 자연스레 그 즐거움을 알게 돼 가드닝을 살림에 녹일 수 있다고 말한다. 나아가 채소를 능숙하게 키우다 보면 마트에 갈 필요 없이 그때그때 샐러드나 무침 등 요리에 필요한 채소를 바로 수확할 수 있고, 취향에 따라 다양한 채소를 마음껏 활용해 가족에게 보다 풍성한 요리를 만들어줄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다.

거실 옆 창가 쪽에 데커레이션한 식물들. 스파티필름은 푸릇푸릇하고 큰 잎사귀가 시각적으로 싱그러워 보여 넓은 거실에 놓기 좋고 냄새 제거 효과가 탁월해 화장실이나 주방에도 안성맞춤이다.

거실 옆 창가 쪽에 데커레이션한 식물들. 스파티필름은 푸릇푸릇하고 큰 잎사귀가 시각적으로 싱그러워 보여 넓은 거실에 놓기 좋고 냄새 제거 효과가 탁월해 화장실이나 주방에도 안성맞춤이다.

채소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화초들을 키워 인테리어를 비롯한 다양한 살림에 활용하고 있다. 로즈메리나 바질, 파슬리 등 허브류를 주방 창가에 두고 요리에 사용하며 은은한 향기로 주방 분위기를 싱그럽게 만든다. 거실에는 포인트가 될 만한 큰 화초를 두는 게 좋은데, 스투키나 선인장은 공기 정화와 전자파 차단 효과가 있고, 스파티필름이나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개운죽은 냄새를 잡아줘 화장실에 두기 좋다. 각 공간에 이처럼 화초를 두면 시각적으로 예쁘고 싱그러워 보이는 동시에 종류마다 다양한 기능을 발휘해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

다 쓴 테이크아웃 컵을 재활용해 밀싹을 키우면 주방 인테리어 효과도 내면서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도정이 안 된 밀이 바로 밀싹의 씨앗인데, 배양토를 넣고 씨앗을 촘촘히 깐 뒤 흙을 덮고 하루에 한 번 물을 뿌리면 일주일 뒤 수확할 수 있다.

다 쓴 테이크아웃 컵을 재활용해 밀싹을 키우면 주방 인테리어 효과도 내면서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도정이 안 된 밀이 바로 밀싹의 씨앗인데, 배양토를 넣고 씨앗을 촘촘히 깐 뒤 흙을 덮고 하루에 한 번 물을 뿌리면 일주일 뒤 수확할 수 있다.

“살림은 가족 구성원의 일상을 좇아가는 것보다 주도하고 이끌어가는 역할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를 위해서는 채소와 화초를 키우는 일도 한 사람만의 취미가 아니고 가족 모두의 취미가 돼야 하죠. 가족이 함께 키우는 채소가 식탁 위에 올라오고 화초를 키우면서 집 안 공기가 달라지거나 이로 인해 기분이 상쾌해진다면 이상적인 살림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살림은 가족 구성원의 일상을 좇아가는 것보다 주도하고 이끌어가는 역할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를 위해서는 채소와 화초를 키우는 일도 한 사람만의 취미가 아니고 가족 모두의 취미가 돼야 하죠. 가족이 함께 키우는 채소가 식탁 위에 올라오고 화초를 키우면서 집 안 공기가 달라지거나 이로 인해 기분이 상쾌해진다면 이상적인 살림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요.”

드라이플라워 하나하나를 액자에 붙여 근사한 인테리어 효과를 낸 복도. 선물받은 꽃다발을 버리지 말고 벽이나 액자에 거꾸로 붙여두면 손쉽게 멋스러운 드라이플라워를 만들 수 있다.

드라이플라워 하나하나를 액자에 붙여 근사한 인테리어 효과를 낸 복도. 선물받은 꽃다발을 버리지 말고 벽이나 액자에 거꾸로 붙여두면 손쉽게 멋스러운 드라이플라워를 만들 수 있다.

“신혼 초에는 선인장 하나도 못 키울 만큼 ‘마이너스의 손’이었는데, 베란다에서 채소를 하나둘 키우면서 가드닝의 즐거움을 알게 됐죠. 특히 내 아이들이 먹는다는 생각과 채소가 쑥쑥 자라는 모습에 재미를 느껴 가드닝에 더욱 빠져들었어요.”

■진행&글 / 이진주·노정연·장인화·노도현 기자 ■사진 / 송미성·김동연(프리랜서) ■헤어&메이크업 / 황현 커팅스테이션(02-336-6333) ■사진 제공 / 드롱기, 르크루제, 밀레, 삼성전자, 신일산업, 일렉트로룩스, 쿠진아트, 필립스, 한국로얄코펜하겐, 한경희생활과학, 행남자기,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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