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가 식물 기르기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초보자들을 위한 키우기 쉬운 채소를 소개했다. 마사 스튜어트 SNS 캡처.
“죽음의 손을 갖고 있나요? 이 초록이들은 키우기 정말 쉽답니다.”
미국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텃밭 가꾸기 초보자를 위한 기르기 쉬운 10가지 채소를 소개했다. 그중 국내에서도 키울 수 있는 5가지 채소를 엄선해 전한다.
첫 번째 채소는 슈퍼푸드 아마란스다. 아마란스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지역 상관없이 거름만 좋으면 무탈하게 자란다. 일년생 관상용 식물이지만 잎이나 씨앗 등은 식용도 가능하다. 아마란스 잎은 매우 영양가가 높고 시금치와 비슷한 맛이 난다. 검은 씨앗은 단백질이 풍부하다.
초여름부터 심을 수 있는 아마란스는 대부분 토양에 잘 적응하지만 공기 순환과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 자란다. 아마란스 씨앗은 약 4인치 간격으로 뿌린다. 일년생이지만 3개월만 지나면 다 성장해 스스로 씨앗을 뿌려 다음 해에도 저절로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햇빛을 좋아하지만 그늘에서도 살 수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주기로 물을 준다.
두 번째는 우리에게 친숙한 호박이다. 호박은 하루 6~8시간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란다. 물은 일주일에 한 번씩만 주면 알아서 크는 기특한 채소다. 호박은 빠르게 열매를 맺기 때문에 여름 내내 재배하는 기쁨도 만끽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쿠카멜론이다. 영어로 오이를 뜻하는 큐컴버(Cucumber)와 멜론(Melon)이 합쳐져 탄생한 이름의 쿠카멜론은 포도알만 한 크기에 녹색 바탕, 검은 줄무늬를 띠고 있어 언뜻 보기에 미니어처 수박같지만 갈라보면 오이와 비슷한 박과 식물이다.
맛도 오이와 비슷하지만 약간의 신맛과 레몬 향이 나 샐러드나 피클을 만들기 적당하다. 쿠카멜론은 ‘살림의 여왕’의 픽인 만큼 쉽게 성장하고 특별한 유지 관리가 필요하지 않다. 일년생 식물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심어야 한다.
일년생 식물 쿠카멜론은 옮겨심기를 해야 뿌리 내리기 쉽다. 쿠카멜론은 4월과 5월 사이에 먼저 화분에 뿌리를 내린 뒤 여름까지 키우고 이후 더 큰 화분이나 텃밭에 옮겨 심는다. 물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 주고 성장기 동안 칼륨 비료를 2회 걸쳐서 뿌려주면 더 잘 자란다. 열매가 포도알 크기가 되면 수확할 수 있다.
네 번째 식물은 무다. 무는 배수가 잘되는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무는 일반적으로 봄부터 늦여름까지 파종한다. 기온이 너무 높거나 건조하지 않을 때 해야 한다. 씨앗은 토양에서 약 1cm 아래에 뿌린다. 물은 토양 윗부분이 건조할 때 줘야 하고 보통 일주일에 한 번 정도지만 해당 지역의 습도와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물 주는 빈도가 일관되어야 무가 상하지 않는다.
마지막은 샐러드부터 스무디까지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새싹 채소(마이크로그린)다. 새싹 채소는 전문 지식이 없이도 쉽게 키울 수 있어 아이들의 학습용 채소로도 활용된다. 깊이가 2.5㎝ 이상인 모든 용기에 키울 수 있다. 용기에 얇게 흙을 담고 씨앗을 뿌린 뒤 주방 창문이나 야외 그늘에 둔다. 물은 자주 줘 촉촉함을 유지해야 한다. 토양이 마르면 물을 살짝 뿌려주는데 하루에 한 번이나 격일로 주면 된다. 2주만 키워도 2.5~3㎝로 자라 수확해서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