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리정돈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전문가가 말하는 7가지 정리에 대한 이야기. 픽셀즈
황금 같은 주말 아침. 큰맘 먹고 시간과 노동력을 투자해 정리정돈을 시작했지만 왜인지 영 티가 나지 않는다. 뭐가 문제일까? 정리 전문가가 말하는 정리정돈에서 우리가 자주 간과하는 실수 7가지를 전한다. 정리정돈은 효율과 끝없는 싸움이다.
1. 정리 정돈, 한 번으로 절대 끝나지 않는다.
집을 한 번 정리했다고 해서 모든 일이 끝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정리는 영원한 ‘ING’라고 보면 된다. 평소에도 정리정돈을 한 것들이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와 같이 정리정돈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온종일 걸려 정리를 하는 것보다 일주일에 한 번 30분씩 정리를 하는 것이 더 깨끗하고 정돈된 집안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2. 계획 없이 정리 시작하기
명확한 계획 없이 정리 작업을 시작하면 결국 한계에 부딪혀 포기하고 마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평소 스스로 관리 가능한 최소한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보관’ ‘기부’ ‘재활용’ ‘버릴 것’ 등을 구분하는 공간을 만들어 물건을 구분해놓는 것만으로 정리의 반은 완성이다. 앞에 언급했듯 정리는 습관의 영역이다. 습관을 들이면 굳이 정리정돈의 날을 거창하게 잡을 필요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3. 잡동사니 영역도 정리가 필요하다
대부분 사람은 눈에 보이는 공간만 정리하지만, 집 안의 숨겨진 공간이 정리되어야 전체적인 정리정돈이 쉽다. 서랍, 베란다, 팬트리, 창고, 욕실 같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곳도 자주 확인하고 정기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4. 물건 이제 그만 사기
아무리 집을 정리해도 새로운 물건이 추가되면 내가 꿈꾸던 깨끗한 공간과 멀어질 수밖에 없다. 쇼핑할 때는 ‘원 인, 원 아웃(one it, one out)’ 규칙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새 물건을 사고 싶다면 카드를 꺼내기 전에 실제로 그 물건이 필요한지, 공간이 충분한지 먼저 신중하게 생각하자.
5. ‘혹시 쓸 수도 있어’ 생각을 버리자
불필요한 물건을 ‘만약을 위해’ 보관하는 것은 집에 잡동사니만 쌓이게 만든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계속 보관하는 것은 공간을 낭비하는 일이다. 지난 1년간 사용하지 않은 물건과 옷은 과감하게 버려도 된다. 오래된 물건일수록 미련을 버리자.
6. 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도 미련 없이
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을 보관하는 것도 집을 어지럽히는 원인이다. 선물한 사람이 그 선물을 주는 것으로 기쁨을 느꼈다면 선물의 가치는 이미 충분하다. 이제 그 선물이 나에게 맞지 않으면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고 정리하자. 혹여 필요하다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주거나 기부하는 방법도 고려해보자.
7. 정리에 도구는 필요 없다
큰맘 먹고 정리 정돈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수납장 구매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먼저 정리를 하고 남은 물건에 대한 보관함이나 수납장을 사는 것이 옳은 순서다. 시간과 비용을 절대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정리는 단순히 물건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삶을 더 간편하게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과정이다. 정리 정돈을 효과적으로 진행하려면,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지속해서 관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