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집을 비울 때, 꼭 뽑아놓고 가야 할 전기 콘센트가 있다. 이들은 대기전력 소비로 전기요금을 올릴 뿐 아니라, 화재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
긴 연휴, 장기간 집을 비울 때 여행 가방을 챙기고 문단속을 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있다. 바로 집 안 곳곳의 전기제품을 점검하는 것이다.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은 꺼두어도 ‘대기 전력’을 소모해 전기요금을 올릴 뿐 아니라, 화재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매년 연장선, 콘센트, 전구 등 전기기기 관련 화재로 4만 1천 건 이상의 주택 화재가 발생하며, 약 350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400명 이상이 부상을 입는다. 재산 피해만 해도 연간 6억 2천만 달러(한화 약 8천억 원)에 달한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처럼 장시간 집을 비우기 때문에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콘센트, 반드시 뽑아야 할 가전제품은?
1. 소형 주방가전
커피머신,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토스터, 전기주전자, 밥솥, 블렌더, 푸드프로세서 등은 사용하지 않아도 꽂혀 있는 것만으로 전기를 먹는다. 여행 전에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두자.
2. 난방기기
전기난로, 온풍기, 전기담요는 사용 중에도 화재 위험이 높은 제품이다. 집을 비울 때는 반드시 전원에서 분리해야 한다.
3. 충전기
휴대폰·노트북·보조배터리 충전기를 꽂아두면 대기 전력뿐 아니라 리튬이온 배터리 과충전으로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커진다. 모든 충전기는 뽑아두는 것이 안전하다.
4. 게임기와 컴퓨터
게임 콘솔이나 컴퓨터는 꺼둔 상태에서도 전기를 계속 소모한다. 또한 전기 누전이나 낙뢰 시 전자기기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외출 시 플러그를 분리하는 것이 좋다.
5. 창문형 에어컨
집에 아무도 없는데 냉방을 유지할 필요는 없다. 창문형·이동식 에어컨은 반드시 콘센트를 빼고, 가능하다면 분리해두는 편이 안전하다.
6. 헤어 스타일링 도구
고데기, 헤어드라이어, 전기롤 등은 여행길에 “혹시 안 뽑고 나왔나?” 하고 불안해지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반드시 플러그를 확인하고 나서 집을 나서야 한다.
그대로 꽂아둬도 괜찮은 가전제품은?
모든 전기제품을 뽑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항상 꽂아둬야 하는 것도 있다.
냉장고·냉동고: 장기간 집을 비운다고 해도 내부 식품을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전원을 유지해야 한다.
딥프리저(김치냉장고 포함): 냉장고와 마찬가지 이유로 전원을 끄면 안 된다.
인터넷 공유기·모뎀: 전력 소모가 크지 않을뿐더러, IoT 가전·보안 시스템과 연동돼 있는 경우 연결이 끊기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집을 며칠간 비우기 전, 집 안을 한 바퀴 돌며 불필요한 전기제품의 플러그를 모두 점검하는 습관은 전기요금 절약과 화재 예방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문단속만큼이나 중요한 전기안전 점검, 이번 연휴 시작 전에는 꼭 실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