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의 끈적끈적 분홍빛 흔적, 곰팡이가 아니라고?

욕실의 끈적끈적 분홍빛 흔적, 곰팡이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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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어제만 해도 없었는데, 오늘 아침부터 거슬리는 흔적이 있다. 욕실 타일 사이, 샤워부스 모서리, 세면대 가장자리 등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분홍빛 또는 붉은빛의 끈적한 물질. 많은 사람이 이를 곰팡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곰팡이가 아니라 박테리아가 만든 흔적이다. 이 끈적한 흔적의 주인공은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라는 박테리아로, 습하고 영양분이 있는 환경을 좋아해 욕실 곳곳에 나타난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 박테리아는 비누 찌꺼기, 샴푸 잔여물, 피부 기름 등을 먹고 번식한다. 특히 통풍이 불충분한 습한 욕실은 박테리아 성장에 이상적인 환경이다. 건강한 성인은 대체로 큰 위험이 없지만, 약한 면역력을 가진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드물게 안구 감염, 요로 감염, 결막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며, 때로는 폐렴이나 수막염과 연관되기도 한다는 해외 사례도 있다.

이 박테리아의 효과적인 제거 및 청소법의 첫 번째는 환기와 건조다. 샤워 후에는 환풍기를 10~30분 이상 가동하거나 창문을 열어 습기를 줄이는 것이 우선이다. 물기를 그대로 두면 분홍빛 박테리아는 빠르게 다시 자랄 수 있다.

또한 샤워 직후 타월이나 스퀴지(고무 밀대)로 벽면·바닥·세면대를 말끔히 닦아 놓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분홍빛 박테리아는 비누 찌꺼기와 샴푸 잔여물을 먹고 번식한다. 따라서 샤워 후에 비누 거품이나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물로 충분히 헹구는 것이 예방의 첫걸음이다.

밀폐된 상태에서 샤워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친환경 또는 소독 세정제를 활용해 청소하는 것을 권한다. 베이킹소다 + 물 조합은 찌꺼기 제거와 연마 효과가 있다. 베이킹소다를 표면에 뿌리고 약간의 물을 섞은 뒤 10분가량 둔 후 부드러운 솔로 문질러 닦아내면 박테리아 제거에 도움이 된다. 과산화수소(3%)는 살균 효과가 있어 분홍빛 흔적에 뿌리고 5~10분 정도 기다린 뒤 물로 씻어내면 효과적이다. 염소계 세정제를 사용할 경우 강력한 소독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사용 시 장갑 착용과 환기가 필수다.

분홍빛 얼룩은 샤워커튼, 욕실 매트 등 물기가 머무는 곳에서도 생긴다. 세탁 가능한 샤워커튼은 정기적으로 빨아주고, 욕실 매트는 건조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욕실을 항상 말끔하게 유지하려면 다음과 같은 루틴을 익히자. 샤워 후 즉시 환기·건조할 것, 물때가 남지 않도록 샤워의 마무리는 물기 제거, 주 1회 이상 친환경 세정제를 사용해 청소할 것, 샤워커튼·매트 정기 세탁, 타일 틈새·고무 패킹은 소독제를 사용해 집중 세척 등이다.

분홍빛 박테리아는 일반적인 곰팡이와 달리 세균성 성격이 강하므로, 청결 유지와 물기 제거가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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