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전문가는 적은 세제, 짧은 세탁, 충분한 헹굼이 깨끗한 빨래의 기본이라고 말한다. 프리픽이미지
빨래는 누구나 거의 매일 하는 집안일이지만,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신 있게 말하기 어렵다. 세탁 횟수는 많아도, 세탁 방법은 늘 같은 습관에 기대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문가들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세탁세제를 필요 이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 결과 옷이 오히려 빨리지 않을 수 있단다. 미국의 생활 팟캐스트 ‘Am I Doing It Wrong?’에서는 세탁 전문가를 초대해 세탁의 모든 것을 전했다.
“대부분의 가정이 세탁 세제를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
세탁 전문가가 권하는 세탁 세제의 사용량은 의외로 적다. 그는 일반적인 세탁 한 번에 필요한 세제는 약 2큰술 정도라고 말한다. “이 기준으로 쓰면 세제 한 통으로 1년을 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는 세탁세제 사용을 요리에 비유했다. “레시피에 소금 반 큰술이 필요할 때, 정확히 넣으면 맛있다. 하지만 소금을 좋아한다고 한 컵을 넣으면 요리는 망가진다”며 “세제도 마찬가지다. 적당량은 제 역할을 하지만, 과하면 오히려 결과를 망친다”고 설명했다.
세탁 과정에서 때와 세균은 물로 떨어져 나와 세제 속 계면활성제에 붙는다. 이후 헹굼 과정에서 이 계면활성제가 함께 배출되며 옷이 깨끗해진다. 문제는 세제를 너무 많이 넣었을 때다.
전문가는 “세제가 과하면 헹굼 과정에서 완전히 씻겨 내려가지 못한다”며 “남은 계면활성제가 다시 옷에 달라붙으면서, 때와 오염물도 함께 재부착된다”고 설명했다. 즉, 세제를 많이 쓸수록 옷이 더 깨끗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시 더러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세탁세제 캡슐사용에도 부정적인 견해를 전했다. “세제량을 조절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라며 “대부분의 빨래에는 캡슐 하나 분량의 세제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빨래를 잘하는 핵심은 ‘적정량’이었다. 전문가들은 세탁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질수록 세제를 더 넣기보다, 사용량을 줄이고 헹굼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세제를 줄이면 잔여물이 남지 않아 옷감 손상과 냄새, 피부 자극도 함께 줄일 수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세탁은 많이 넣는다고 좋아지는 작업이 아니다”라며 “적은 세제, 짧은 세탁, 충분한 헹굼이 깨끗한 빨래의 기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