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역시 산성 토양을 좋아한다. 화분 재배 시 2큰술가량을 화분 가장자리에 얇게 뿌리고 흙과 섞어준다. 프리픽이미지
아침마다 남는 커피 찌꺼기. 그냥 버리기엔 아깝다. 최근 해외 리빙 매체들은 “커피 찌꺼기가 특정 식물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질소를 공급하고 토양 산도를 낮추며, 입자가 거칠어 배수를 돕는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모든 식물에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과도하게 사용하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토양이 지나치게 산성화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완전히 말린 뒤 소량을 흙과 섞어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조언한다.
산성 토양 좋아하는 식물에 적합
대표적인 식물이 아프리칸 바이올렛이다. 약산성 토양(pH 5.8~6.2)을 선호하는데, 말린 커피 찌꺼기를 한 달에 한 번 1큰술 정도 겉흙에 섞어주면 질소 공급에 도움이 된다. 단, 잎에 물이 닿지 않도록 저면 관수를 하는 것이 좋다.
블루베리 역시 산성 토양을 좋아한다. 화분 재배 시 2큰술가량을 화분 가장자리에 얇게 뿌리고 흙과 섞어주면 유기물 보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과습은 피해야 한다.
철쭉(아잘레아)도 커피 찌꺼기와 궁합이 맞는 식물로 꼽힌다. 분기별로 1작은술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시클라멘은 배수가 중요한 식물로, 소량을 섞으면 토양 입자 개선에 도움이 된다.
원예 전문가들은 커피 찌꺼기를 ‘비료’라기보다 ‘보조 토양 개량제’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한다.
스킨답서스 같은 아이비류도 질소 공급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과다 사용 시 곰팡이 위험이 있어 월 1회 1큰술 이내가 적당하다.
시클라멘류도 배수가 좋은 토양을 선호한다. 건조한 커피 찌꺼기를 소량 섞으면 토양 입자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단 2주에 1회, ½작은술만 소량 사용하고 겉흙이 마른 뒤 물을 준다.
원예 전문가들은 커피 찌꺼기를 ‘비료’라기보다 ‘보조 토양 개량제’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한다. 즉각적인 성장 촉진 효과를 기대하기보다, 흙의 상태를 개선하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사용 시에는 반드시 완전히 건조한 상태여야 하며, 표면에 두껍게 덮지 말고 흙과 섞어야 한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넣는 것은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