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런드리(Dr. Laundry)’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진 생활 청소 전문가 메리 가글리아디는 “주방과 욕실의 상판은 비울수록 좋다”고 말한다.
커피 머신 옆에는 우편물이 쌓여 있고, 욕실 세면대에는 화장품과 드라이기가 어지럽게 놓여 있다. 처음에는 잠깐 올려둔 물건이지만, 어느 순간 집 안에서 가장 눈에 거슬리는 풍경이 된다.
‘닥터 런드리(Dr. Laundry)’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진 생활 청소 전문가 메리 가글리아디는 “주방과 욕실의 상판은 비울수록 좋다”며 “커피 머신이나 조리도구 통처럼 매일 사용하는 물건은 상판에 두는 것이 실용적이지만 그 외 물건은 가능하면 수납장에 넣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또한 자주 쓰지 않는 도구가 계속 밖에 나와 있다면 정리의 문제가 아니라 불필요한 물건이 많다는 신호일 수 있다. 주방 수납이 부족하다면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주방 기기를 먼저 정리하는 것이 방법이다.
우편물, 영수증, 자동차 키, 메모지 등도 주방 상판에 뒤섞여 쌓이기 쉽다. 문제는 이런 물건이 쌓이면 분실 위험도 커진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현관 근처에 작은 쟁반이나 바구니를 두고 ‘드롭존(drop zone)’을 만들 것을 권한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물건을 내려놓는 공간을 따로 마련하는 것이다.
욕실은 특히 공간이 좁아 작은 물건도 쉽게 어지러워 보인다. 면봉, 화장품, 치실, 면도기 등이 세면대 위에 늘어서면 정리된 상태라도 복잡한 인상을 준다. 가글리아디는 “세면대 위에 물건이 많을수록 청소가 어려워진다”며 “닦을 때마다 물건을 옮겨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물건이 많으면 먼지와 습기도 더 쉽게 쌓인다.
바쁜 아침마다 등장하는 드라이기와 고데기, 면도기 역시 욕실을 어지럽히는 주범이다. 이런 도구는 열이 식기 전 바로 수납하기 어려워 그대로 남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실리콘 매트나 전용 거치대를 사용해 세면대 상판에서 띄워 보관하면 더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정리의 핵심은 복잡한 수납 기술이 아니다. ‘매일 쓰는 것만 남긴다’는 단순한 기준이다. 작은 상판 하나가 비워지는 순간, 집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차분해 보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