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뜨물, 식물에 좋다던데…잘못 쓰면 오히려 독

쌀뜨물, 식물에 좋다던데…잘못 쓰면 오히려 독


쌀 씻은 물은 ‘마법의 비료’라기보다 버려지는 물을 조금 더 똑똑하게 활용하는 생활 팁에 가깝다. 화분에 물을 줄 때 가끔 활용하는 정도라면 괜찮지만,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 게티이미지 사진 크게보기

쌀 씻은 물은 ‘마법의 비료’라기보다 버려지는 물을 조금 더 똑똑하게 활용하는 생활 팁에 가깝다. 화분에 물을 줄 때 가끔 활용하는 정도라면 괜찮지만,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 게티이미지


쌀뜨물은 식물에게 딱 좋은 영양분일까? 온라인에서는 이 쌀 씻은 물을 화분에 주면 식물이 잘 자란다는 생활 팁도 종종 등장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쌀 씻은 물을 화분에 주는 것은 가능하지만, 흔히 알려진 것처럼 ‘비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쌀을 씻은 물에는 전분 성분이 남아 있다. 그러나 식물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질소·칼륨·인 같은 영양소는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다. 다시 말해 식물을 키우는 데 필요한 영양을 공급한다기보다는 버릴 물을 재활용하는 수준의 활용법에 가깝다.

그렇다고 완전히 쓸모없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버릴 물이라면 화분에 물을 줄 때 활용하는 정도는 괜찮다. 다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양념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밥을 짓기 전에 씻은 쌀물이라면 괜찮지만, 소금이나 기름, 음식물이 섞인 물은 식물에 해가 될 수 있다. 특히 염분은 뿌리를 손상시키고 토양 상태를 나쁘게 만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사용 횟수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쌀 씻은 물에는 전분이 남아 있어 토양에 축적될 경우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조언한다.

사용 시점도 중요하다. 쌀 씻은 물을 오래 두면 발효가 진행되면서 냄새가 나거나 세균이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바로 사용하거나 당일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다양한 경험담이 공유되고 있다. 한 이용자는 쌀 씻은 물을 화분에 주었다가 흙에 곰팡이가 생긴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계피 가루를 조금 뿌리는 방법을 추천하는 의견도 있지만, 일부 식물은 계피 성분에 민감할 수 있어 과도한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쌀 씻은 물은 화분 외에도 생활 속에서 여러 방식으로 활용된다. 전분 성분 덕분에 싱크대나 용기를 닦는 데 사용하거나, 냄새가 강한 김치통을 담가두는 용도로도 쓰인다. 일부 사람들은 머리 감기나 세안용 물로 사용하기도 한다.

다만 식물 성장에 도움이 되는 비료를 찾고 있다면 쌀 씻은 물보다는 다른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귀리나 차를 활용한 희석 용액 같은 자연 비료가 대안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물론 이런 방법도 곰팡이 발생 여부를 살피며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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