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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면 집안 분위기를 새롭게 바꾸고 싶어진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이 바로 ‘봄맞이 정리’다. 하지만 SNS에서 보이는 대대적인 봄 대청소 이미지는 오히려 시작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미국 인테리어 매체 House Beautiful은 “봄맞이 정리는 한 번에 집 전체를 뒤집어엎는 이벤트가 아니라 작은 공간부터 차근차근 정리하는 습관에 가깝다”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전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지금 시점에 참고할 만한 실용적인 봄 정리 루틴을 정리했다.
청소보다 먼저 해야 할 일, ‘물건 줄이기’
정리 전문가들은 봄맞이 청소의 첫 단계로 ‘정리’를 강조한다. 정리 전문가 코리 맥두걸드는 “물건이 가득한 상태에서 청소를 시작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먼저 불필요한 물건을 정리하면 실제 청소가 훨씬 쉬워진다”고 말한다.
특히 서랍, 수납장, 옷장 같이 물건이 쌓이기 쉬운 공간부터 정리하면 효과가 빠르게 체감된다.
‘가장 많이 쓰는 공간’부터 시작하기
봄맞이 정리를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창고나 다용도실, 베란다부터 시작하는 실수를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생활 공간을 먼저 정리하라고 조언한다.
생활 정리 전문가 캐릴앤 브라운은 “주방이나 거실처럼 사용 빈도가 높은 공간부터 정리하면 바로 변화를 느낄 수 있어 동기 부여가 된다”고 설명한다. 전문가의 추천 정리 순서는 주방 → 거실 → 침실 →
욕실 → 창고나 베란다 순이다.
한 번에 끝내려 하지 말 것
봄 대청소가 부담스러운 가장 큰 이유는 집 전체를 하루 만에 끝내려는 계획 때문이다. 정리 전문가 케니카 윌리엄스는 “정리는 한 번에 끝내는 이벤트가 아니라 작은 구역을 나눠 진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이번 주는 옷장, 다음 주는 주방 서랍, 그 다음 주는 욕실 수납장’처럼 공간을 나눠 진행하면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수납용품은 나중에 살 것
정리를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이 먼저 바구니나 수납함부터 구입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순서를 바꾸라고 조언한다.
정리 전문가 애슐리 머피는 “수납용품을 먼저 사면 물건의 양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정리 시스템을 만들게 된다”고 지적한다. 그는 우선 물건을 모두 꺼낸 뒤, 필요 없는 것을 정리하고, 남은 물건을 분류한 뒤 수납용품을 고르라고 조언한다.
‘20분 타이머’ 정리법
정리 전문가 레지나 라크가 추천하는 방법은 타이머 정리법이다. 그는 “단 20분이라도 집중해서 정리하면 집 정리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줄어든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20분: 서랍 정리, 20분: 욕실 선반 정리, 20분: 냉장고 정리’처럼 짧게 나누면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옷장은 계절이 바뀔 때 정리
봄은 옷장 정리를 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전문가들은 겨울 옷을 보관하기 전에 1년 이상 입지 않은 옷, 사이즈가 맞지 않는 옷, 낡은 옷을 정리하면 옷장의 여유 공간이 크게 늘어난다고 조언한다.
이때 겨울 코트나 니트는 먼지와 습기를 막는 수납 박스나 커버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가장 어려운 공간은 ‘마지막’에
차고, 창고, 다락 같은 공간은 물건이 많아 정리 난도가 높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이런 공간을 봄맞이 정리의 마지막 단계로 남겨두라고 말한다.
작은 공간 정리를 통해 자신감이 생긴 뒤에야 창고, 차고, 베란다 같은 공간을 정리하는 것이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