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와 맛은 기본, 해충 퇴치에도 효과적인 허브는?

향기와 맛은 기본, 해충 퇴치에도 효과적인 허브는?

샌드위치, 샐러드, 페스토 등의 재료로 활용도 높은 바질. pexels

샌드위치, 샐러드, 페스토 등의 재료로 활용도 높은 바질. pexels

허브는 향은 물론이고,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서 사랑받는 식물이다. 여기에 해충까지 방제할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라이프스타일 매체 마사 스튜어트는 최근 기사에서 “허브는 향과 성분을 통해 해충을 억제하거나, 해충의 천적을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식물을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순히 벌레를 쫓는 것을 넘어, 정원 생태계를 균형 있게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도 눈을 뜨이게 한다.

대표적인 식물로는 차이브가 꼽힌다. 강한 향을 지닌 이 식물은 진딧물과 민달팽이 같은 해충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샐러드를 비롯해 페스토로도 활용하기 좋은 바질은 해충을 직접 쫓기보다는 기생벌과 같은 유익한 곤충을 끌어들여 해충 개체 수를 자연스럽게 줄이는 역할을 한다.

로즈마리 역시 해충 방지 효과가 있는 허브로 소개된다. 특유의 향이 배추나 브로콜리 등 십자화과 작물을 해치는 나방류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레몬딜버터’로 사랑받은 딜은 특정 나방을 억제하는 동시에 유익 곤충을 유인하는 이중 효과를 가진 식물로 꼽힌다.

세이지와 타임도 주목할 만하다. 세이지는 딱정벌레나 달팽이류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타임은 모기나 흰파리 등 다양한 해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라색 꽃이 아름다운 라벤더는 특유의 향으로 모기를 기피시키는 식물로 널리 활용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식물들이 ‘완벽한 방어책’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허브의 효과는 특정 해충에 제한적이며, 환경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허브는 해충을 직접 쫓기보다, 해충의 천적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간접적인 효과를 내는 경우도 많다.

이와 함께 ‘트랩 플랜트’ 전략도 소개된다. 이는 해충이 좋아하는 식물을 따로 심어 주요 작물 대신 그쪽으로 유인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나스타튬과 같은 식물은 진딧물을 끌어들여 다른 작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허브를 활용한 해충 관리의 핵심은 단일 식물에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식물을 함께 배치해 생태적 균형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화학 농약 대신 식물 간 상호작용을 활용하는 방식이 보다 지속 가능한 원예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화제의 추천 정보

    Ladies' Exclusive

    Ladies' Exclusive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