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겨울이불이 버거워지기 시작한다. 이제 탈탈 세탁후 이불장에 정리할 때. 이불 소재별 세탁법도 다르다. 프리픽이미지
겨울철 보온을 책임졌던 이불을 정리하는 봄철, 세탁과 관리는 해마다 헷갈리고 어렵다. 그저 덮기만 했는데도 세탁이 필요할까?라는 의문도 드는데… 겉으로는 깨끗해 보여도 내부에는 각종 오염물질이 축적되기 쉬워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불 세탁의 필요성과 방법, 보관 요령까지 전반적인 관리법을 짚어봤다.
먼저 이불은 눈에 보이는 얼룩이 없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 매일 사용하는 침구류 특성상 땀과 피지, 각질 등이 지속적으로 쌓이고, 이를 먹이로 번식한 세균과 집먼지진드기까지 더해지면서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어린 자녀가 사용하는 이불일수록 정기적인 세탁이 권장된다.
가정에서 세탁을 시도하기 전에는 반드시 세탁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제품에 부착된 세탁 표시를 통해 손세탁 또는 세탁기 사용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있으며, 세탁 금지 표시가 있을 경우 무리한 세탁은 변형이나 손상의 원인이 된다. 이 경우 전문 세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탁기로 이불을 세탁할 경우에는 용량 확인이 필수다. 일반적으로 5kg급 세탁기는 싱글 사이즈, 7~8kg급은 세미더블 사이즈까지 세탁이 가능하다. 이를 초과할 경우 세탁 효율이 떨어질 뿐 아니라 기기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세탁 시에는 이불을 접어 전용 세탁망에 넣고, 중성세제를 사용해 울코스나 드라이코스로 세탁하는 것이 적절하다. 탈수는 1분 이내로 짧게 진행해 충전재 손상을 최소화해야 한다.
대형 이불이나 세탁기 용량이 부족한 경우에는 코인세탁소 이용이 대안이 된다. 대용량 장비를 활용할 수 있어 별도의 세탁망 없이도 세탁이 가능하다. 다만 세탁기 용량 대비 이불이 지나치게 적으면 내부에서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세탁기 내부의 약 90%를 채우는 수준이 적절하다. 세탁 후 건조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소재별 관리법도 중요하다. 전통적인 솜이불은 세탁 시 충전재가 뭉치고 성질이 변할 수 있어 가정 세탁이 어렵고, 전문 세탁이나 재가공이 필요하다. 반면 폴리에스터 이불은 건조가 빠르고 세탁이 용이해 가정 관리에 적합하다. 다운 이불은 세탁 자체는 가능하지만 충분한 건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냄새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세탁 후 건조 과정 역시 관리의 핵심이다. 자연 건조 시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이불을 걸쳐 널어 내부까지 충분히 건조해야 한다. 건조가 미흡할 경우 곰팡이나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건조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과도한 열을 피하고, 이불과 함께 테니스공을 넣어주면 충전재가 뭉치지 않고 부드럽게 마무리된다.
세탁 주기에 대한 궁금증도 많다. 일반적으로 이불 본체는 2~3년에 한 번 세탁해도 충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평소 햇볕 건조나 건조기에 돌려 병행하는 것이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된다. 음료를 쏟거나 오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세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관 방법 역시 중요하다. 계절이 바뀌어 이불을 장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세탁 또는 완전 건조 후 보관해야 한다. 습기가 남아 있을 경우 곰팡이와 냄새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보관 시에는 통풍이 가능한 전용 수납백을 활용하고, 무거운 이불은 아래, 가벼운 이불은 위에 쌓는 방식이 권장된다. 보관 중에도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이불을 직접 세탁하기 어려운 소비자를 위해 택배형 세탁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수거와 세탁, 보관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대형 침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