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물걸레 청소기’ 로봇 청소기처럼 대세될까? QVC 홈페이지 캡처
최근 미국에서 ‘무선 물걸레 청소기’가 생활가전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로봇청소기 이후 한동안 정체돼 있던 바닥 청소 시장에서, 손목 부담을 줄이고 물걸레 청소 효율을 높인 제품들이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다.
특히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중심으로 “바닥 광택이 달라진다”, “힘 안 들이고 묵은 때가 닦인다”는 사용 후기가 확산되면서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청소 전후 비교 영상이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하는 사례도 잇따른다.
무선 물걸레 청소기는 회전식 패드를 장착한 무선 전동 물걸레 형태로 일반 막대형 밀대와 달리 바닥을 자동으로 문질러주는 구조라 손에 힘을 거의 주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국 소비자들이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노동 강도 감소’다. 미국에서는 원목 마루와 타일 바닥 비중이 높아 물걸레 청소 수요가 꾸준한데, 기존 대걸레 방식은 허리와 손목 부담이 크다는 불만이 많았다. 반면 최근 전동형 제품들은 가볍고 충전식으로 제작돼 고령층이나 관절이 약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좋다.
실제 미국 소비자 리뷰에는 “무릎 꿇고 바닥 닦을 일이 사라졌다”, “대형 주택 전체를 청소해도 배터리가 버틴다”, “강아지와 아이가 있는 집에서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욕실 타일 틈새나 걸레받이 청소에도 활용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청소 문화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팬데믹 이후 위생 민감도가 높아졌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바닥 청결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로봇청소기로 해결되지 않는 얼룩·찌든 때 청소 수요가 남아 있다는 점도 전기 물걸레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는 “로봇청소기가 먼지를 담당한다면, 전기 물걸레는 바닥 광택과 찌든 때 제거를 맡는 방향으로 역할이 분리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 청소를 넘어 ‘몸 덜 쓰는 집안일’이 새로운 소비 기준이 되고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