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만 따지 마세요… 바질은 ‘잘라야’ 더 많이 자란다

잎만 따지 마세요… 바질은 ‘잘라야’ 더 많이 자란다

바질은 단순히 잎을 따먹는 것보다 ‘가지치기(프루닝)’를 해줘야 더 풍성하게 자라는 식물이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가지치기만 해도 수확량을 크게 늘리고, 더 오랫동안 향긋한 잎을 즐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pexels

바질은 단순히 잎을 따먹는 것보다 ‘가지치기(프루닝)’를 해줘야 더 풍성하게 자라는 식물이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가지치기만 해도 수확량을 크게 늘리고, 더 오랫동안 향긋한 잎을 즐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pexels

싱그러운 향 덕분에 집에서도 가장 많이 키우는 허브 중 하나가 바질이다. 하지만 처음 풍성하게 잎이 올라오던 잎이 어느 순간 줄기만 길쭉해지고 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질겨져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바질이 단순히 잎을 따먹는 것보다 ‘가지치기(프루닝)’를 해줘야 더 풍성하게 자라는 식물이라고 조언한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맛이 떨어진다

식물은 본래 씨앗을 남기기 위해 꽃을 피우는데, 이 과정이 시작되면 에너지가 잎 성장보다 꽃과 종자 생산에 집중된다. 그 결과 새로운 잎이 덜 나오고 기존 잎의 풍미도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요리에 사용할 바질이라면 꽃봉오리가 보이는 즉시 제거하는 것이 좋다. 꽃을 계속 따주면 식물은 꽃 대신 잎을 생산하는 상태를 더 오래 유지하게 된다.

위를 잘라야 옆으로 자란다

바질은 줄기 끝을 잘라줄수록 옆 가지가 새로 나온다. 원래 한 줄기였던 곳이 두 갈래로 나뉘고, 그 두 줄기를 다시 자르면 네 갈래로 늘어나는 식이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키만 큰 바질이 아니라 둥글고 풍성한 수형을 만들 수 있다. 가지치기는 잎이 달린 마디 바로 위를 자르는 것이 핵심이다. 마디 아래에 숨어 있던 새 눈이 자라면서 새로운 줄기를 만들어낸다.

언제부터 잘라야 할까

너무 어린 바질은 자르지 않는 것이 좋다. 바질 높이가 약 10~15cm(4~6인치) 정도 자라고 잎이 여러 쌍 생겼을 때 첫 가지치기를 권장한다. 건강한 녹색 잎이 충분히 나온 상태에서 중심 줄기를 잘라주면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가지가 늘어나기 시작한다. 그 이후에는 1~3주 간격으로 상태를 살펴 가며 가지치기를 해주면 된다.

한 번에 너무 많이 자르면 안 된다

바질은 성장 속도가 빠른 허브지만 무작정 많이 자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한 번에 식물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제거하지 않도록 한다. 지나친 가지치기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주고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수확이나 가지치기는 향이 가장 진한 오전 늦은 시간이나 저녁 무렵에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른 줄기는 물에 꽂아두면 쉽게 뿌리가 나기 때문에 새로운 바질 화분을 만드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바질을 오래 키우는 비결

가지치기만큼 중요한 것이 햇빛과 물이다. 바질은 하루 6시간 이상 햇빛을 받는 환경을 좋아하며 흙이 완전히 마르지 않도록 일정한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화분에서 키우면 물을 좋아하지 않는 로즈메리나 타임 같은 허브와 따로 키우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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