⅓법칙만 알면 플로리스트 부럽지 않아…전문가의 꽃꽂이 비법

⅓법칙만 알면 플로리스트 부럽지 않아…전문가의 꽃꽂이 비법

비싼 꽃을 더 사지 않아도 몇 가지 원칙만 알면 집에서도 훨씬 자연스러운 꽃 장식을 완성할 수 있다. pexels

비싼 꽃을 더 사지 않아도 몇 가지 원칙만 알면 집에서도 훨씬 자연스러운 꽃 장식을 완성할 수 있다. pexels

기념일이 아니어도 집 안에 꽃 한 다발만 놓으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요즘은 대형마트나 동네 마트에서도 부담 없는 가격에 꽃을 쉽게 살 수 있지만, 집에 와서 꽃병에 꽂아 보면 어딘가 허전하고 꽃집에서 본 것 같은 풍성한 느낌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미국 인테리어 전문 매체 하우스뷰티풀이 최근 플로리스트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평범한 꽃다발도 한층 세련돼 보이게 만드는 꽃꽂이 요령을 소개했다. 비싼 꽃을 더 사지 않아도 몇 가지 원칙만 알면 집에서도 훨씬 자연스러운 꽃 장식을 완성할 수 있다.

꽃병 높이는 꽃 길이의 3분의 1 정도로

플로리스트들이 가장 먼저 강조하는 것은 이른바 ‘3분의 1 법칙’이다. 꽃머리 부분이 꽃병 입구에서 전체 길이의 약 ⅓ 정도 올라오도록 줄기를 자르면 가장 균형 잡힌 비율이 나온다. 꽃병이 너무 높으면 꽃이 묻혀 보이고, 반대로 너무 낮으면 꽃이 힘없이 퍼져 보일 수 있다.

줄기를 모두 같은 길이로 자르지 않는다

꽃을 꽂을 때 줄기를 똑같은 길이로 맞추면 오히려 답답한 느낌이 난다. 가장 높은 꽃을 중심으로 높낮이를 조금씩 다르게 배치하면 훨씬 자연스럽고 입체적인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정원에서 막 꺾어온 듯한 느낌이 나는 것도 이런 차이 덕분이다.

꽃을 너무 빽빽하게 모으지 않는다

풍성하게 보이게 하려고 꽃을 한곳에 몰아넣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꽃 사이에 적당한 공간을 두라고 조언한다. 꽃 한 송이 한 송이가 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어 전체적으로 더 고급스럽고 여유 있는 느낌을 준다.

초록 잎을 조금만 더해도 훨씬 풍성해진다

꽃다발이 뭔가 허전해 보인다면 꽃을 더 사기보다 초록 잎을 활용해 보자. 유칼립투스나 고사리류는 물론 집에서 기르는 허브나 작은 가지를 함께 꽂아도 꽃다발이 한층 풍성해 보인다. 꽃보다 잎이 먼저 눈에 띄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빈 공간을 채우는 것이 요령이다.

꽃 한 다발을 여러 꽃병에 나눠 꽂는다

꽃이 적어 보인다고 하나의 큰 꽃병에 모두 넣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작은 꽃병 두세 개에 나누어 꽂으면 식탁과 현관, 침실 등 집안 여러 곳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같은 꽃이라도 공간마다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화려한 꽃병보다 투명한 유리병이 더 잘 어울린다

꽃병이 너무 화려하면 시선이 꽃보다 꽃병으로 향하기 쉽다. 플로리스트들은 특별한 인테리어 목적이 아니라면 심플한 투명 유리 꽃병을 추천한다. 어떤 꽃과도 잘 어울리고 꽃 자체의 색감과 형태를 가장 돋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꽃을 사 오면 바로 꽃병에 꽂기보다 줄기를 1~2㎝ 정도 사선으로 잘라주는 것이 좋다. 물을 흡수하는 면적이 넓어져 꽃이 더 오래 싱싱하게 유지된다. 또 물속에 잠기는 잎은 미리 제거해야 한다. 잎이 물에 잠겨 있으면 쉽게 썩어 물이 탁해지고 꽃의 수명도 짧아질 수 있다. 물은 2~3일에 한 번씩 갈아주고, 물을 갈 때마다 줄기를 조금씩 다시 잘라주면 더욱 오래 감상할 수 있다.

꽃꽂이는 특별한 기술보다 ‘비우는 감각’이 중요하다. 줄기를 조금 자르고, 높이를 다르게 하고, 꽃 사이에 여백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평범한 꽃다발이 마치 전문 플로리스트가 맞춤 제작한 것처럼 한층 세련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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