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 자국을 제거할 때는 강한 연마제나 금속 수세미를 무조건 사용하는 것보다 조리기구 재질에 맞는 세척법을 선택하는 것이 수명을 오래 유지하는 비결이다. 프리픽 이미지
냄비나 프라이팬을 사용하다 보면 음식이 눌어붙어 검게 탄 자국이 생기기 쉽다. 보기에도 지저분할 뿐 아니라 쉽게 지워지지 않아 새 제품으로 바꿔야 하나 고민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리기구의 재질에 맞는 방법만 사용하면 대부분의 탄 자국은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말한다.
탄 자국엔 식초나 구연산이 효과적
화학자이자 생활 화학 정보 사이트 ‘케미스트리 캐시’운영자인 알렉시스 로체스터는 탄 냄비를 닦을 때 물과 구연산 또는 백식초를 넣고 10~15분 정도 끓이는 방법을 추천한다. 약한 산 성분이 눌어붙은 음식물과 탄 자국을 부드럽게 풀어줘 이후 스펀지로 가볍게 문질러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심하게 탄 경우엔 베이킹소다 활용
탄 자국이 오래됐거나 잘 떨어지지 않는다면 베이킹소다와 과산화수소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먼저 탄 부분에 베이킹소다를 충분히 뿌린 뒤 과산화수소를 살짝 분사해 반죽처럼 만든다. 이후 스펀지로 원을 그리듯 문지르면 오염 제거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시판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
집에서 만든 세정제로 효과가 부족하다면 시판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로체스터는 석영 성분이 들어 있는 ‘더 핑크 스터프(The Pink Stuff)’나 옥살산을 함유한 분말 세정제 등을 추천했다. 다만 제품 사용 전에는 조리기구의 재질에 사용할 수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조리기구는 재질에 따라 관리법도 다르다. 논스틱(코팅) 프라이팬은 철수세미 등 거친 도구를 사용하면 코팅이 벗겨질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백식초와 베이킹소다, 물을 같은 비율로 넣고 끓인 뒤 부드러운 스펀지로 닦는 것이 좋다. 만약 탄 자국이 남아 있거나 코팅이 벗겨졌다면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반면 무쇠팬은 세제를 많이 사용하기보다 뜨거운 물과 단단한 솔 또는 스크레이퍼로 닦은 뒤 완전히 말리고, 마지막에 식용유를 아주 얇게 발라 시즈닝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탄 자국을 제거할 때는 강한 연마제나 금속 수세미를 무조건 사용하는 것보다 조리기구 재질에 맞는 세척법을 선택하는 것이 수명을 오래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