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 오염에서 우리 집은 안전한가?

새집에 들어서면 보통 눈이 따갑거나 독한 냄새로 인해 목이 아프거나 하는 등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그냥 일시 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와 같은 휘발성 유기 화합물은 건축을 새로 신축 한 뒤 6개월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가장 많이 배출되며, 길게는 10년 이상까지 유해물질이 계속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해 물질은 사람에게 두통이나 피부 알레르기, 현기증, 구역질 같은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건강한 생활 공간을 위한 아이디어
이처럼 벽지나 바닥재 등에서 나오는 해로운 물질 때문에 예전에 가격이나 디자인 등이 마감재를 고르는 기준이 되었다면, 요즘에는 인체에 무해한 천연 마감재가 최고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유해 환경에서 우리 집을 건강하게 가꾸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천연재질의 마감재를 사용해서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것. 집을 꾸밀 때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우리 집안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벽. 그래서 벽지의 선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벽지는 천연소재로 만들어진 것이나 제작 공법에서 화학 유해 물질을 첨가하지 않은 것으로 고른다. 그리고 벽 못지 않게 집안 면적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바닥인데 바닥재 또한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것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요즘 바닥재는 공기오염의 주범이 되는 포름알데히드의 방출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향균은 물론 각종 바이러스나 곰팡이 균까지 막아주는 기능성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또한 새집으로 이사하기 전에는 미리 난방을 해서 접착제를 건조시키고, 창문을 열어 두어 환기를 충분히 시킨 뒤 입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친환경 건축자제 품질인증제
실내 화학 오염 물질에 관한 사람들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친환경 건축자제 품질 인증제’를 새롭게 시행하게 되었다. ‘친환경 건축자제 품질 인증제’란 벽지, 바닥재, 합판 등 건축 자재 표면에 새집 증후군을 유발하는 오염물질의 방출 정도에 따른 인증 등급을 부여하는 것이다. 그래서 마감재의 선택 시에는 ‘친환경 건축자제 품질 인증제’에 입증된 제품인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뿐 아니라 5월부터는 새로 짓는 모든 아파트에는 벽지, 바닥재 등 마감재와 접착제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의 정도를 주민에게 알려야 하는 ‘실내 공기질 관리법’ 도 함께 시행될 예정이라 하니 한결 한심하고 생활 할 수 있게 되었다.
자료제공/LG화학 (080-005-4000) 글/김은진 기자 사진/임재철